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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12궁(9) - 대인관계와 인덕을 살피는 노복궁


1.노복궁

노복궁은 아랫턱 전체를 말하는것으로, 턱의 좌우 부분인 장벽을 포함합니다. 노복궁은 주로 아랫사람이나 따르는 사람들에 대한 운과 노년운을 관장한다고 봅니다. 아랫턱이 넓고 두툼하여 살집이 많으면 후덕하여 따르는 사람들도 많고, 노년이 풍족하다고 봅니다.


반대로, 노복궁이 빈약하거나 턱 부위가 좁아 뾰쪽한 사람은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기 쉽고, 더구나 흉터나 사마귀, 점 등이 있으면 아랫사람들을 거느리기 힘들어, 안정적인 직장생활이 적성에 맞을 수 있습니다. 

턱선의 각도는 삶의 기복과 같은 것으로, 턱선이 완만하고 넓으면 대인관계가 부드럽고 원만하게 됩니다. 반대로 턱선이 급경사를 이루면 삶이 그 만큼 가파르고 기복이 많게 됩니다. 최근에 유행하는 미인의 형으로 불리는 V 라인은 관상학적으로 말년운이 전반적으로 좋지 못합니다.

 
2.노복궁의 발달 정도
턱이 풍만하고 둥글면 복과 덕을 겸비한 것으로 따르는 사람이 많다고 봅니다. 턱이 경사를 이루지 않고 완만하면 베풀기를 좋아하여 인덕이 있는 사람이 됩니다. 관상에서 지도자는 아랫턱이 풍만하고 넓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아랫사람들의 도움으로 출세를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아랫사람이나 동료들로 인해 망신을 당하거나 인생의 좌절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사업가나 정치가, 연예인 등 인기나 지지자가 많아야 하는 사람들은 노복궁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턱의 아랬부분이 완만하여 얼굴의 아랫부분이 사각형을 이루는 듯이 보이는 사람은 노력과 의지가 대단하고, 추진력 또한 강하다고 봅니다. 사업가나 정치가 중에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아랫턱이 발달한 사람이 많습니다.

턱의 끝 부분인 지각이 너무 뾰쪽하게 보이는 사람은 수하에 대해 인색하여, 칭찬보다는 잔소리나 간섭에 열중하게 됩니다. 당연히 따르는 사람이 적을 수 밖에 없게 되고, 어쩌다 아랫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도 배신을 당하기 쉽다고 봅니다.  
 

3.노복궁의 길흉판단
턱 부분이 두툼한 사람은 말수가 적고 위엄이 있어 따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턱이 빈약한 사람은 말수가 많아 경망스럽고, 즉흥적으로 말을 내뱉는 관계로 실언이 많고, 따르는 사람이 없게 됩니다. 

지각 부분이 뾰쪽하면 주변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기 쉽다고 봅니다.

지각 부분에 주름이나 사마귀, 점  또는 흠집 등이 있으면 아랫사람들이 따르지 않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사업이나 관리직은 부적당하고, 일반 직장이나 참모 역할이 적당할 수 있습니다. 

통상 법령은 넓고 길수록 좋은 것으로 보며, 법령이 턱 가까이 까지 오는 사람은 통솔력이 탁월합니다. 자신의 지시나 의견이 아랫사람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자기 수족처럼 움직인다고 봅니다.

아랫턱에 살이 없어 뼈가 드러나 보이는 경우는 수전노가 되기 쉽습니다.


4.노복궁 예시

최근 유명인사의 노복궁을 살펴보면 전두환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의 턱선이 대조가 됩니다. 전두환대통령은 턱선이 완만해 노복궁이 대단히 좋은 반면, 이명박대통령은 아랫 턱이 빈약합니다.

전두환 대통령의 충복 중에는 안기부장을 지낸 장세동이 으뜸으로 꼽힙니다. 장세동과 전두환은 베트남 파병으로 인해 인연을 맺게 됩니다. 월남전에서 부상을 당한 장세동의 무용담을 듣고, 중령이던 전두환이 병문안을 하게 됩니다.

직속상관도 찾아주지 않는 곳을, 일면식도 없는 전두환이 찾아준 것에 감명을 받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장세동은 전두환의 심복을 자처하며 충성을 다하게 되고, 쿠데타로 전권을 잡게 되자 대통령 경호실장에 이어 안기부장의 직책을 맡게 됩니다.

장세동은 전라도 출신임에도 전두환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광주사태를 진압한 인물입니다. 그 후 김영삼이 전두환에게 씌운 혐의를 대신 짊어지고, 교도소 복역까지 하게 됩니다. 청문회에 수없이 불려 다녔지만, 항시 전두환을 감싸는 모습으로 일관하면서, 의리의 사나이로 통하게 됩니다.  

여기서는 지난 역사의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수하복이 넘친 전두환 전 대통령을 관상학적으로 조명해 본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노복궁이 빈약해 배신이 많게 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던 측근 중의 측근인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이명박에 배신당해 [부끄러운 아빠가 되기 싫다]면서 비리를 폭로하기 시작했더고 신문에 떠들썩하게 나온 적도 있습니다. 

신문 보도에 의하면 이 인사는 청와대의 자금 관리를 맡아오면서 비리에 연류되어, 청와대에서 쫓겨나 실형을 언도받고 복역하게 됩니다. 대통령의 사면을 기대하고 항소를 포기했으나, 대통령은 끝까지 그를 외면하게 됩니다.

결국 만기까지 형을 모두 마치고 출소하게 되지만, 아내는 출소 한달전 쯤 생활고로 목숨까지 끊게 됩니다. 이 배신감으로 인해 그 자금 관리를 맡던 청와대의 실장은 검찰에 모든 사실을 털어 놓게 되고, 이명박 대통령도 교도소 신세를 지게 됩니다.    

결국, 노복궁이 풍성하고 완만한 전두환대통령은 스스로도 아랫 사람들에게 후덕했고, 따르는 수하들도 배신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노복궁이 빈약한 이명박 대통령은 아랫사람들에게 후덕하지 못했고, 자신도 그 아랫사람들의 배신으로 노년이 불행하게 된 경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