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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론(19) - 재성(정재와 편재)의 태과와 불급 


1.재성 
재성은 일간이 극하는 오행으로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편재, 음양이 다르면 정재가 됩니다. 재성은 일간이 취하는 재물이라, 재성보다 일간의 힘이 더 강해야 내 것으로 취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편재는 일간에게 배정되지 않은 임자없는 재물이라 일간의 힘이 강하고, 또한 노력을 해야만 취할 수 있는 재물이 됩니다.

편재가 많은 사람은 항시 재성에 대한 끝없는 탐심으로 인해, 재물욕이나 여자에 대한 탐심도 강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남명의 경우 일간의 힘이 약하고 편재가 강한 경우는, 심한 바람기를 나타낼 수도 있게 됩니다.


2.재성이 태과하면 
재성이 태과한 경우란 정재든, 편재든 3개이상이면 모두 태과한 것으로 봅니다. 정재도 태과하면 편재의 성향을 나타내고, 정재, 편재가 섞여 혼잡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성이 태과하드라도 일간이 신강해 재성을 취할 수 있는 힘이 있으면 신강재강한 경우로 큰 부자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 경우도 적절히 식상의 뒷받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재성이 태과한 데 일간이 신약한 경우는 일간이 자신의 처지나 능력도 모르고, 오르지 못할 나무를 쳐다보는 경우가 됩니다. 가질 수없는 재물이나 이성을 탐하게 되어 가정적인 문제나 금전적인 문제가 심하게 노출됩니다.

재성이 너무 강하면 인성은 극을 받아 깨어지게 되고, 비겁은 지나친 설기로 인해 무력해지게 됩니다.

1).인성이 극파되면
재성이 너무 강해 인성이 극파되면 성장기에는 학업에 전념치 못하게 됩니다. 또한, 재성은 재물 자체나 이성으로 보게되어, 일찍 이성이 눈뜨는 경향이 생기거나 재물을 추구하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자신의 처지나 능력에 맞지 않는 재물이나 이성을 탐하는 결과라, 체면이나 명예에 손상이 가기 쉽습니다. 일상생활이 천박해지고, 고부간의 갈등이나 부부간의 불화가 잦아 가정이 불안해지게 됩니다.


2).비겁이 무력해지면 
비겁이 무력해지고 재성이 많으면 재다신약이 됩니다. 재다신약 사주에서 일간은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지 못해, 어떤 일이든 주변과 적당히 타협하려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이성이나 재물에 대한 탐심만 강해, 자신의 체면이나 명예는 한순간에 내던지는 경향도 생기기 쉬워, 때로는 비굴해지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예시명조]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병화일간의 신약한 식신격 남명사주입니다. 일간의 강약을 판단하기 위해 일간의 세력을 찾아 봅니다. 일간과 같은 오행인 화오행과 일간을 생하는 목오행이 일간의 세력입니다. 결국 월지 인목만이 일간 병화의 새력이라 신약한 명조가  됩니다.

연지 축토의 생조를 받은 년,월간의 금오행과 일지 신금이 합세해 월지 인목을 극하는 형국입니다. 년간 신금, 월간 경금, 일지 신금이 모두 재성이고 혼잡해, 재다신약인 명조가 됩니다. 월지 인목은 금오행과 토로 둘러싸여 고립된 상태에서 일지 신금으로 부터 충까지 받으니, 거의 제거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봄에 태어난 일간 병화는 당연히 식상과 재성을 향하고 싶으나, 힘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월지 인목의 생조도 절실한 경우이나, 인목은 스스로도 버티기 힘든 상황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가운데, 일지 신금은 월지 인목과 인신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일간 병화의 경우 성장기에 인성이 극파된 경우라 학업에 충실하기 힘들고, 이성이나 재물에 일찍 눈뜨는 명조가 됩니다. 일간의 힘이 미약한데 재물이나 이성을 탐하는 경우가 되어, 오르지 못하는 나무에 탐심을 나타내는 격입니다.

이런 경우는 통상적으로 학창시절 이성 문제로 말썽을 일으켜 물의가 생기기 쉬운 명조이기도 합니다. 이런 명조는 여자는 많으나 내 여자는 하나도 없는 경우가 되기 쉽습니다. 가까스로 결혼을 하게되드라도 아내인 일지 신금이 월지 인목과 충을 하는 경우라 심한 고부갈등이 예정된 명조가 됩니다.  

결국, 학창시절에는 학업에 충실하기 힘들고, 부모덕, 아내덕이 모두 박하면서 재물운도 없는 어려운 명조가 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간의 식신이 있어 어느 정도 일할 수 있는 여건은 되지만, 일간의 힘이 부족하다 보니 재물로 이어지기는 힘에 부칩니다.
 

3.재성의 불급 
인성이 너무 강하면 재성으로 인성을 다스려야 합니다.

비겁 신강사주에서 식상이 역할을 다하는 경우는 재성으로 유통이 되어야 합니다. 식상이 재성으로 유통이 되지 못하면 식상은 비겁에 묻히게 되어 자신의 역할을 하기 힘들어 집니다. 

[예시명조]


위 명조는 자월에 태어난 신강한 갑목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시간의 상관은 목오행의 생조를 받는 것이 아니라, 약한 불기운이 많은 나무들에 깔려 꺼져가는 경우입니다. 이런 명조에서는 재성운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비겁이 강한 명조에서 식상이 재성으로 유통되지 못하면, 비겁에 묻혀 아무런 역할도 하기 힘든 명조입니다. 당연히 재성운이 되어 유통이 되는 해가 길운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운에 따른 기복이 큰 명조가 됩니다. 

만약, 이런 명조에서 시지에 재성인 토오행이 오게 되면, 식상인 시간의 정화가 시지 재성으로 유통이 되어 굉장히 좋은 명조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런 명조라면 운에 따른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경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