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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친론(3) - 국관계의 육친인 편관과 정관

1.극관계 육친 - 관성
관성은 편관과 정관이 있습니다. 
일간을 극하는 오행으로 일간과 음양이 같으면 편관, 일간과 음양이 다르면 정관이 됩니다. 육친적으로는 여명의 경우 남편이나 남자친구를 말하며, 남명의 경우는 자식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사회적으로는 규율이나 제도, 울타리를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관성의 경우도 재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천륜이 아니라, 인륜에 의해 이루어진 사이가 됩니다. 따라서, 관성의 경우도 인연이 최우선적인 요소가 되고, 정과 덕은 그 다음으로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참고로, 남명의 경우는 관성을 자식으로 봅니다. 

그렇지만, 남명의 경우 관성은 부모와 자식의 관게를 나타내기보다는 직장의 계념이나 규율, 제도 또는 울타리라는 사회적 게념이 우선입니다. 따라서, 자식을 따질 때도 여명을 중심으로 보는 것이 원칙이며, 그러한 관계설정을 하다보니, 자식이 남명에게는 관성으로 연결된다고 이해해야 합니다.   
 

2.편관
편관은 일간을 극하는 오행 중에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를 말합니다.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라 관성의 성격 중에서 다소 편협되거나 두더러진 성향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남편이 편관이면 남편 역할을 하더라도 편협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정통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남편의 역할은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의 의식주를 해결해야 하고, 아내를 사랑하면서 자식을 생산해야 하는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편관의 남편은 그 중에 어느 한가지가 빠진, 편중된 역할을 할 수도 있게 됩니다.

아내를 사랑하면서 가정적이면 경제적으로 무능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잇는 능력을 가진다면, 아내보다는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여, 밤이 외로운 생활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정관
일간을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일간과 다른 경우를 정관이라 합니다. 일간과 음양이 다르니 정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정관은 편협된지 않은 제도와 규율, 울타리 역할이 됩니다. 정관도 일간과 합이 되는 정관과 합이 되지 않는 정관의 역할이 다를 수 있습니다.

정관은 일간과 음양이 다르기 때문에 일간과 기본적으로 정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그러한 정관도 운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합이되는 정관은 기본적으로 합이 되지 않는 정관보다는  운에 따른 변화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위 명조는 신월에 태어난 계수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계수 일간의 남편인 관성을 찾아보면, 월간의 정관 무토가 있습니다. 월간의 정관 무토는 일간 계수와 서로 향하고 있어 인연이 깊습니다. 더구나, 일간과 무계합을 이루고 있습니다. 합의 논리는 합화가 전제된 이론으로, 부부간에 서로 합으로 인해 다른 오행으로 바뀐 경우라, 운에 의한 영향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월간의 무토는 토생금으로 열심히 일해 금생수 일간 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남편이 남편으로써의 역할을 다하는 경우라 남편덕이 크다고 봅니다. 또한, 정관 무토와 일간 계수는 음양이 달라 정이 깊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런 명조는 부부간에 인연과 정, 덕이 깊은 명조로 봅니다.   

위 명조는 병화 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병화일간의 남편은 월간의 정관 계수로 합이 되지 않는 정관이 됩니다. 남편인 월간의 계수는 일간 병화와 서로 향하고 있어 인연이 깊고, 음양이 달라 정도 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남편 계수는 일간 병화 보다는 동주한 사화를 먼저 향하게 됩니다.

따라서, 월간 계수는 일간 병화와는 인연이 깊지 않은 남편으로, 운에 따라 부부간의 인연이 쉽게 변할 수 있게 됩니다. 더구나, 남편인 월간의 계수는 동주한 사화의 지장간 무토와 무계명암합을 하고 있어 오히려 사화 여자와 더 정이 깊은 사이일 수 있습니다.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계수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연주 무술은 계수일간의 초년의 남자가 됩니다. 연간의 무토는 일간과 음양이 다르고, 무계합을 이루는 사이라 정도 깊고, 서로간에 애틋한 마음도 남다릅니다. 그러나, 이런 명조의 개수일간이 일찍 결혼을 하게 되면 득자별부의 명조가 되기 쉽습니다.

월주의 갑인는 계수일간 여성의 자식으로 무토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을 두게 되면, 두사람은 함께 살기 힘든 명조가 됩니다. 아들인 갑목이 남편인 무토를 목극토로 극하는 기운이라 남편의 하는 일이 제대로 되기 힘들고, 남편의 건강도 문제가 되어, 헤어지거나 사별수를 겪게 됩니다. 

결국, 계수일간 여성의 다음 남편은 시간의 기토가 됩니다. 편관인 기토와는 음양이 같아 부부간에 따사로운 정은 부족한 명조입니다. 그러나, 서로 향하고 있어 인연이 깊은 남편이 됩니다. 

이렇듯 극관계의 육친은 남편과 아내의 사이로, 서로 향하고 있어야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일간과 떨어져 있음으로 인해, 직접 극을 이루지 못하는 부부 사이는 인연이 부족한 사이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