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이야기 - 양력과 음력 그리고 절기력과 간지력
[명리학의 달력]
명리학에서 어떤 달력을 쓰는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양력은 아닌것 같고, 그렇다고 음력과 같지도 않으니 혼선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흔히 명리학에서 사용하는 달력이 절기력이라고도 하고, 간지력이라고도 합니다.
[간지력]
[간지력 예시]
.위 그림에서 황색으로 타원형으로 표시한 갑오, 을미, 병신 ... 등의 글자로 표시된 것을 간지력이라 합니다.
.우리가 아는 임진왜란이나 기미독립운동 등이 모두 그러한 사건이 일어난 해의 간지에 속합니다.
=
간지는 날짜의 변화에 따라 60갑자로 순환 합니다.
간지력은 월의 개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음력에 붙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음력달력입니다.
그러니 음력과 간지력이 동일한 것으로 비춰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간지력은 절기력보다 그 역사가 오래된다고 알려집니다.
간지력의 60갑자
갑자,을축,병인,정묘,무진,기사,경오,신미,임신,계유,
갑술,을해,병자,정축,무인,기묘,경진,신사,임오,계미,
갑신,을유,병술,정해,무자,기축,경인,신묘,임진,계사,
갑오,을미,병신,정유,무술,기해,경자,신축,임인,계묘,
갑진,을사,병오,정미,무신,기유,경술,신해,임자,계축,
갑인,을묘,병진,정사,무오,기미,경신,신유,임술,계해
[절기력]
[절기력 예시]
.절기력은 해당 절기를 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 그림에서 소서는 절기가 되고, 대서는 중기가 됩니다.
.절기를 기준으로 달이 바뀝니다.
.다시말해, 명리학에서 음력 6월은 미(未)월이 됩니다.
.음력의 6월 1일은 위 달력에서 양력으로 7월 13일이 됩니다.
.그러나, 간지력으로 미월은 소서인 양력 7월 7일, 음력으로 5월 24일부터 미월이 됩니다.
=
황도란 태양이 지나는 길을 의미하며 택일에서도 가장 길한 날로 봅니다.
절기력은 태양이 지나는 황도를 24등분하여 정한 것을 말합니다.
기준점은 낮이 가장 짧은 동지가 기준이 되어, 통상 15일 정도의 간격으로 나뉘어집니다.
1년 365일을 15일 또는 16일의 간격으로 나누어 24절기를 표시합니다.
그러면서 날짜 부분은 간지력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날짜에 따른 60갑자와 별도로 절기에 의해 월을 정하게 됩니다.
절기를 정하는 가장 큰 기준은 동지와 하지, 그리고 춘분과 추분이 됩니다.
이들 4개의 큰 기둥을 중심으로 사이 사이를 5개의 절기로 나누게 됩니다.
따라서 각 계절은 6개의 절기로 3개월씩 배분됩니다.
명리학에서 달이 바뀌는 12절기는 반드시 알아두면 좋습니다.
[12절기]
봄
1월 : 인(寅)월 : 입춘 - 양력 2월 4일 경, 봄의 시작
2월 : 묘(卯)월 : 경칩 - 양력 3월 6일 경, 동면의 개구리가 나오는 본격적인 봄
3월 : 진(辰)월 : 청명 - 양력 4월 5일 경, 봄 나들이 철
여름
4월 : 사(巳)월 : 입하 - 양력 5월 6일 경, 여름의 시작
5월 : 오(午)월 : 망종 - 양력 6월 6일 경, 보리가 익어가는 철
6월 : 미(未)월 : 소서 - 양력 7월 7일 경, 더위의 시작
가을
7월 : 신(申)월 : 입추 - 양력 8월 8일 경, 가을의 시작
8월 : 유(酉)월 : 백로 - 양력 9월 8일 경, 맑은 이슬이 맺히는 시기
9월 : 술(戌)월 : 한로 - 양력 10월 8일경,이슬이 내리는 시기
겨울
10월 : 해(亥)월 : 입동 - 양력 11월 7일 경, 겨울의 시작
11월 : 자(子)월 : 대설 - 양력 12월 7일 경, 눈이 많이 오는 때
12월 : 축(丑)월 : 소한 - 양력 1월 5일 경. 작은 추위 (실상은 가장 추운시기)
절기력이 월만 변경이 되고 간지력의 간지를 사용하는 까닭에 많은 혼선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11세기 말 중국의 심괄(沈括)이라는 학자는 입춘을 1월 1일로 하고
매 절기를 그달의 1일로 하자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결과론]
절기력도 간지력과 독자적인 달력의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음력과 간지력, 절기력을 모두 섞어 명리학에서 이용한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합니다.
[음력]
음력은 달이 지구를 한바퀴 도는 달의 공전주기를 1달로 보고 만든 달력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음력을 사용했으나,
조선말인 1986년 고종의 칙령에 의해 양력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옛날에는 달이 날짜를 알려주는 거의 유일한 수단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밀물과 썰물이 달의 인력에 의하는 것이라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해변가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생계의 보탬을 떠나, 생명의 등불이기도 하겠네요.
태양과 지구 그리고 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는 합삭을 1일로 정합니다.
달의 공전주기는 약 29.5일이라 음력은 한달은 30일,다음 한달은 29일로 합니다.
그러나, 12달로 계산을 하면 29.5*12 = 354일이 됩니다.
양력의 365일과 비교하면 1년에 11일의 차이가 나므로,
5년에 2번 정도의 윤달을 두어 그 차이를 보정합니다.
-.윤달의 풍습
.윤달은 [썩은 달] 또는 [없는 달]로 여겨 태백살이 미치지 않는 시기로 봅니다.
.이시기는 불경스러운 일도 신의 노여움을 사지 않는다고 여기는 풍습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 묘지의 이장이나 수의를 장만하기도 합니다.
[음력과 양력 예시]
.양력과 음력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달력에 표시된 것들입니다.
.위 그림에서 황색으로 된 글자가 양력 날짜가 됩니다.
.음력 날짜는 청색원으로 표시된 바로 아래의 녹색 숫자들이 됩니다.
[양력]
-율리우스력
양력은 율리우스 시저때 만든 율리우스력이 그 기원이 된다고 봅니다.
시저는 자신의 집정관 취임을 앞당기기 위해 달력을 조작한 것으로도 알려집니다.
또한, 7월은 율리우스시저의 생일이 있는 달이라서 자신의 이름을 딴 July 로 정합니다.
이에 시저의 다음으로 권력을 잡은 아우구스투스는 자신의 생일인 8월을 31일로 키웠다고 합니다.
명색이 황제인 자기가 황제가 되지 못한 시저의 달보다 작은 것이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달력의 명칭도 자신의 이름을 따 August 로 하게 됩니다.
이렇듯 집권자들의 횡포로 날짜가 조작되다 보니, 2월 달이 28일로 줄어들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로부터 1600년 정도(시저의 사망일 : BC 44년 3월 15일) 사용을 하다보니 그 오차가 크지게 됩니다.
율리우스력이 1582년 교황 그레고리 13세때에 수정을 가한 것이 그레고리력입니다.
-그레고리력
그레고리력은 4년에 하루씩 윤달을 넣는 방법으로 오차를 줄여나가는 방식이 됩니다.
이 그레고리력은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것으로, 조선말기 고종때 부터입니다.
그러나, 이 그레고리력도 완전치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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