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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풀이 - 충의 순작용과 흉작용의 사례 공부



고 박원순 시장의 명조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명조라 시간은 알지 못하는 가운데, 회원 여러분들이 궁금해 하는 대운이나 세운의 풀이 방법을 공부할 수 있는 사례로 여겨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이 명조에서는 대운과 세운에서 오는 충의 좋은 작용과 흉한 작용을 살펴봅니다. 

[원국해석]

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1956년 3월 26일 (음력 1956년 2월 15일)생으로 알려집니다. 출생시간을 알 수 없어 3주 6자만으로 판단하게 됩니다. 


위 명조는 묘월에 태어난 임수일간으로 월지 묘목의 지장간에 있는 목기운이 천간에 투출하지 못해 월지 그 자체를 격국으로 보아 상관격이 됩니다. 연간과 월간이 병신합수가 되어 상당히 물기운이 강합니다. 강한 물은 일지 진토가 적절히 잘 제어해 주는 명조로 보시면 됩니다.

위 명조는 연간의 편재 병화와 월간의 인성인 신금이 합을 하여 비겁으로 바뀌니 자존심이나 경쟁력, 추진력은 대단하다고 봅니다. 그러다 보니 다소간의 융통성이나 유연성은 부족한 명조가 될 수 있습니다. 연지와 월지가 원진살이 되니, 부모대에 가족간의 갈등이나 반목은 따를 수 있습니다.


[대운해설]

[ - 을미대운]
금,수가 길신인데 대운이 화토운으로 흘러, 어려서부터 42세 을미 대운에 이르는 동안은 편안한 삶이 되지 못하고, 힘든 생활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병신대운]
43세에서 52세까지의 병신대운은 비록 용신운이지만, 대운의 신금은 양권이고 일간 임수는 음권이라 그리 돋보이지 못합니다. 또한, 대운의 천간 병화와 일간이 병임충을 이루고, 대운의 지지 신금과 월지 묘목은 묘신원진을 이루어, 사회생활이나 직업적인 면에서 원망을 많이 듣거나 갈등이 따르는 시기로 보입니다. 

[정유대운]
53세부터 62세까지가 본격적인 용신운입니다. 대운의 지지인 유금은 일간과 같은 음권이라, 제대로 용신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일지 진토와 대운의 유금이 진유합으로 금기운이 됩니다. 금기운은 신약한 임수 일간에 힘을 더하게 되어 대단히 좋은 기운이 됩니다.  

병신대운에서 본격적인 출세의 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2011년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로 인한 보궐선거에서 한나라 당의 나경원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됩니다. 오세훈 시장이 무상급식문제를 포플리즘으로 여겨, 서울시민들에게 신임을 물은 것 부터가  천운의 흐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이 때가 참 좋은 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당시 박원순 후보는 5%정도 밖에 안되는 지지율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젊은이들의 우상처럼 여겨지던 50%정도의 지지율을 지닌 안철수씨의 지지로 극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보시면 대운의 지지 유금과 세운의 지지 묘목이 묘유충을 하고 있습니다. 충의 작용은 선거나 시합, 시험 등에서는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상대방과 경쟁하고 싸워서 이겨야 하는 선거에서, 자신의 운에서 충을 가지면 스스로의 경쟁력이 생긴다고 보기도 합니다.

또한, 신묘세운은 철을귀인까지 함께하는 기운이라 대단한 운의 흐름으로 볼 수 있를 것입니다. 산술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서울시장선거에서, 거의 무명에 가까운 상태로 승리하는 영광이 따르게 됩니다. 같은 대운인 2014년에 서울시장 재선에 역시 손쉽게 승리를 하게 됩니다. 


[무술대운]
문제의 대운입니다. 무술대운은 2018년 63세부터 시작하는 운으로, 천간과 지지가 모두 토기운으로 편관운입니다. 강한 토기운이 오게 되니, 연간의 병화가 대운의 무술을 생조하게 되어 병신합수가 풀리게 됩니다. 신약한 임수가 더더욱 약해진 상태에서 강한 편관운을 맞는 격이 됩니다.

신약한 명조에서 강한 편관운은 바로 칠살이 됩니다. 편관이 칠살로 동작하면 관재수와 구설이 따르기 쉬운 명조가 됩니다. 여기에다 일지 진토는 대운의 지지 술토와 진술충이 됩니다. 약해진 일간을 칠살이 치고, 앉은자리 진토는 충으로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세운도 역시 무술세운이라, 역시 편관 칠살이 천간과 지지로 강하게 옵니다. 약한 일간이 도저히 견디기 힘든 명조입니다. 그런데, 그해인 2018년에 역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3선으로 당선됩니다. 대운과 세운이 모두 충이 되는기운입니다.

다시말해, 명조에서 충이오는 경우는 일신상의 문제일 뿐, 시험이나 선거 등에서는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입시나 입사시험 또는 선거 등에서는 충이 있는 시기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끔, 상담하시는 분들이 그런 시기에 충이 오게 되어 걱정하시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됩니다.

그럼, 충은 아무런 악작용이 없을까요?  아마, 박원순씨의 경우 2018년이 진술충이 오는 칠살운이 아니었다면 서울시장 3선에 당선되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최근의 사태처럼 불미한 일도 생기지 않았으리라 생각됩니다. 다시말해 2018년 선거에서 당선이 되지 않았다면 오히려 행운이 되었을 것입니다.

결국, 이번의 박원순 서울시장의 불미한 사태는 대운과 세운의 진술충과 강한 칠살의 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칠살과 충의 작용으로 시작된 불미한 씨앗이, 올해 경자년에 터진 것으로 보 수 있습니다. 충이 나쁜 기운을 발하기 위해 준비된 수순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올해는 역시 무술대운의 영향으로 칠살과 진술충이 작용하는 가운데, 세운의 자수는 월지 묘목과 자묘원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월지는 직업궁일 수도 있고, 사회궁이기도 합니다. 자묘형은 도화가 형살을 맞는 격이라, 여자문제로 건강에 이상이 생기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명조의 경우는 충으로 생긴 사건이 지금에야 수면위로 나타난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충이나 형의 경우 반드시 조심해야 하는 것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입니다. 특히나 충과 원진은 항시 연이어 대운과 세운에서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누구나 이성관계나 부부간의 문제에 조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특히나 결혼이나 약혼, 중요한 행사 등에는 반드시 충과 원진이 오는 대운이나 세운, 월운 심지어 일진까지도 반드시 피하고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