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성론(4) - 편관과 정관
❚ 편관의 특성
편관은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판단력과 결단력이 탁월합니다. 자신이나 가정 보다는 조직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사명감이 투철합니다. 유연성이나 융통성, 여유가 부족하고 가정적이지 못합니다. 주변의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공격성과 난폭성, 살기를 나타내는 경향도 생깁니다.
편관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일간이 편관의 극을 받아드리거나 인성의 통관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편관은 대단히 부정적인 성향을 나타내게 되어, 타인을 공격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편관의 궁위
관성은 일간을 간섭, 통제하는 기운입니다. 따라서 일간의 윗자리나 일지에 있어야 편관의 성향이 제대로 구현됩니다.
▸연간에 위치하면
태어난 근본 태생이 편관의 성향을 가진다고 봅니다. 따라서, 평상시와 다르게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정확한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명예를 소중히 하는 심리가 잠재된 것으로 봅니다.
▸월간에 위치하면
월간이 편관이면서 일간이 편관의 극을 받아드리거나 인성의 통관이 있으면,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결단력과 판단력이 탁월합니다. 여명은 믿고 의지하며 존경하는 남편이 되고, 남명의 경우는 직장이나 직책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고 직업에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인성의 통관이 없거나 편관의 극을 받아드리지 못하면 유연성과 융통성이 부족하고, 여유와 느긋함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때로는 난폭성, 공격성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일지에 위치하면
편관의 행동과 생활태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따라서, 행동과 생활태도는 반듯하지만, 유연성과 융통성은 부족하다고 판단합니다.
▸시간에 위치하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일간은 자신의 뜻대로 소신을 펼치기 힘들고, 자식과의 인연과 덕이 부족해 자식을 늦게 두기도 하고, 함께 동거하기 힘들거나 왕래나 소통이 적을 수 있습니다.
편관의 강약
음일간의 경우 편관의 성향이 더욱 강하다고 봅니다. 특히, 기토, 신금, 계수가 편관인 경우가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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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관의 특성
정관은 안정과 명예를 추구하며, 가정이나 조직에 순응하는 자세로, 현실에 대해 만족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보수적 성향이라 변화를 꺼리며, 주변을 의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무사안일한 사고로 인해 게으런 면모도 나타납니다.
정관은 일간과 합이되는 정관과 합이 되지않는 정관이 있습니다. 합이되는 정관은 일간과 한몸이 된 경우라 변화가 없지만, 합이 되지 않는 정관의 경우는 운에 따른 변화가 심할 수 있습니다.
좌측 명조는 병화일간의 명조에서 월간에 계수가 정관으로 온 경우이며, 우측의 명조는 정화일간의 명조에서 임수가 정관으로 온 경우입니다. 우측의 명조는 정임합으로 일간과 정관이 합을 이루지만, 좌측의 명조는 비록 정관이지만 합을 이루지 못합니다.
정관의 궁위
정관은 월간이나 일지에 위치하는 경우에 그 영향력이 강합니다.
▸연간에 위치하면
연간이 정관이면 천성이 정관의 성향을 가진다고 봅니다. 정관은 명예를 지향하고 현실에 만족하며, 보수적 성향이 강해 변화를 꺼리는 타입으로 게으른 면모도 나타내는 성향이 내재된 것으로 봅니다.
▸월간에 위치하면
정관은 안정과 명예를 지향하며, 매사 침착하고 여유가 있는 생활태도를 견지합니다. 현실에 만족하고 변화는 꺼리는 성향이 강한 편으로, 여명의 경우는 정관 남편에 기대어 살아가는 명조로 봅니다.
▸일지에 위치하면
일지가 정관이면 주변을 의식하는 경향이 강하고, 안정된 직업활동을 추구한다고 봅니다. 주변을 배려하며 보수적 성향으로, 추진력과 승부욕은 부족합니다. 여유가 있고 합리적이면서, 안정적인 성향을 가지지만, 게으런 측면도 나타납니다.
▸시간에 위치하면
노년기에 들어 명예를 얻거나 번듯한 직장을 가질 수도 있게 됩니다. 자식과 인연과 덕이 있어 자식이 영특하고 출세한다고 봅니다. 여명의 경우는 늦게 만혼을 하기 쉬우며, 연하의 남자를 만난다고 보기도 합니다,
정관의 강약
일간이 음인 경우 정관의 성향이 강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