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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론(2) - 일간의 태어난 계절에 따른 사주풀이 (화일간)

 

 

[화일간 火木]

불은 활활 타오르는 본성을 지닙니다. 태양의 흐름에 따라 동쪽에서 태어나고, 남쪽에서 가장 밝고 강한 힘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서쪽에서 세력이 약해지며 생을 마감합니다. 따라서 불은 동쪽과 남쪽에서 가장 강한 자신감과 의지를 나타냅니다. 아울러 결단력과 투지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서쪽으로 가면 그 힘이 미약해져 근심과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불은 동쪽인 목의 기운에서 탄생을 하고, 목은 불을 활활 타오를 수 있도록 땔감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불은 물이 없으면 너무 뜨겁고 마르게 되어, 아무런 결실도 얻을 수 없게 됩니다. 또한 불은 쇠가 있어야 본연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불은 쇠를 녹여 필요한 연장이나 보석으로 가공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불은 자신을 생조해주는 나무가 필요하고, 연장을 만들수 있는  쇠가 있어야 자신의 가치를 들어낼 수 있게 됩니다. 아울러 힘의 강약을 조절해주는 물의 기운도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됩니다. 이렇듯 오행이 모두 조화를 이루어야 어떤 결실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봄에 태어난 불]

봄에 태어난 불은 자신이 태어난 계절이자, 자신을 생조해주는 기운을 가진 목기운의 시기라, 그 기운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불기운이 너무 강하면, 모든 것을 태워 없애버리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당연히 물의 기운이 불기운의 강도를 조절해 줄 필요성이 있게 됩니다.

 

반면 물이 너무 강하면 불기운이 약해지거나, 꺼져버리는 경우도 생기니 좋을 수가 없겟죠. 불기운이 활발한 가운데 쇠를 만나면, 그 쇠를 적절히 녹여 보석이나 연장으로 가공해, 유용한 물건으로 바꾸게 됩니다. 물론 쇠도 너무 강하면 불기운을 너무 설하게 되어 좋지 못하겠죠.

 

[여름에 태어난 불]

여름의 불은 불이 불의 계절에 태어난 경우라 그 기운이 최강이 될 것입니다. 강한 불기운에 나무를 추기로 만나면 너무 불기운이 강해져 흉하게 됩니다. 이렇게 불기운이 너무 강하면, 불타는 사막과 같은 사주가 되어, 요절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듯 강한 불기운은 흙으로 적절히 불의 힘을 분산시키면 화생토가 되어 좋은 명조가 됩니다. 하지만, 흙만 있으면 역시 메마른 사막이 되기 쉬우므로, 적절한 물기운은 반드시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적절히 화의 기운이 조절되는 가운데 쇠를 만나면, 쇠는 더욱 단단하고 쓸모있는 연장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좋은 칼이나 낫을 만들려면, 물로 담금질하는 것과 같다고 볼 것입니다.  

 

[가을에 태어난 불]

가을에 태어난 불은 그 기운이 다소 약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는 땔감이 되는 목을 만나 생조를 받거나 자신과 같은 불기운을 만나면, 다시한번 활활 타오를 수 있어 좋은 명조가 됩니다. 가을에 태어난 불이 물을 만나면, 약한 불이 더 약해지거나 꺼지는 경향도 생기므로 좋지 못합니다.

 

약한 가을의 불이 흙을 만나면 그나마 약한 불기운을 다시 설하게 되어 좋지 못합니다. 금기운이 강해도 역시 좋지 못합니다. 불기운이 약해 쇠를 녹이기는 커녕 자신이 손상을 입거나 더 약해지기 마련입니다. 

 

[겨울에 태어난 불]

겨울에 태어난 불은 그 기운이 무척이나 약합니다. 당연히 불기운을 돋우어 주어야 합니다. 같은 불기운이나 나무를 만나 생조를 받아야 꺼지지 않고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겨울에 태어난 불이 강한 물기운을 만나면 불이 꺼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경우 바로 재난이나 사고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강한 물기운은 강한 흙기운으로 제방을 쌓아 막아주면, 그런 위험이나 재난을 피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약한 불기운이 쇠를 만나도 좋은 결과가 되지 못합니다. 겨울의 약한 불기운이라 쇠를 녹일 여력도 모자랍니다. 거기다가 쇠가 물을 생성하므로 역시 불기운은 점점 약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