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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분석(6) - 일지가 정재이나 정관의 성향이 강한 기해일주


[기토]
기토는 정원이나 화단, 문전옥답처럼 나무가 생육하기 좋은 음의 성향을 가진 작은 땅을 의미합니다. 흙의 기본 속성은 자기 중심이 강하고, 전통과 신의를 중시한다고 봅니다. 콩을 심은데는 반드시 콩이 올라와야 하고, 팥을 심으면 반드시 팥이 싹트야 하는 것처럼, 흙에는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토는 모성애적 성향이 강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큽니다. 또한, 속마음을 쉽게 들어내지 않은 속깊은 사람으로 매사 중립적이고, 편견이 없는 성향으로 보수적 기질도 강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작은 흙이다 보니 사물에 대한 시야가 좁고, 이기적인 성향도 나타납니다. 또한, 기토는 땅이라 파보지 않으면,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수가 없어 속을 알수 없는 사람이 되기도 쉽습니다.


[일지에 정재가 위치하면]
정재는 일간과 음양이 다르고, 일간이 극하는오행을 말합니다. 정재의 경우, 육친으로는 아내를 나타내기도 하고, 일간에게 주어진 고정적인 재물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고정적인 재물이란 월급이나 이자소득, 임대소득처럼 특별하게 노력을 경주하지 않아도 보장되는 수입을 말합니다.

특별히 노력을 한다해도 바로 그 결실이 달라지지 않는 고정적인 재물이라, 일간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성향을 나타내며, 안정적이고, 여유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됩니다. 반명, 특별한 노력을 해도 바로 결실과 결부되지 못하므로 무사안일이나 게으런 면모도 나타냅니다.

일지는 일간의 행동과 생활태도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기토일간은 강한 추진력이나 숭부욕은 나타내기 힘든다고 봅니다. 그러나, 안정지향적으로 자신의 분수껏 가정위주의 삶과 직장에 충실하여, 근면 성실한 태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일지 해수의 지장간 분석]
기토일간의 아내 해수는 임수의 본성을 갖게 됩니다. 임수 아내의 입장에서 지장간을 보면 무토는 겁재, 갑목은 정관, 임수는 정재가 됩니다. 기토일간은 정관 갑목을 최우선적으로 의식하게 되고, 겁재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일지가 비록 정재이지만, 재물에 대한 욕구나 아내에 대한 마음 보다는 정관의 틀속에서 안정적이고, 제도와 규율을 중시하는 삶을 영위하게 됩니다. 아울러 자신의 고집이나 주관성보다는 다소 조심성있고, 계획적인 삶을 추구하는 명조가 됩니다.
  

[기토일간과 해수 아내의 관계]



일지 해수는 일간 기토의 아내로 지장간에 무, 갑, 임이 위치합니다. 본기인 임수는 해수 아내의 본성이 됩니다. 임수 아내의 입장에서는 식신을 향하는 마음이 큰 명조가 됩니다. 따라서, 가정정이기 보다는 사회생활이나 바깥일을 하기 쉬운 성향을 가진다고 봅니다.
  

[해수 아내의 지향점]
일지 해수는 인해합목으로 식상과 합을 하여, 식상의 마음을 갖게 됩니다. 아내 해수는 식상에 가치를 두는 여자로, 기해일주의 남자는 아내가 사회활동을 하거나 직업을 갖기 쉽다고 봅니다. 해수 아내의 직업은 해수가 인목과 합을 하므로 목오행의 직업을 갖는다고 봅니다.

목오행의 직업은 교육계통이나 의류패션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등이 포함됩니다. 참고로 기토일간의 남편은 아내인 임수(해수의 본성)를 제압하거나 극하기가 어렵습니다. 남편인 기토는 작은 땅인 습토인데, 아내인 임수는 강물이라 통제는 커녕 떠내려가기 쉽다고 봅니다.

결론적으로, 기토일간의 남성들은 임수 아내의 눈치를 보기 쉽습니다. 임수를 기토가 차단하려하면 기토탁임이 되어 오히려 흙탕물이 되기 쉽습니다. 임수 아내는 식신을 추구함으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일이나 사회활동을 하게 되나 편관 무토를 의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