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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용신론(3) - 월주와 일지에 따른 일간의 행동과 생활태도



1.월주의 영향
월주는 일간이 태어난 계절로, 일간의 행동과 생활태도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목오행이면 봄에 태어난 것이 가장 큰 힘을 가지게 되고, 그 다음으로 인성인 겨울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화오행은 여름, 금오행은 가을 , 수오행은 겨울에 태어난 것이 가장 일간의 특성에 맞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2.예시명조

위 명조는 한겨울인 자월에 태어난 병화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월지 자수의 지장간 중의 편관 임수가 월간에 투출하여 편관격이 된 명조입니다. 편관격은 규율과 제도에 엄격하고, 강한 리드쉽을 가지며,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여명의 경우는 남편에 대한 존경심이 큰 것으로 봅니다. 


병화 일간이 편관격의 행동과 생활태도를 나타내려면 월간 병화의 극을 받아드려야 합니다. 당연히 일지나 시간에 인성이 위치해 통관역할을 해주어야, 당당한 편관격의 행동과 생활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일지에 식상이나 재성이 오게되면, 일간은 자신의 처지와 상관없이 바로 식상이나 재성을 향하게 됩니다. 위 명조에서도 병화일간이 일지에 편재 신금을 깔고 있는 경우로, 일간은 자신의 약한 힘도 잊은 채 바로 재성인 신금을 향하게 되어, 재물이나 여자에 대한 탐심을 나타냅니다.

당연히 월간의 임수와는 갈등과 충돌이 심해지게 됩니다. 남명의 경우는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직장일도 재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또 다른 재물이나 여자를 탐하는 경우가 됩니다. 여자의 경우는 남편을 도외시하고, 남에게 돈을 빚내  일수놀이를 하겠다고 나서는 경우와 같습니다.

당연히 직장생활에서도 마찰이 생기게 되고, 부부간에는 불화와 갈등이 커지게 되어 일상생할 자체가 천박해지기 쉽습니다.

위 명조는 한여름인 오월에 태어난 병화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월지 오화의 지장간 중의 병화가 월간에 투간하여 비견격이 된 명조입니다. 참고로, 오화의 지장간 중에 중기인 기토가 시간에 투간하여 상관으로 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나, 월간에 투간한 것을 우선해 격국으로 정해야 합니다.

비견격 신강사주가 되면 부모궁인 월주에 비겁이 위치하여, 부친인 재성을 극하게 되어 부모덕이 박하다고 봅니다. 또한, 성장기에는 자신을 통제하는 규율과 규칙 또는 울타리 역할을 하는 관성을 꺼리는 기운이라, 자유분방하게 지내지만 학업에는 다소 소홀할 수 있습니다.

비견격 신강사주라 일지에 식상인 토오행이 오면, 중년부터 추진하는 일이나 사업이 풀려나갈 수 잇습니다.  그러나, 일지에 인목이 오게 되면 인성으로 병화에게 땔감 역할을 하여 강한 병화를 더욱 강하게 합니다. 당연히 중년까지도 어려움이 계속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노년기에는 비견격에 맞는 행동과 생활태도를 가지게 되어, 열심히 사업을 하여 자수성가하는 명조가 됩니다. 이런 명조에서 운에서 추가로 재성이 도우면 큰 재물을 모으기도 합니다.


역시 신강한 비견격 병화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신강한 명조는 자신의 힘을 식상과 재성을 통해 발산하려 듭니다. 비견격 신강한 명조는 일지나 시간에 당연히 시간과 재성이 와야 좋은 명조가 됩니다. 식상과 재성이 와야할 자리에 식상과 재성을 극하는 관성과 인성이 일지와 시간에 위치한 경우입니다.

일지 자수는 불기운으로 말라 없어지기 쉬운 물기운이라, 수오행에 곤련된 신장이나 방광, 자궁 또는 생식기 관련 질병을 앓기 쉽습니다. 힘없는 관성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 격이니, 별로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 직장에서 시달림을 받는 경우도 됩니다. 당연히 이직과 전직이 잦아 생활이 불안정할 수 있습니다. 

여명의 경우는 육친적으로는 힘없는 남편이 잔소리 하는 격이라, 부부간에 불화와 갈등이 심한 명조가 됩니다. 당연히 일간 스스로 어떤 일도 제대로 하기 힘든 경우라, 주변에 대한 갈등이나 트러블이 심하고, 편관의 특성상, 때로는 공격적이거나 극단적인 선택도 할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