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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론(5) - 궁위에 따른 편재의 영향 분석



[편재]
편재는 일간과 음양이 같고, 일간이 극하는 오행을 말합니다. 육친으로는 아내나 부친을 말합니다. 편재인 아내는 정재인 아내보다 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므로 인해, 부부간에 불화와 갈등이 심할 수 있습니다. 사회적 의미로는 아내 이외의 여자로, 내연의 여인이거나 애인을 말하기도 합니다.

일간이 편재를 취하려면 편재보다 일간의 힘이 더 강해야 하고, 힘과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가질수 있는 임자없는 재물이 편재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힘이나 능력이 없거나, 노력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재물이기도 합니다. 

편재는 솔직 담백하면서도 비계산적인 성향을 갖습니다. 순발력과 민첩성이 대단해 항상 분주한 편이고, 이재에 밝은 특성을 지닙니다. 일간이 편재의 성향을 가지면, 일정한 틀에 얽메이는 것을 꺼려 가정이나 직업의 이동이나 변동이 잦게 됩니다. 물질이나 이성에 대한 탐심이 강해 때로는 전박해 보이기도 합니다.   

[편재의 궁위]
편재는 일간이 극하는 대상이라 일지나 시간에 위치해야 정상적인 편재의 성향이 나타납니다.

-월간의 편재
  


이 경우는 일간이 극할 수 있는 편재가 아니라, 부친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일간은 부친을 능가하고 싶은 성향이 강해져, 영리하고 민첩한 생활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일지의 편재
음일간 보다는 양일간이 더 강한 편재의 성향을 나타냅니다. 양일간 중에서도 갑목, 병화, 무토가 강한 편재의 성향을 나타내지만, 을미 일주도 편재로서의 강한 기운을 나타냅니다. 일지나 시간에 편재가 위치하면 실질적 생활태도를 나타내고, 왕성한 직업활동으로 댓가를 추구하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위 명조는 을목일간의 지지에 미토가 온 경우입니다. 미토 지장간에는 식신인 정화, 비견인 을목, 편재인 미토가 있어, 지장간 자체로도 편재의 성향을 나타내게 됩니다.

-시간의 편재 
시간에 편재가 위치해도 강한 직업활동으로 댓가를 추구하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경금일간과 임수 일간은 강한 편재의 성향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봅니다.

위명조는 경금일간의 명조에 시간에 편재 갑목이 위치한 경우입니다. 경금일간이 비록 양금이나, 갑목이 양의 기운이라 재물로서의 기운이 약해 편재의 성향을 약하게 나타냅니다, 경금은 원석이라 재성을 추구하기보다는 화의 극을 더 기다리는 편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위 명조는 임수일간이 일지에 편재 병화를 둔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병화가 재물로서의 가치보다는 기적인 기운이 강해, 임수는 편재를 극하려는 기운이 약합니다. 임수는 무토의 극을 받아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쓰임이 우선인 명조가 됩니다. 
결국, 경금과 임수는 편재를 취하려 욕심을 내어서는 곤란한 일간이 된다고 봅니다. 다시말해 경금과 임수는 큰 재물을 취해서는 안되는 명조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병화일간의 경우로 시간에 경금 편재가 온 경우입니다. 병화일간은 원석을 녹이려 최선을 다하는 경우가 될 것입니다. 일간의 경금 역시 무쇠라 자신을 녹여줄 병화의 극을 간절히 기다리는 명조가 됩니다.
  

[참고]
십성을 궁위에 따라 말씀 드리다보니 빠진 구위가 많이 나옵니다. 현재도 년간이나 월지가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애초, 월간도 여기서는 거론이 되는 부분이 아니나,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아 처음 부분에 잠시 언급을 해 드렸습니다. 

여기서는 해당 십성의 성향이 일간에 바로 영향을 주는 궁위에 대해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년간에 편재가 있어도 편재는 편재로써 존재 합니다. 다만, 일간이 직접 영향을 받는 부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