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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분석(21) -  성실정직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을 잘 나타내지 않는 병술일주
 
 
1.일주분석 단계
1).병화일간의 물적 특성에 따른 일간의 기본 마음을 이해하고, 일간의 본성과 지향점을 파악합니다. 
2).일지가 식신일 때 일간의 마음과 생활태도, 부부관계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3).지장간 분석을 통해 일간 병화가 가장 원하는 지향점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4).일지의 합과 충에 따른 변화와 과정을 파악해야 합니다.
 
 
2.병화일간의 특성
병화는 빛과 열을 발산하는 태양과 같은 큰 불을 의미하며, 기(氣)적 의미가 강합니다. 
 
강한 기적 의미로 인해 실제 만질 수는 없는 기운입니다. 병화는 강한 양의 기운으로 개성이 강하고, 소신과 원칙이 분명하며, 열정적입니다. 가부가 명확하고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타입으로, 바른말을 잘하고 매사 적극적이며, 긍정적이라 뒤끝이 없는 타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의 일에 함부로 나서거나 간섭이 심해 구설이나 갈등이 따르기 쉽고, 불같은 성정으로 인해 손해보는 일도 많다고 봅니다. 때로는 침착하지 못하고 원칙없는 태도로 인해, 매사 불안정한 면모도 많이 나타납니다.
 
 
3.일지가 식신이면
일지는 일간의 행동과 생활태도를 나타내는 궁위입니다. 일지가 식신이면 일간은 자신이 맡은바 일이나 직업에 최선을 다하여 식복이 풍족함을 나타냅니다. 역으로, 일간과 음양이 조화되지 못하는 경우라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빈천한 삶을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식신은 자신이 보살피고 돌보아야 하는 대상이라, 아랫사람이나 부하 또는 자식을 나타내기도 하여, 아랫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 타입이 됩니다. 또한, 식신은 자신을 나타내는 의지와 표현력이라 특정한 분야에 몰두하면서도 요란하지 않고, 침착하다고 봅니다.
 
더구나, 병술일주의 경우는 술토가 고지의 작용을 하게 되어, 자신의 감정을 쉽게 표출하지 않는 타입입됩니다.  
 
 
4.일지 지장간 분석
일지 술토는 지장간 중에 정재 신금이 가장 강하게 작용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병술일주는 정재의 특성상, 성실 정직하면서도 직업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명조입니다. 언제나 정재에 가치를 두는 일주라 열심히 맡은 바 직분에 최선을 다하지만, 분수에 넘치는 재물이나 이성을 탐하는 경향은 적다고 봅니다.
 
 
5.일지의 합과 충
식신인 일지 술토는 정인인 묘목을 불러오게 되어, 식신과 정인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됩니다. 병화는 양중의 양인 태양같이 큰 불이라 자기중심이 강하고 화끈한 타입이지만, 정인을 향하는 마음이 강해 안정지향적이고 계획적인 삶을 추구한다고 봅니다.
 
또한, 일지가 식신이라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식신은 남들에게 자신이 가진것을 베풀어도 요란하게 내세우지 않는 타입입니다. 더구나, 일지 술토가 고지라 남들에게 들어나지 않는 선행도 많이 베푸는 성향을 지닌다고 봅니다.
 
일지 술토는 진토를 만나면 진술충으로 고지충이 됩니다. 고지충이면 학업의 중단사태가 올수도 있고, 하는 일이나 의식주에 곤란을 받는 일도 생깁니다. 
 
반면, 입고와 개고의 작용도 생깁니다. 입고와 개고작용을 나타내는 용어는 실자입고, 암신개고입니다. 즉, 원국에 존재하는 육친은 입고가 되고, 존재하지 않는 육친은 창고에서 나와 원국에 존재하게 된다는 이론입니다.
 
일지 지장간에는 신금, 정화, 무토가 있습니다. 사주 원국에 신금이나 정화, 무토가 있으면 입고가 됩니다. 따라서, 해당 육친과 인연이 부족해지기 쉬워, 정재인 신금이 입고가 되면, 아내와 별거를 하거나 기러기 부부가 되기 쉽고, 최악의 경우 이별수도 따르게 됩니다.    
 
반면, 원국에 신금이 없는 경우는 개고작용이 생깁니다. 재성이 개고가 되면 아내가 원국에 자리하는 경우라, 아내의 존재감이 나타나 아내덕을 크게 볼 수도 있고, 재물복이 터지는 결과가 된다고 봅니다. 물론 겁재인 정화나 식신인 무토 역시 똑같이 해석하시면 됩니다.
 
또 한가지의 경우는 합거작용도 나타납니다. 합거는 일지 지장간의 오행이 웡국에 존재하지 않지만, 원국의 다른 오행과 합으로 인해 오행이 변화하는 경우입니다. 예컨데, 위 명조에서 천간에 임수가 존재하면 일지 술토의 지장간 중의 정화가 원국의 임수와 정임합으로 목기운으로 변합니다.
 
이 경우는 형제 자매가 관성과 합을 하여 달아나는 경우가 됩니다. 남명의 경우 겁재는 누나나 여동생이 되고, 편관은 아들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형제 자매나 아들과 친밀감이 약해져 소원해지거나 인연이 멀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이별수를 겪을 수도 있다고도 해석합니다.
   
원국이 위와 같을 때 진술충이 된 경우를 살펴봅니다. 위 경우는 술토의 지장간인 신금, 정화, 무토가 모두 원국에 존재하게 되니, 모두 입고 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라면 아내와 인연이 멀어지거나 이별수를 겪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재성이 입고되는 경우라 손재수가 클 수도 있구요.
 
겁재가 입고되면 형제, 자매가 병약하거나 어떤이유 등으로 인연이 약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식신인 무토가 입고되면 하는 일이나 사업에서 지체나 부침이 따르기 쉽고, 아랫사람이나 자식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기 쉽습니다.
  
위 경우는 일지 술토의 지장간 중에 정화만 원국에 존재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겁재가 입고되면, 형제자매와 인연이 약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다음으로 술토의 지장간 중에 신금은 원국에 존재하지 않아 개고가 되어 원국에 존재하게 됩니다. 
 
원국에 없던 재물이 원국에 나타나는 경우라, 팔자에 없는 횡재수가 생긴 경우가 됩니다. 물론, 편재가 아니라 정재인 까닭에, 다소 크기가 적을 수는 있지만 횡재수가 따르는 경우입니다. 
 
마지막으로, 술토의 지장간 중에 무토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무토는 원국에 존재하지 않아 다행입니다만, 시간의 계수와 무계합을 이루게 되어 합거 상황이 됩니다. 이 경우는 식신인 무토와 정관인 계수가 함께 야반도주를 하는 격이 됩니다.
 
여명이면 식신 무토는 아들이 될 수 있고, 정관 계수는 남편이 됩니다. 아들과 남편이 함께 병약해지거나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라 극히 주의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