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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와 실제 삶의 상관관계

 

[사주팔자]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일이 잘 풀려 나가지 않거나 어려운 일이 생기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뜨오르는 말이 있습니다. [정말 사주팔자 사납네] 아니면, [아이구! 내팔자야], [내팔자가 왜 이렇지]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들의 뜻을 가만히 되새겨 보면, 자신은 아주 잘하는데, 사주팔자가 나빠서 힘들게 산다고 여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사주팔자와 네비게이션]

누구나 태어나면서 자신에게 쥐어진 사주팔자라는 이정표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이는 자식이 태어나면 부모가 자식을 위해 어느 정도 마음의 계획을 정하는 것과 같을 수 있습니다. 귀한 자식이 태어났으니 공부 잘 시켜 사회에도 공헌하고, 보람된 생활을 하도록 나름 마음의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자라나면서 그 자녀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원인은 가정형편이 따라주지 않아서일 수도 있고, 자녀의 생각이 부모와 다르거나, 친구들의 영향을 받아서 생기는 변화일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사주를 타고 났지만, 같은 사주를 타고 났더라도 전혀다른 삶을 살 수도 있게 됩니다.

 

 

명절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거의 동시에 귀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똑같은 시간에 같은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 경우를 명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같은 사주팔자일 수 있습니다. 똑같은 목적지를 거의 비슷한 시간에 출발하더라도 도착시간이 각자 다른 것이 일반적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귀향도중 사고를 만나기도하고, 더러는 세상을 하직하고 목적지에 아예 도착하지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게 되는 경우는 운전자 본인의 졸음운전일 수도 있고, 본인은 정상적으로 잘 진행을 하는데 다른 차가 와서 사고를 일으킨 경우도 있겠지요. 

 

더러는, 좀 더 나은 아니면 좀 더 편한 길을 찾다보니 길을 잃은경우일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정도를 걷지 않고 갓길로 무리하게 진행을 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이 주변의 상황이나 본인의 판단에 따라 완전히 다른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논개사주와 영조사주]

이렇듯이 사주가 같다고 모두 같은 삶을 살지는 않습니다. 가장 많이 회자되는 같은 사주는 1574년생인 관기 출신의 논개와 1694년생으로 조선의 21대 왕인 영조의 사주를 많이 비교합니다.

 

 

논개는 20세의 꽃다운 나이에 임진왜란 (1592년 - 1598년) 중에 진주성이 일본군에게 함락될 무렵 촉석루에서 왜장을 껴않고, 남강으로 뛰어내려 함께 죽게 됩니다. 전란으로 죽은 사람들과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몸을 던져 원수를 갚았다고 전해집니다.

 

 

영조는 무수리 출신의 모친과 숙종의 4째 아들로 태어나게 됩니다. 당파싸움이 치열하던 와중에 힘있는 당파인 노론의 지지를 받아 조선의 21대 왕으로 등극하게 되나, 재임기간 내내 출신성분으로 인해 고퉁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그 와중에 당파싸움의 영향으로 아들인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이는 사태도 나타납니다.   

 

[영조의 탕평책]

조산의 500년 역사가운데 가장 태평성대가 영조시대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영조의 정책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정책이 탕평책이 됩니다. 당파싸움으로 찌든 나라를 영조는 정치적으로 이념적으로 탕평책을 지향함으로 어지러운 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끌게 됩니다.

 

영조는 탕평책을 알리기 위해 성균관(조산의 대학)앞에 탕평비를 세워 알렸으며, 당파에 치우치지 않은 고른 인재 등용으로 나라를 태평성대로 이끌게 됩니다. 이 경우 영조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어지러운 나라를 반석위에 세워 놓았다는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햇을까 싶기도 합니다. 

 

결국, 논개와 영조는 똑같은 사주로 태어나 한사람은 일국의 왕이되고, 한사람은 관기로 생활을 하게 됩니다. 수명도 역시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논개는 20세의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되고, 영조는 83세라는 나이까지 장수를 하게 됩니다. 그 당시 국민의 평균수명은 40세 전후로 봅니다. 

 

조선의 왕중에 회갑을 넘긴 사람은 20%도 안된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결국 영조의 나이를 지금의 수명으로 환산하면 150세 이상의 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조가 그렇게 장수할 수 있었던 것이 자부심의 결과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돌려놓고 보면 영조도 꼭 좋은 사주를 타고난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나 평생을 정통성 시비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러나, 어지러운 나라를 바로잡고 몸소 검검절약을 시행하는 왕이 되어 모범을 보이면서 조선이라는 나라를 태평성대로 만들게 됩니다. 

 

[사주가 삶에 미치는 영향]

사주는 자신이 태어나면서 부여받은 이정표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어떤 길을 통해 어느 정도의 시간의 흐름속에 통과하라는 제시표일 수 있습니다. 물론, 신의 장난에 의해 다소 좋지 않은 이정표를 받아쥐는 경우도 많겟지요. 그러나, 사주는 귀문관살처럼, 특별히 신의 선택을 부여받은 사람 이외에는 명령서가 아닌 권고사항입니다.

 

그 이정표를 가지고 그 다음은 자신의 책임하에 삶이라는 인생의 행군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든지 자신이 받아쥔 이정표보다 나은 방향으로 인생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수 있습니다. 당연히 정해진 사주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도 있고, 더러는 정해진 이정표에 한참 못미치는 삶을 살수도 있겠지요. 

 

정해진 사주보다 나은 삶을 살게 되는 경우는 음덕을 많이 쌓은 경우가 될 것입니다. 본인이 음덕을 쌓게 되면 좋지 않은 기운은 점차 멀어져 가게 마련입니다. 반대로 자신만의 이익을 위해 애써다보면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함점을 파는 경우도 생깁니다. 

 

간단한 예로 사주플러스에 접속을 하여, 남보다 쉽게 포인트를 올리겠다고 기발한 착상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의 자료를 복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짜집기도 하고, 더러는 사주플러스의 자료 중에서 머릿말만 따서 나열하기도 합니다. 혹자는 말도 아닌 글자나 자음이나 모음 또는 알파벳을 나열하기도 합니다.

 

별일 없으면 다행이겠지만, 확인이 되면 당연히 그 이상의 포인트 차감이 들어가겠지요. 결국은 남보다 좀더 쉽고 빨리 가는 비정상적인 방법을 찾다가 오히려 더 늦어지는 결과가 됩니다. 이는 우리의 삶을 쉽게 비교하기 위한 예시이지만, 삶의 모든 부분이 이와 유사할 것입니다.

 

나만이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아는 것이 아니라, 다름 사람도 나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멀리 바라보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나를 위한 생활이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다보면 주변의 사람들이 모두 귀인이 되어 도움을 주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사주팔자는 명령서가 아닌 권고서인 경우를 명심해야 합니다. 사주팔자를 탓하기 전에 스스로의 마음가짐이나 행동 양식을 바꿔보는 노력이 종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음이 괴로울 때 자신을 위해 가장 현명한 처신의 방법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는 스스로에게 많은 자긍심을 주어 생각 자체를 건전하게 합니다. 물론 어느 정도 열심히 움직이면 사주의 식상이 적절한 사람이 장수하는 것처럼 건강도 좋아집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니 당연히 생활도 밝아지고, 모든 일은순조롭게 풀려나가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