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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간통변(4) -정화의 물적, 인적 측면의 의의와 해설



丁 정화

[정화의 특성]
.정화는 음화(陰火)에 속합니다.
.정화는 난로불이나 등불, 조명이나 전기불 등 인공적인 색채가 가미된 불을 말합니다.


[정화의 물적 측면]
.정화는 손으로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물체가 아니라, 기(氣)로 느껴지는 기운에 속합니다.
.따뜻하다, 포근하다, 아늑하다 등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음화라 자체적으로 빛이나 열을 발산하기가 힘듭니다.
.따라서 정화는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불기운이 됩니다.


[정화의 인적 측면] - 긍정심리
.정화가 자신의 역할을 다하면 활발하고 사교적이며, 화술도 뛰어나게 됩니다.
.음화의 성정이라 온화하고 인정이 많아 모성애적 본능도 나타냅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배려하려는 봉사정신도 뛰어납니다.
.음화의 특성상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면모도 강합니다.
 반대로 양화는 긍정적이면서 진취적인 면이 강합니다.




위 명조는 축월에 태어난 정화일간의 여명 사주입니다.
축월에 태어난 정화 일간이라 힘이 미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일간 정화는 힘이 미약한데 월간 의 편관 계수의 극까지 받게 되어 상항이 무척 나쁩니다. 

그러나, 일지에 묘목이 온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일간 정화를 극하던 월간 계수는 일지 묘목을 생조하기에 바쁩니다.
따라서 일간을 극하던 월간의 정계충은 살아집니다.

일간 정화의 남편으로 편관인 월간 계수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계수는 일간 정화와 음양이 같아 정은 부족한 편입니다.
그러나, 식신인 묘목을 생조하므로 열심이 일하는 착실한 남편으로 일간의 생활을 책입지게 됩니다.

계수의 입장에서 일간 정화는 아내인 재성인 동시에 제물이기도 합니다.
열심히 재물을 축척해 일간 정화를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정화의 인적 측면] - 부정심리
.정화가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안정되지 못해 이중적 성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겉과 속이 다른 행태가 자주 나타나거나 변태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합니다.
.감정 변화가 심하고, 자신의 입장을 모르고 처신하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주변사람과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해 갈등을 겪는 일도 잦게 됩니다.
.생활에 일관성이 결여되고 우울증 정상을 보이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가정보다는 사회활동의 비중이 너무 커 가정에서 갈등이 생기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위 명조도 역시 축월에 태어난 정화일간의 여명 사주입니다.
축월에 태어난 정화 일간이라 힘이 미약하기 그지 없습니다.
미약한 정화가 월간 계수의 극을 받으니 꺼지기 직전이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그런 중에 만약 일지나 시간에 금오행이 온다면, 자신의 처지를 잊고 재물을 추구하는 격이 됩니다.
꺼져가는 생명이 금덩이에 욕심을 내면 목숨은 더 위태로와 집니다.
이렇듯 미약한 일간은 정화의 부정심리가 살아나, 매사 신경질적이나 까탈을 피우는 상황이 됩니다.

자칫 남보기에는 물론 스스로도 천박한 삶이 되기 쉽습니다.  
이 경우 일지나 시주에 정화를 생조하는 비겁이나 인성이 오면 상황은 좋아지게 됩니다.
미약한 일간의 경우는 생조하는 인성과 비겁이 운명을 절대적으로 변화시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