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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폰 - 물에빠진 스마트폰 소생시킨 후기

category 기타자료 2024. 3. 28. 21:41

침수폰 - 물에빠진 스마트폰 소생시킨 후기

 
 삼성폰의 방진방수 기능
이번에 문제가 된 폰은 갤럭시 s10 으로, 방진 방수등급은 삼성폰중에서 최고 등급인 ip68 입니다. 위 도표는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삼성폰의 방수방진 등급표입니다. 끝 부분의 두글자 68 중에서 앞글자인 6은 방진 등급이고 뒷글자인 8은 방수등급입니다.
 
위 표는 방진 방수기능의 세부내역입니다. 위 도표에서 보듯이 방진은 최고가 6등급이고, 방수는 최고가 8등급입니다. 따라서, ip68에 해당하는 삼성폰은 최고의 방진 방수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1.5m 의 물속에서 30분 정도는 방수가 된다고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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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 물에 빠진 동기
저는 욕조에 몸을 담그고 목욕하기를 즐깁니다. 그날도 욕조 가장자리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고 동영상을 보면서 목욕을 하는 중에 갑자기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아뿔싸, 스마트폰이 욕조 물속에서 재생이 되고 있었습니다. 급하게 스마트폰을 흔들어 물기를 제거했는데, 스마트폰은 이상없이 잘 나오드라구요. 
 
삼성갤러시 s10 인데 참 잘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내면서 충전기에다 충전을 시켜놓고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5% 만 충전이 되어 있어 [왜 충전이 안되지?] 하면서, 차에서 재차 충전을 시키면서 사무실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무실에서 다시 충전을 시키면서 작동을 시켰으나, 얼마 후에는 아예 화면이 들어오지 않더군요. 결론적으로 최고의 방진 방수 기능을 가진 폰이라도, 어떻게 보면 판매를 위한 과장광고에 지나지 않는다고 봐야 합니다. 욕조의 물 깊이는 기껏 40cm 미만이고, 침수시간도 30초를 넘지 않았거든요. 
 
 삼성 서비스센터 방문
스마트폰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고보니, [뭔가 잘못되었구나] 싶어, 바로 삼성 서비스 센타에 들렸습니다. 서비스센타 기사분이 스마트폰을 만지더니 손으로 뒷부분의 커버를 쉽게 벗겨 내길래, [역시 기술자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방수가 잘 된줄 알았던 스마트폰에서 기판을 들어내자, 내부는 완전히 물에 젖어 있드라구요. 결국 , 서비스센타의 기사가 기술이 있어서 뒷 커버를 쉽게 벗긴게 아니라, 물에 젖어 본드로 붙인 부분이 떨어져, 커버가 절반은 열린 상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망판정 받은 휴대폰 
기사분이 기판을 풀어 보이면서, 모두 부식이 되어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기판과 더불어 몇가지 부속을 교환해야 한다면서, 수리비는 57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그럼 새로 사는게 났지 않나요?] 했더니 [갤럭시 s10 이 2019년에 나온 제품이니 교환할 떄도 되었네요.] 하면서 풀었던 기판을 도로 잠궈 돌려 주었습니다.
 
당장 사용할 휴대폰이 없으니, 예전에 쓰든 폰에 유심을 갈아끼워 통신은 연결을 해 두고, 새로운 폰을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혹시나 싶어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내가 그렇게 믿었던 방수 기능은 전혀 기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스마트폰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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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수폰 응급처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침수폰, 즉 물에 빠트린 경우로 보였습니다. 또한, 물에 스마트폰이 빠진 경우는 빨리 전원을 끄고 물기를 말린 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방법이 없으니, 물기라도 완전히 제거해 보자는 심정으로, 폰의 뒷커버는 열린 상태로 두고 하루이상 방치해 두었습니다. 역시, 스마트폰은 아는 척을 하지 않네요. 이번에는 충전기를 꽃은채 한나절을 두었지요. 그런데 폰의 배터리 부분이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충전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둘었습니다.
 
 최후의 조치
배터리가 살아 있다면 혹시 될지도 모르겠다 싶어, 스마트폰을 분해했습니다. 서비스 센타에서 본것처럼 나사를 풀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샌타의 기사처럼 잘 풀어지지는 않더군요. 기판을 뜯어내다보니 방향이 햇갈리지나 않을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한 결과, 스마트폰의 부식된 부분을 세척하는 내용이 많아, 우선 집에있는 소독용 알콜과 면봉으로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부품은 제대로 알수가 없으니 노란색이나 흰색 부분의 전기접점이 많을 것 같은 부분을 중심으로 면봉에 알콜을 묻혀 닦아 주었지요.
 
이때는 다소 기도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하더군요. [제발 좀 살아 주면 좋을텐데...] 전기 접점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생각되는 곳은 골고루 찾아가면서 살살 문질러 주었습니다. 최종적으로, 해체한 기판을 도로 조립하고 스위치를 넣어 보았습니다. 
 
혹시나가 역시나가 아닌, 스마트폰이 응답을 했습니다. 알콜 한두방울과 면봉으로 사망판정 받은 스마트폰을 살려 냈습니다.
 
 참고사항
저는 스마트폰은 물론, 전기에 대해 깊은 상식이 없는 사람입니다. 혹시, 스마트폰을 물에 빠트려 정말 더 이상 방법이 없으니, 스마트폰 속이라도 한번 보고 버리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칫, 쉽게 복구가 가능한 폰을 정말 사용할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볼트만 풀어 알콜을 묻흰 면봉으로 가볍게 문질러 준 것이 전부라, 과격하게만 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일 수는 있습니다.

https://youtu.be/6JzNZZmUrf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