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작명법(1) - 이름짓는 순서와 사주팔자의 분석

 

 

모든 사물에는 고유한 이름이 있지만, 특히 사람들은 목숨보다 더 이름을 중시하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더러는 그 이름 석자를 위해 목숨을 거는 이도 많습니다. 그만큼 이름은 그 사람을 특정하는 또 하나의 얼굴일 수도 있습니다. 

 

이 시간에는 사람들이 그토록 중시하는 이름을 어떻게 짓는 것이 좋을지, 그 순서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1.이름짓는 순서

 

1).사주팔자 분석

이름을 짓고자 하는 당사자의 사주팔자를 분석하여, 오행의 분포를 살펴야 합니다. 어떤 오행이 많은지 적은 지를 살펴야 하고, 또, 어떤 오행의 글자를 사용할 것인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2).성씨에 따른 음령오행

사주체의 성씨에 따라 상생하는 음령오행의 배열을 확인합니다.

 

3).한글 이름 작성

성씨에 따라 좋은 배열의 한글이름을 임시로 정합니다. 

 

4).성씨에 따른 수리배열

자신의 성씨에 따른 좋은 수리 배열에 해당하는 한자를 고릅니다.

 

5).원형이정의 수리 확인

선택한 글자들이 원형이정의 좋은 수리배열에 해당하는지를 확인합니다. 

 

6).자원오행 판단 

자신의 사주에 도움이 되는 자원오행의 한자를 선택해야 합니다.

 

7).불용문자, 불의문자 확인 

선택한 글자들에 불용문자(금지문자), 불의문자(뜻이 좋지 않은 글자) 등이 없는지를 살펴야 합니다. 

 

 

2.사주팔자의 분석

먼저, 이름을 짓고자하는 당사자의 사주팔자를 분석하여 부족하거나 필요한 오행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여기서도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가는 부분이, 부족한 오행이 먼저인지 용신이 먼저인지에 대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방법은 부족한 오행을 채우는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부족하거나 없는 오행을 위주로 작명을 하다보면, 기신을 중심으로 이름을 짓는 오류도 생깁니다. 당연히, 사주체에서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오행 위주로 작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3.예시명조

위 명조는 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날짜에 태어난 남자 아이의 사주팔자입니다. 

이 명조에서 이름을 짓기 위해 용희신과 필요한 오행, 부족한 오행들을 찾아 보기로 합니다.

 

1).신강,신약의 확인

용희신을 찾기 위해 신강, 신약부터 확인해 봅니다. 사주체인 일간 을목의 세력은 같은 목오행인 비겁이거나 목오행을 생조하는 인성 수오행이 해당합니다. 사주원국에 인성인 수오행은 없고, 목오행만 일간포함 3개입니다.

 

각 궁위별로 힘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간단하게 위처럼 월지 3, 일지 2, 나머지는 모두 1로 보고, 일간의 세력이 되는 인성과 비겁의 점수가 5 이상이면 신강, 아니면 신약으로 판단하셔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위 명조에서는 월지와 시간만 일간의 세력이라 4점입니다. 당연히 신약한 명조입니다.

 

2).용희신 판단 

신강한 사주는 식신, 재성, 관성이 용신후보가 되고, 신약한 사주는 인성과 비겁이 용희신 후보가 됩니다. 위 명조의 경우는 신약한 사주라 인성과 비겁이 용신후보에 해당합니다. 참고로, 용신을 정하는 원칙 중 하나는 반드시 원국에 존재하는 오행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인성인 수오행이 없으니, 부득이 비겁인 목기운이 용신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용신이 정해졌으면 용신과 상생관계가 되는 오행 중에서 희신을 정합니다. 목오행과 상생이 되는 오행은 인성인 수오행과 식상인 화오행이 해당합니다. 신약한 일간이라 인성인 수오행이 희신이 됩니다.

 

위 명조의 그림에서 보면, 용신인 목오행은 괄호로 묶여 있습니다. 비록 목오행을 용신으로 정하긴 했지만, 너무 비겁이 과다해 용신역할을 하기에 무리가 따른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간 을목과 연월주의 신금이 강하게 을신충으로 부딪히고 있어, 통관시키는 수오행의 역할이 더 중요합니다.

 

3).필요한 오행 확인 

결국, 이 명조에서는 가장 필요한 오행이 인성인 수오행이 됩니다. 작명을 하는 경우도 수오행은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다. 결국, 이런 명조를 가진 사람은 수오행으로 이름을 짓던가, 아니면 수와 목오행으로 이름을 짓는 것이 좋다고 보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