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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통변(2) - 오행의 의무와 역할(화오행, 토오행,수오행)


[화오행의 의무와 특성]
.화오행은 땅에 온기를 제공해, 목을 자라게 해야 합니다.
 다자란 갑목은 베어 유용한 목재로 사용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화오행은 빛을 발산하여 금속을 가공 제련하고, 유용한 보석이나 도구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화오행 예제]

정화는 땅에 온기를 불어 넣어 땅이 얼어붙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축월의 정화는 힘이 약합니다.
약한 난로불로 땅을 녹이기에 힘이 부칩니다.

설상가상으로 월간에 계수가 오면, 약한 정화는 힘을 쓰기는 커녕, 꺼져가기 쉽습니다.
화오행 본연의 의무를 할 여건이 되지 못합니다.
자연히 모든 일에서 불안하고 초조한 심정이 됩니다.

더구나, 정화일간의 입장에서 월간 계수는 편관으로 남편에 해당합니다.
타고난 달인 축토는 식신이라 자식에 해당하니, 자연히 남편과 자식에 대한 원망만 커지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위 같은 명조는 부부 갈등으로 비화되어 자칫 파경을 맞을 수 있는 명조가 됩니다.




같은 명조이지만 일지에 묘목이 오면, 완전히 사정이 달라집니다.
월간의 계수는 정화를 충하는 대신, 일지 묘목을 생하게 되고, 일지 묘목은 일간 정화를 생하게 됩니다.
설령, 일지에 묘목이 오지 않고, 시간에 갑목이 와


도 좋습니다.
갑목의 생조를 받은 정화는 계수의 극을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화오행 본연의 의무를 다할 수 있게 되어, 마음 편히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 해당 명조에 대한 통변을 알아 봅니다.
일간 정화의 남편인 편관 계수의 입장에서 일지 묘목은 식신이 됩니다. 
일간 정화의 남편 계수는 식신인 묘목으로 열심히 노력해 일하게 되고, 그 결과가 재물로 돌아옵니다.
결국, 아내를 위해 노력하는 남편이 되어 아내에 대한 정이 남달라 다정다감해 집니다.
아내는 남편인 편관 계수의 간접적인 극을 흔쾌히 받아들여, 남편의 뜻을 잘 보필하는 아내가 됩니다.


[토오행 예제]

위 명조는 사년 미월에 태어난 기토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기토은 정원토로써 음의 흙이지만, 사년의 미월은 불기운이 너무 강합니다.
미월은 여름의 마지막을 나타내는 환절기에 속하지만, 실제로는 초복, 중복이 포함된 가장 더운시기입니다.
이렇듯 더운 시기에 물기운이 없으면, 논밭은 가뭄으로 거북이등 처럼 갈라지기 마련입니다.

이 경우의 통변연습입니다.
조상궁에 속하는 년지가 사화라 불기운이고 부모궁에 속하는 월지도 미토라 더 뜨겁습니다.
월간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비견이구요.
결국, 조상덕 부모덕이 부족하고, 정도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땅도 가뭄으로 말라버려 나무를 키울 수 없는 쓸모없는 땅이 됩니다.
나무는 기토에게 목극토로 관성에 해당합니다.
관성이 전혀 힘을 씌 못하는 명조이니 관직운이나 직장운이 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직장을 구하기도 힘들지만, 어렵게 구한 직장도 제대로 지키기도 힘듭니다.

또한, 수오행이 없다고 보면 재물운도 박합니다.
직장이 안정되지 못하고, 재물운도 박하면, 가정도 항시 빈곤하고 피곤한 삶이 되기 쉽습니다.
물론, 위 명조에서 일지나 시주에서 수오행이 자리한다면 완전히 다른 삶이 되겠지요.
마른 기토의 토지를 적셔줄 충분한 물이 있다면, 바로 재물운이 될 것입니다.


[수오행 예제]

위 명조는 오월에 태어난 임수 일간입니다.
수오행은  나무에 물을 공급해 키우는 것이 본연의 의무입니다.
그러나, 오월에 태어난 약한 임수가 않은 자리까지 오화로 뜨겁습니다.
더구나, 화오행의 생조를 받은  월간 무토의 강한 극까지 받고 있습니다.
결국 자식에 해당하는 목오행을 생조하기는 커녕, 자신을 챙기기도 바쁜 실정입니다.

남편으로부터 아내의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는 소리를 듣기 쉽습니다.
자식으로부터는 엄마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고 원망을 듣게 되는 명조입니다.

 

유사한 명조로 일지 오화 대신 신금이 온 경우가 됩니다.
이 경우는 완전히 다른 삶이 됩니다.
남편인 무토는 일간을 직접 극하는 대신 일지 신금을 생조하고, 
신금이 일간을 다시 금생수로 생조하는 구조가 됩니다. 
힘을 받은 일간이 자식인 갑목에게 모든 정성을 다할 수 있어, 수오행 본연의 의무를 다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