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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원국분석(3) - 격국과 육친에 따른 월간의 영향력


1.월간의 영향력
월간은 윗자리에서 일간에게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입니다. 시기적으로는 성장기부터 평생을 통해 영향력이 작용하는 궁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월지의 지장간이 월간에 투출한 경우 최우선적으로 격국으로 정하게 됩니다.


2.예시명조

[좋은 배치 예시]

가장 추운 계절인 축월에 태어난 정화일간은 상당히 약한 기운을 가진다고 봅니다. 힘이 미약한 정화가 독단적으로 빛을 발산하고 주변에 온기 열기를 발산하기는 힘에 벅찹니다. 당연히 목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월간에서 을목이 도움을 주는 경우를 살펴봅니다.


부모가 부모자리에서 일간 정화를 도우는 경우라 부모덕이 대단하고, 부모가 부모의 역할을 다하는 명조라 정화일간은 성장기에 학업에 전념하고, 결혼을 한다면 남편이 부모자리에서 도움을 주는 경우라 남편덕이 큰 명조가 됩니다.

그런대, 이 명조에서는 월간에 편관 계수가 위치한 경우입니다. 월간 계수는 앉은자리 축토에 통근을 하여 힘이 강한데, 일간 정화를 정계충으로 강하게 극하는 경우입니다. 강한 힘을 가진 계수가 월간에 위치하여 일간 정화를 통제하고 간섭을 하게되는 명조입니다.

편관인 남편 계수 입장에서 일간 정화는 자식궁에 해당합니다. 당연히 자신이 보호하고 통제해야할 대상으로 여기게 되어 갈등이 심한 명조가 됩니다. 일지에 비겁이 오는 경우는 아내도 앉은자리 통근을 하여 불화와 갈등은 끊이지 않는 명조가 됩니다.

그러나, 일지에서 인성 묘목이 생조를 해준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남편인 월간의 편관 계수는 일간을 극하는 것이 아니라 일지 묘목을 수생목으로 생조하게 되어, 열심히 일하고 그 결실을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좋은 남편이 됩니다. 


[충을 해소하려면]
그러나, 이 명조에서는 일지에 월간 계수와 일간 정화를 통관시키는 인성이 오지 않는 경우입니다. 당연히 부부간에는 불화와 갈등이 심한 명조이지만, 이런 명조에서 부부간의 불화를 해소시킬 탈출구가 어떤 것인지를 살펴봅니다. 

월간의 편관 계수와 일간 사이를 통관 시키는 것은 인성 목기운입니다. 계수입장에서 목기운은 식상으로 하는 일이나 사업이 됩니다. 결국 이명조에서는 남편의 하는 일이나 사업이 잘되면 남편은 수생목으로 사업에 신경을 쓰게 되고, 그 결실은 목생화로 아내를 위해 쓰여집니다.

즉, 남편 계수의 직장이든 사업이든 하는 일이 잘 풀려 나가면 부부사이가 원만 해지는 결과가 됩니다. 아내인 정화일간의 입장에서 남편의 일이 잘 풀려 수생목이 되면, 그 결실은 목생화로 남편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명조가 됩니다. 

그러나, 남편의 일이 잘 풀려나가지 않으면, 인성인 목기운이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되어 바로 갈등과 충돌이 생기는 명조가 됩니다. 계수 남편의 입장에서 보면, 자식궁에 있는 정화 아내라 자신이 보호하여 주어야 한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내는 그것을 보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의처증으로 여기게 되어 벗어나고 싶어 합니다. 당연히 부부간에 갈등과 충돌이 크지게 되고, 운에 따라서는 이별수를 겪게 됩니다.


[남편 계수 성격판단]
이번에는 남편인 월간의 편관 계수의 성정을 살펴봅니다. 여기서는 남편의 성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해 계수일간의 남명사주로 보고 분석해 봅니다.

남편 계수는 맑은 물이라 깨끗함을 추구하면서도 예민하고, 주변을 많이 경계하는 성정으로 정관 무토를 의식하며 살아가는 성정을 가집니다. 당연히, 계수 남편은 명예를 추구하는 경향도 강하다고 봅니다. 또한 앉은자리 축토는 지장간에 비견인 계수와 편인인 신금, 편관인 기토가 있습니다. 

비견 계수로 인해 자존심과 고집이 강하고, 융통성이나 포용성은 부족합니다. 또한, 편인으로 인해 외골수적이고 자기 본위적 기질도 강하게 나타난다고 봅니다. 편관 기토는 자신만의 원칙이나 소신이 뚜렷하고 나름대로 틀에 정해진 삶을 살기 원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말해, 월간의 계수 남편이 융통성을 가지고, 일간 정화 아내를 포용하기는 쉽지 않는 명조가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