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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원국분석(3) - 태어난 계절, 월지 분석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19. 12. 28. 18:00

103.원국분석(3) - 태어난 계절, 월지 분석

 
 
1.월지
월지는 일간이 태어난 달에 해당합니다. 월지가 직접적으로 일간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보다는, 태어난 계절 그 자체로 사주원국 전체의 환경적인 요인이 됩니다. 예컨데 봄에 태어난 목(나무)이면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만약 가을에 태어난 나무이면, 이미 나무의 수명이 다한 시기입니다. 다 자란 나무이니 잘라서 목재로 쓰거나 대들보로 쓰여야 합니다. 가을철의 나무가 꿏을 피워도 열매를 맺기 힘들고, 주변에 어려움만 가중시키기 쉽습니다.
 
 
2.월지분석 예시
 
1).예시명조 1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갑목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이 명조에서 월지 해석 방법을 알아봅니다. 월지 인월 초봄에 태어난 갑목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인월의 갑목인데, 월간도 비견이라 자존심과 고집이 세고, 융통성과 유연성은 대단히 부족한 명조입니다.
 
이렇듯이 비견이 강하면 인성의 도움도 필요없고, 비겁의 도움도 필요없는 명조입니다. 일간 갑목은 누구의 눈치도 살필 필요없이, 꿋꿋하게 자신이 추구하는 일을 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물론, 비견이 강해 모친인 인성의 설기가 크고, 부친인 재성을 강하게 극하게 되어 부모덕이 박한 명조입니다.
 
일간이 이렇게 강한 기운이면 남편성인 관성도 오히려 역극을 당하기 쉬워 남편덕도 박한 명조가 됩니다. 힘이 강한 명조에서 일간은 자신의 의지를 나타낼 수 있는 식상과 재성을 향하게 됩니다. 당연히 위 예시처럼 일지에 상관인 오화, 시간에 편재 무토가 오면 최상의 조합이 되겠지요.
 
비록, 부모덕, 남편덕이 박한 명조이지만, 중년 이후부터는 자신의 일을 하면서 가정보다는 자신의 일에 심취하여 재물을 축척하는 데 가치를 두는 명조가 될 것입니다. 모든 일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잘 풀려 나가는 명조입니다. 식상과 편재를 향하니 자기사업을 하면서 큰 부자로 살아가는 명조일 수 있습니다.
 
 
2).예시명조 2
  
같은 명조에서 일지에 신금이 온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자존심과 추진력이 강하고 식상과 재성을 향하려는 것이 갑목 여성의 마음이 됩니다. 그런 명조에서 일간이 바라는 식상이 위치할 일지에, 편관 신금이 위치한 경우입니다. 
 
봄에 태어난 갑목으로 비견격이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갑목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일간 갑목은 꽃을 피우기 위해 식상을 향하려는데, 힘도 없는 편관 남편이 일지에 앉아 잔소리를 하는 경우가 됩니다.
 
이런 명조이면 당연히 일간은 본연의 역할을 하기 힘들어 갑목의 부정적 성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떤 일에서나 핑게가 많고 매사 반항적이거나 변덕스럽고, 난폭한 성정도 나타나기 쉽습니다. 비견격의 특성상 무모한 고집도 나타나게 되고, 시작은 있어도 마무리가 약해 실패가 연속되기 쉽습니다.
 
당연히 부부간에도 갈등과 충돌이 심해질 수 밖에 없고, 남편의 명과 운에 따라서는 파경으로 이어지기 쉬운 명조가 될 것입니다.
 
 
3).예시명조 3
  
이 명조는 축월에 태어난 정화일간입니다. 축월은 가장 추운달이라 목의 생조가 없이 정화일간이 독자적으로 열기를 유지하기는 힘듭니다. 목의 생조가 절실한 기운인데, 월간에서 편인인 을목이 목생화로 도움을 주는 경우입니다. 
 
월주는 성장기이고, 부모가 부모자리에서 일간에게 도움을 주는 경우가 되어, 일간 정화는 부모덕이 대단하고, 성장기에는 학업에 충실할 수 있는 명조가 됩니다. 을목 여성이 결혼을 하게 되면 월간은 남편궁의 역할도 하게 되어, 남편이 부모대신 보살피는 격이라 남편덕도 큰 명조일 수 있습니다.
 
이런 명조에서 년간에 재성 신금이 오는 경우를 상정해 봅니다. 년간의 신금이 월간 을목을 을신충으로 극하게 되어, 월간 을목은 일간을 생조할 여력이 없어지게 됩니다. 이 경우는 당연히 부모덕이 박하고, 성장기가 불안해 학업도 제대로 이루기 힘들고, 결혼을 하드라도 남편덕도 부족하기 쉬운 명조로 바뀌게 됩니다.
    
 
4).예시명조 4
  
위 명조는 한여름인 오월에 태어난 정화일간입니다. 한여름의 정화는 나무의 생조가 없어도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됩니다.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는 정화일간인데, 월간에 겁재인 병화가 온 경우라 정화 일간은  경계심과 조심성을 강하게 나타내게 됩니다.
 
정화는 촛불인데 자신의 윗자리인 월간에 태양이 뜬 경우라, 자신은 존재감 조차도 없게 되는 명조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도와주는 세력이 많아 힘이 강해지다 보니, 당연히 자신의 의지를 표출할 식상과 재성을 향하게 됩니다. 따라서, 가정에 안주하지 못하고 사회활동에 나서게 되는 명조가 됩니다.
 
 
5).예시명조
  
위 명조는 미월에 태어난 기토일간입니다. 기토는 전답이나 화단 처럼 나무가 생육하기에 좋은 땅입니다. 그러나, 미월은 한여름의 뜨거운 계절이라, 수기운이 없으면 무토보다 더 조열한 땅이 되기 쉽습니다. 토오행은 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해야 하는 땅입니다.
 
기토에게 나무(목)가 관성이 됩니다. 기토는 기본적으로 관성 목을 향하나 나무가 잘 자랄 수 없는 땅이 되어 관직에는 인연이 없는 명조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월주가 비견격이면 기본적으로 부모덕은 박한 명조가 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