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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궁합 - 궁합이 좋지 않을 때 결혼을 해도 좋을까요?



[부부궁합]
부부간에 궁합이 좋지 않은 경우가 궁합이 좋은 경우보다 많습니다.
그로 인해 이별수를 겪는 부부가 많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렇다면 결혼전에 궁합을 봤을 떄 궁합이 좋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지 알아보기로 합니다.

[부부로 살아가기]
남남인 남녀가 서로 만나 살을 섞고 살아가는 과정은 그리 짧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서로간에 조금은 낯설고 새로움에 모든 것을 덮게 됩니다.
새로움과 낯설움은 두려움도 있지만 호기심과 희망이 더 크게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로 상대에 대한 새로움과 호기심은 줄어들고 현실로 직시하게 됩니다.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사랑의 감정도 시간이 지나가면서 퇴화되기 쉽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정이 더 깊어지는 사이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그 반대이기 쉽습니다.

존경과 사랑으로 바라보던 상대에게서 점차 단점과 모자람만 보이게 됩니다.
더구나, 밖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처지를 비교하기 쉽습니다.
물론, 배우자에 대해서도 다른 이성과 비교가 되구요.

밖에서 잠깐 스쳐가는 사람들은 언제나 꾸며진 외관만 보일 뿐인데도 그것이 진실인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꾸며진 외관만 보는 주변의 사람들과 속속들이 아는 자신의 아내나 남편과 비교하게 됩니다.
당연히 비교할 필요도 없이 자신의 남편이나 아내가 초라하고 보잘것 없이 보일 수도 있게 됩니다.

[심경의 변화]
그러던 중에 의견 충돌이라도 생기면 밖에서 만난 다른 사람들이 떠오를 수도 있게 됩니다.
[그 사람이면 지금의 내 아내나 내 남편과 같이 거칠게 나를 대할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면 상항은 더 나빠집니다.

이사람과 헤어지기만 하면 환상의 세계에서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여기에 TV 드라마나 영화 등 상업성을 띤 스트레소 해소의 부추김도 한 몫합니다.

[결혼에 대한 철학자의 견해]
이렇듯 남녀가 만나 함께 산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결혼은 함께 살아보지 않으면 상대방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봐야 합니다.


오죽하면 명석한 천재로 알려진 소크라테스도 [크산티페]라는 악처를 아내로 둔 사람입니다.
요즈음의 자본주의 시대의 눈으로 본다면 소크라테스는 가난한 백수에 지나지 못합니다.
여성들이 소크라테스처럼 돈도 안벌고 빈둥거린다면 누구나 [크산티폐]보다 더할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소크라테스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위대한 철학자가 되겠지요.
하지만, 가난에 찌들어 살아가는 아내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원수로 느껴지겠지요.
자신이 아는 [친구 누구는 아이아 반지를 했는데..] [누구는 밴츠를 타고 다닌다던데] 등등 ..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했다고도 합니다.
[결혼은 무조건 하십시요.
 아내가 어질고 착하다면 당신은 복을 받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만약, 아내가 악처라면 나처럼 철학자가 될 것입니다.]

[헤어짐과 그 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배우자 또는 연인 들과 이별을 쉽게 생각합니다.
쉽게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도 쉽게 만납니다.
하지만, 새로 만난 다른 사람도 살아보면 지난 번에 살았던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히려 지금의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경우가 더 많은 것도 같습니다.
처음의 만남이 아니다 보니 새로움과 호기심도 적습니다.
한마디로 처음부터 갈등이 올 수도 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헤어진 사람과 다시 만날 수 있는 지에 대한 아쉬움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몸은 새로 만난 사람과 함께 있으나, 마음은 언제나 지난 상황과 비교하는 입장이기도 합니다.
항시 불만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격이 되기도 합니다.


[구관이 명관이야]
이렇듯 결혼 생활은 평생을 해로하기에 많은 고비를 넘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처음에 그렇게 좋아 못 견디던, 목숨을 걸더라도 저사람과 살겠다던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점차 바뀌어 갑니다.
 
[그때는 너무 생각이 어렸고 철이 없는  때였지] 등으로 과거를 부정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철부지 생각은 오늘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똑같게 됩니다.
상황이 바뀐게 아니라 마음이 떠난 것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다시 말하면 헤어진 경우도 똑 같습니다.
헤어질 때는 처음 난나 살 때 처럼 새로운 생활에 대한 두려움과 새로움이 한상의 세계로 이끕니다.
하지만, 이 역시 시간이 지나면 현실을 직시하게 되고 급기야는 지난 시간을 아쉬워하게 됩니다.
이별을 겪은 많은 사람들이 지난 시절의 남편이나 아내, 애인과 만날 수 있기를 갈망합니다.

[궁합이 나쁜 경우]
처음부터 궁합이 좋지 않은 경우 결혼하는 것이 옳은지 궁금한 사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경우는 무조건 결혼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정말로 사랑한다면 궁합을 맞추어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상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으니 자신에 대한 설득으로 궁합을 보게 됩니다.
왠지 모르게 미덥지 못한 상대에 대해 궁합이라는 또다른 조건으로 확신을 서게 만든 것이죠.
이런 경우 결혼을 하게 되면, 어떤 과정이 따를지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위 결혼의 과정에서도 살펴봤듯이 부부로 살아가면 수많은 갈등를 느끼게 됩니다. 
크고 작은 의견 충돌 부터 갖가지 사건 사고가 있게 마련이지요.
그럴 때마다 자신을 올가메는 것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은 좋지 않은 궁합에 대한 생각이 됩니다.
[그래, 그래서 궁합이 나쁘다고 했구나]
그냥 지나칠 일도 그 궁합이 나쁘다는 말과 결부시키게 됩니다.

결국은 궁합이 나쁜 것 보다도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자기 암시가 될 것입니다.
궁합이 나쁜데도 결혼을 했다는 생각은 결국, 결혼 생활을 파멸로 이끌고 맙니다.
궁합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결혼 한 경우는 그 미래가 뻔하다는 것입니다.

흔히 사랑으로 극복을 하고 이해하면서 살아가라고 충고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궁합을 봐서 결혼여부를 결정할 정조로 사랑이 미약한 경우라고 뵈야 합니다. 
결혼 생활을 오래 하다보면 사랑은 퇴색되게 마련이고, 단점만 부각됩니다. 

궁합은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가볍게 헤어질 수 있을 떄 보셔야 합니다. 
어떤 경우라도 결혼을 해야하는 사이라면 결코 궁합을 보지 말아야 합니다.
궁합을 봤는데 좋지 않다면 그 결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