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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국분석기법(4)-년주 근본 성향에 대한 이해



[년주]
년주는 일간의 근본 성향을 나타냅니다. 일간의 마음이나 생활태도는 주로 일지나 월간을 중심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나, 년주의 십성에 따라 일간의 근본 성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시명조]


위 명조는 축월에 태어난 정화일간으로 신약한 편관격 여명사주입니다. 격국에서 월지 축토의 지장간 중 중기인 신금이 년간에 투출하여, 편재격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사주플러스에서는 월간에 투출한 것을 우선하여 격국으로 봅니다.

월간 계수는 정화일간의 남편으로 앉은자리 통근을 하고, 년간 신금의 생조까지 받으니 힘이 넘칩니다. 상대적으로 일간 정화는 뿌리도 없는 처지라, 한없이 허약합니다. 약한 정화를 월간 계수가 강하게 극하게 되니 마음 고생이 심한 명조가 됩니다. 

일지가 편재라 자신의 처지와 상관없이 일지 편재를 향하게 됩니다. 당연히 남편 계수의 통제와 간섭은 꺼리게 됩니다. 더구나, 일지의 유금은 지장간이 온통 재성만 있습니다. 모든 마음이 재성인 재물의 추구에만 솔려 있습니다. 년주를 보면 역시 편재 신금이라 타고난 근본까지도 편재입니다.

정화일간의 여성은 편재의 성향을 나타내게 되니 승부욕도 강하고, 재물에 대한 탐심도 대단합니다. 자신은 타고난 근본도 편재인데, 앉은 자리 일지도 편재라 관심이 재물에만 쏠려 있으니, 남편 계수와는 끊임없이 갈등 충돌을 하게 마련입니다.  

중년이 지날때까지 재물에 대한 마음만간절할 뿐, 이루어지는 일이 없는 명조입니다. 물론, 행운은 여기서는 제외하고 원국만으로 보는 경우입니다. 행운에서 갑목이나 을목운이 오면, 정화일간은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처지라 다소간의 안정은 오게 됩니다.  

정화의 본분인 빛과 온기, 열기를 발산하기 위해서는 목오행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이 명조에서 시간에 갑목이 위치한 경우입니다. 시간은 정화 일간의 노년기에 속합니다. 이 경우 자식궁에서 정화를 도우니 당연히 자식덕이 큰 명조입니다. 

앞 전에도 유사한 명조를 예로 들었지만, 시간에 목오행이 오면 월간 계수는 정화일간을 극하기보다는, 시간의 갑목을 먼저 바라보므로 자식을 출산하면, 남편과의 갈등 충돌이 적어진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정화 일간은 비로소 재성을 추구할 힘을 얻게 되겠지요.

당연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활에 여유도 생기고, 갑목이 인성이라 의식주도 풍족해 집니다. 

그런데, 이런 명조에서 행운으로 갑목이 오면 시간의 갑목은 갑기합으로 토오행으로 변하니 식상이 됩니다. 일간이 힘이 있으면 금상첨화이겠으나, 신약한 일간에 또다른 기신운이 더하는 경우라, 전보다 더한 갈등과 충돌이 생깁니다. 

이번에는 경금운이 오면 어떨까요? 경금운이 오면 갑목와 갑경충이 되니 갑목이 일간을 생조할 여력이 없어집니다. 이런 운에서는 남편인 계수와 갈등이나 불화가 재현될 수 밖에 없는 명조가 될 것입니다. 이렇듯 운에서의 변화도 상당히 위험한 지경이 될 수도 있게 됩니다.

이 명조에서 년간에 인성이 온 경우를 상정해 봅니다. 정화일간은 일지에 재성을 깔고 있어, 강한 승부욕과 재물에 대한 집착도 나타나지만, 연주 근본이 인성이라 인성의 성향도 나타납니다. 재물에 집착이나 승부욕도 있지만, 때로는 의식주의 안정을 도모하려는 성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연히 연주에 재성이 있을 때 보다는 재물에 대한 집착도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가정의 안정과 의식주를 향하는 마음이 근본 속성이라 남편과의 갈등도 다소 약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