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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상수 521 유불평화지의(有不平和之意) - 토정비결 해설



[한해운수]

敗軍之將 無面渡江 패군지장 무면도강

家有不安 家人不和 가유불안 가인불화

橫厄有數 凡事愼之 횡액유수 범사신지


官居則吉 農則有損 관거즉길 농즉유손

若非添口 文筆生財 약비첨구 문필생재

今年之數 盜賊愼之 금년지수 도적신지


洛陽嫁女 善逐人走 낙양가녀 선축인주

寒木生花 本末俱弱 한목생화 본말구약

龍失其珠 莫能變化 용실기주 막능변화


전쟁에 진 장수는 강을 건널 면목이 없다.

집안이 불안하니 집안 사람끼리 불화한다.

횡액이 있을 운수이니 모든일에 조심하라.


관직 생활은 길하나 농사일은 손해가 있겠다.

만약 식구가 늘지 않는다면 붓과 글로써 재물을 만든다.

금년의 운수는 도적을 조심해야 한다.


낙약으로 시집간 여자가 사람을 따라 달아난다.
겨울나무에 꽃이 피니 처음부터 끝까지 약하다.
용이 구슬을 잃으니 조화를 부리지 못한다.



[1월]

事不如意 空然費心 사불여의 공연비심

事無始終 心神散亂 사무시종 심신산란

萬頃蒼波 舟逢風波 만경창파 주봉풍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니 공연히 마음만 허비하는구나.
일에 시작과 끝이 없으니 몸과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다.
넓디 넓은 푸른 바다에서 조각배가 풍파를 만나게 된다.


[2월]

親人反仇 交友愼之 친인반구 교우신지

憂苦不盡 又何口舌 우고부진 우하구설

身數不理 橫厄愼之 신수불리 횡액신지


친한 사람이 도리어 원수가 되니 친구 사귀기를 조심하라.
걱정과 괴로움이 끝나지 않는데 또 무슨 구설수인가?
신수가 불리하니 횡액을 조심하라. 


[3월]

雲雨滿空 不見日月 운우만공 불견일월

東西奔走 別無所得 동서분주 별무소득

若無服制 疾病可慮 약무복제 질병가려


구름과 비가 하늘 가득이니 해와 달을 볼 수 없다.
동쪽과 서쪽으로 바쁘나 얻는 것을 별로 없구나.
만약 상복을 입지 않는다면 질병이 있을까 걱정된다.
 

[4월]

秋草逢霜 愁心不解 추초봉상 수심불해

勿爲問喪 弔客到門 물위문상 조객도문

妻宮有憂 豫禱佛殿 처궁유우 예도불전


가을 풀이 서리를 만나니 근심이 없어지지 못한다.
문상을 가지 마라. 조문객이 문으로 들어온다.
아내에게 근심이 있으니 미리 부처님전에 기도하라.
   

[5월]

從事不明 後悔奈何 종사불명 후회나하

東方不利 損財愼之 동방불리 손재신지

莫信親友 吉變爲凶 막신친우 길변위흉


하는 일이 분명치 않으니 후회한들 무엇하나?

동쪽방면이 불리하니 재물의 손실을 조심하라.

친한 벗을 믿지마라. 길함이 변해 흉이 된다.

 


[6월]

花落盡處 草木茂盛 화락진처 초목무성

財利俱吉 人皆仰視 재리구길 인개앙시

月虧更圓 終有亨通 월휴갱원 종유형통


꽃이 다 떨어진 곳에 풀과 나무가 무성하구나.
재물과 이익 둘다 길하니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 본다.
달이 기울면 다시 둥글게 되니 마침내 형통할 것이다.


[7월]

七八月令 疾病可畏 칠팔월령 질병가외

雖無勞力 小利可得 수무로력 소리가득

事有虛荒 勿謀他營 사유허황 물모타영


7월과 8월에는 질병이 있을까 두렵구나

비록 노력을 하지 않았더라도 작은 이익은 있겠다.

일은 있으나 허망하니 다른 사람과 일을 도모하디 마라



[8월]

從善遠惡 必有吉事 종선원악 필유길사

雖有憤心 忍之上策 수유분심 인지상책

心無所主 謀事不成 심무소주 모사불성


좋은 것은 따르고 나쁜 것은 멀리하니 반드시 좋은 일이 잇다.

비록 분한 마음이 있을지라도 참는 것이 상책이다.

마음에 정한 바가 없으니 도모하는 일을 이루지 못한다.

 


[9월]

謀事必成 成功無德 모사필성 성공무덕

東奔西走 奔走之象 동분서주 분주지상

損財有數 家人相離 손재유수 가인상리


도모하는일은 필히 성공하지만 덕이 없구나.

동쪽 서쪽으로 분주하고 바쁘게 움직인다.

재물 손실의 운수가 있고, 가족간에 서로 헤어져 산다.



[10월]

害者程利 虛中有實 해자정리 허중유실

廣大天地 依托何處 광대천지 의탁하처

四顧無親 身勢自嘆 사고무친 신세자탄


해로운 자가 이익을 가져오니 헛된 가운데 열매가 있다.

넓고 넓은 세상에서 어느곳에 몸을 의탁할꼬?

주변에 친한 사람이 없으니 신신을 한탄하는구나.



[11월]

驛馬堂頭 一次遠行 역마당두 일차원행

事有長遠 損財多端 사유장원 손재다단

所爲之事 都不心合 소위지사 도불심합


역마살이 끼었으니 한번은 멀리 출행을 한다.

일을 쉽게 이루지 못하니 재물의 손실이 적지 않다.
하고자 하는 일이 도무지 마음에 맞지 않는구나.


[12월]

成敗多端 此數奈何 성패다단 차수나하

失物有數 莫信他人 실물유수 막신타인

莫貪分外 空然傷心 막탐분외 공연상심


성공과 실패가 많으니 이 운수를 어찌할꼬.
물건을 잃을 운수이니 다른 사람을 믿지마라.
분수외의 것을 탐하지 마라. 공연히 마음만 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