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313.식상의 특성 - 식신과 상관의 궁위에 따른 특성


1.식신의 특성
식신은 일간과 음양이 같고 일간이 생하는 오행으로, 일간의 표현이나 활동성을 나타냅니다. 일간의 의지나 하는 일,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도 식상의 기운에 속합니다. 식신은 상관에 비해 다소 정적이며, 지적인 사고와 행동을 선호하며, 침착하고 조용한 타입에 속합니다.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라, 한마음으로 같은 분야에 몰두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다소 외골수적인 성향도 나타나고, 유연성과 윤통성은 부족하기 쉽습니다. 지적이고 정적인 성향으로 인해 자신의 의지나 감정도 쉽게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 기질도 포함됩니다. 

병화 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월간, 일지, 시간에 식신이 위치한 각각의 경우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월간의 식신 무토의 경우는 병화의 성장기로 생활이 안정되고, 식복이 있는 경우로 해석합니다. 


일지의 식신은 오직 한마음으로 직업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봅니다. 아울러 일상 생활에서도 타인에 대한 이해와 배려심이 깊다고 봅니다.

시간의 식신은 자신의 미래나 직업활동 또는 정신적인 활동들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고 판단합니다. 참고로, 월지에 식신이 위치한 경우는 식신의 영향력보다 게절적인 감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위 명조에서 월지에 식신 술토가 위치하면, 식신보다는 가을에 태어난 병화로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2.상관의 특성
상관은 식신에 비해 다소 동적이고 육체적인 활동이나 직업을 선호하는 편으로, 대인지향적이고 인기지향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호기심이 많고 표현혁이 탁월해 다재 다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침착성은 다소 부족하기 쉽고, 가정이나 직장 등, 일정한 조직이나 틀에 얽메이는 것을 싫어하고, 자기주장이 강해 주변의 구설이 따르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을 이해하거나 배려하는 마음도 있으나 반드시 댓가나 결과를 게산한 행동이기 쉽습니다. 

위 명조는 갑목일간의 남명사주로 상관이 월간, 일지, 시간에 오는 경우에 각각 어떤 영향력이 있는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월간이 상관인 경우
월간은 일간의 성장기로 학업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러나, 제도나 울타리를 의미하는 관성을 극하는 상관의 성향으로 학업에 전념하기 힘들고, 자유분방한 사고로 인해 탈선하기도 쉽다고 봅니다.

일지가 상관인 경우
일지는 일간의 일상생활과 직업활동을 나타내는 궁위입니다. 일지가 상관이면 일간은 왕성한 직업활동을 이어가기 쉽고, 자기 주장이  강하고 강한 리드쉽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위 그림 갑오일주의 경우는, 가장 강한 상관의 기질을 나타내게 됩니다. 일지인 오화의 지장간에는 식신인 병화, 재성인 기토, 본기인 상관 정화가 위치합니다. 따라서, 일지 지장간의 상관 정화가 재성인 기토를 향하는 경우라 가장 강한 상관의 기질을 나타내게 됩니다

시간이 상관이면
시간은 일간의 노년기이자 미래입니다. 시간이 상관이면 일간은 건전한 사고방식을 가지며,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봅니다.

위 경우는 경금일간의 일지에 상관인 자수가 온 경우입니다. 일지가 상관인 자수이지만, 상관의 기질이 약하게 나타납니다. 이 경우는, 일지 자수의 지장간에는 오직 식신과 상관만 존재해, 일이나 활동의 역할인 상관이 그 댓가에 해당하는 재성이 없는 관게로 활동성에 의미가 약합니다.

활동에 대한 댓가가 따르려면 시간에 재성이 위치해야 하나, 갑목이 위치하는 경우는 일간과 갑경충을 이루게 되어 활동성에 역시 제약이 따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을목이 오면 일간과 을경합을 하게되어 재성의 역할을 하기 힘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