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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사주(13) - 만혼 가능성이 큰 남자의 사주팔자

 

 

1.만혼이란?

만혼은 최근의 추세인 남자 33.4세, 여자 30.6세 보다 다소 늦은 경우를 만혼으로 보시면 됩니다. 만혼에는 늦게 결혼을 하면 좋을 사주도 있지만, 일찍 결혼을 하면 부부간의 인연에 방해가 되는 사주상 요인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만혼을 넘어 나이가 들어도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더러는 독신주의를 선언하는 이도 많은 실정입니다. 사주상의 요인보다는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결혼을 못하는 경우도 많아, 황금만능주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

 

2.늦게 결혼할 사주팔자 

1).

연주와 월주에 비견과 겁재가 강하게 자리하면, 재성을 극하는 기운이 강해 늦게 결혼하기 쉽습니다. 통상 연월주의 재성은 부친을 의미하는 경우라, 부친과 인연이 박하게 됩니다. 당연히 집안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힘든 명조라, 자신이 스스로 모든 준비를 갖추어 결혼을 해야 하는 명조가 되기도 합니다.

 

위 명조는 묘월에 태어난 을목의 비견격 신강한 남명사주입니다. 월주에 비겁이 강하니 재성인 부친이 극을 받는 경우라 부모와 인연이 부족하고, 아울러 아내인 재성도 심하게 극하는 경우입니다. 당연히 부모덕, 처덕이 부족한 명조라 일찍 결혼을 하게 되면 파경을 맞기 쉽다고 봅니다. 

 

시주의 식상과 재성이 온전하고, 유통이 잘 되는 명조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활도 안정되고 여유가 생기는 자수성가의 명조입니다. 그러나, 재성이 시지에 위치해 약간의 손재수도 따르고, 아내가 존재감을 나타내기는 힘들지만, 부부간에 큰 문제는 나타나지 않는 명조입니다. 

 

2).

월주와 일지의 비겁이 너무 강해도 재성인 여자와의 인연이 부족합니다. 이런 명조에서 비겁이 식상으로 유통되지 못하면, 결혼을 하더라도 파경을 맞기 쉽습니다. 월주이 비겁이 강하면 부친을 극하게 되고, 일지의 비겁이 강하면 아내인 처를 극하는 경우가 됩니다.

 

당연히 부친과 인연이 적고, 아내를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간섭하는 경향도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가정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부부간에는 갈등과 충돌로 인한 불화가 잦고, 결국 파경을 맞기도 쉽습니다.

 

3).

비겁이 용신인 명조에서 원국에 충극이 심하면, 일간은 어려서부터 직업이나 주거의 이동변동이 잦고, 의식주의 곤란을 받게 됩니다. 환경적으로 열악한 경우라 결혼이 늦어지기 쉽고, 또, 결혼을 하더라도 원만한 가정을 이루기 힘듭니다.

 

그러나, 이러하 명조라도 배우자의 명에서 충극을 해소시켜준다면, 생활도 안정되고 원만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경우가 됩니다. 소위 말하는 결혼으로 팔자 고친다는 의미가 될 수 있습니다.

 

위 명조는 해월에 태어난 정화일간의 신약한 정관격 남명사주입니다. 관성과 재성이 강한 명조로 일지에 위치한 사화가 용신이 되어야 하는 명조이나, 월지 해수와 사해충을 이루어 부득이 연지 인목을 용신으로 하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연지 인목은 일간에게 큰 힘이 되기 힘들고, 오히려 운에서 오는 정화나 오화가 길운이 될 것입니다. 월간의 편재 신금은 연간과 월지의 수기운에 설기당하고, 일간정화의 극까지 받는 경우라, 본연의 역할을 하기 힘듭니다.

 

일간 정화의 입장에서 보면 연지 인목은 너무멀어 도움이 못되고, 오직 일지 사화에 의지해 살아가야하는 명이나, 일지 사화는 월지 해수와 사해충으로 극을 받아 깨지는 경우입니다. 당연히 부모덕, 아내덕이 부족한 명이라 결혼이 제대로 성사되기 힘듭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가면서 토기운이 운에서 오면 통관작용이 되어 좋은 인연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가 월지나 일지에 강한 목기운이 위치하면 통관작용으로 부부의 인연이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4).

원국에 재성이 존재하지 않거나 재성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일간은 여자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이성과 인연이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런 명조의 경우 운에 따라 결혼이 성사되기도 하지만, 운의 따른 영향이 크고, 결혼 자체도 늦어지기 쉽습니다.

 

위 명조는 미월에 태어난 무토일간의 신강한 정관격 남명사주입니다. 신강한 사주이면서 일지도 토오행인 간여지동의 명조라 고집이나 자존심은 대단한 반면, 유연성이나 융통성은 부족한 명조입니다. 신강한 무토일간이 식상을 향하고 있어 어쩌면 일에 묻혀 사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연지와 시지의 신금 지장간에 편재인 임수가 있으나, 원국에 나타나지 못한 명조입니다. 이런 명조의 경우 여자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현실적이지 못한 경우도 생깁니다. 열심히 일은 하지만, 재물에 대한 관심보다는 일 자체에 만족하고 이성에 대한 관심도 없습니다.

 

당연히, 운에 따른 재성의 역할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되고, 결혼은 늦어질 수 밖에 없는 명조이기도 합니다.

     

5).

비견격이나 겁재격의 신강한 명조에서 식상과 재성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면, 자수성가의 명이 됩니다. 자수성가의 명조에서는 자신의 일을 이루느라 결혼이 늦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경우는 바로 위 4)번의 사례와도 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