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아홉수 이야기(2) - 명리학의 관점에서 아홉수는 묘지의 관점


[아홉수]
아홉수란 나이가 9세, 19세, 29세, 39세, 49세 처럼 9가 들어간 나이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아홉수가 들어간 숫자를 꺼리는 풍습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왜 아홉수를 꺼리게 되는지에 대해 명리학의 관점에서 알아보기로 합니다.


[12지지와 12운성 그리고 아홉수]


위 그림은 사람의 출생부터 사망 시점까지의 과정과 12운성의 관계를 나타낸 것입니다.
한해는 입춘으로부터 시작을 하고, 바로 정월이 됩니다. 
사람의 일생으로 따지면 출생의 시점이 되겠지요.

위 그림에서 봄은 인묘진, 여름은 사오미, 가을은 신유술, 겨울은 해자축이 됩니다. 
각 계절마다 진,미,술,축의 토오행이 각 계절을 마감하는 환절기로 고지가 됩니다.
이 고지는 지난 계절의 기운을 갈무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술토는 가을만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계절을 마무리하는 기운입니다.
다음 달인 해수는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다시말해 다음해를 준비하는 교운기가 해수부터 시작됩니다.

위 그림에서 12지지 바로 아래에 12운성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12운성으로도 술토는 묘지에 해당합니다.
아홉수는 그 자체로 묘지를 나타내는 말이라, 그렇게도 꺼리는 숫자가 된 것입니다.

계절마다 환절기인 고지가 따르지만, 이 술토가 가장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하나의 계절을 마무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계절을 마무리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생애로 따지면 인생의 마무리 시점이라는 것이지요. 

술토는 지난 계절을 모두 마무리하는 시점이 되고, 숫자로는 9월의 아홉수가 됩니다.
술토는 고지의 의미가 아니라, 묘지의 의미가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으로서의 모든 활동을 끝내고, 묘지에 묻히게 되는 의미가 술토에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그 아홉수가 되는 나이마다 그런 고지나 묘지의 고비가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런 연유로 아홉수에는 결혼이나 큰 행사는 되도록 피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래서 2018년 무술년이 그렇게도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국가적으로도 그렇지만, 개개인으로도 유달리 힘들었던 분들이 많은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태어난 생월이 술월이거나 일지가 술토인 사람은 속마음을 잘 들어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명조가 안정되면 속깊은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명조가 불안정한 경우라면 속을 알길 없는 음흉한 사람으로 비칠 것입니다.

참고로 술시(저녁 7시30분 부터 저녁 9시 29분)는 술을 먹는 시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술시를 기억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으로 봅니다.
[관련자료링크]
아홉수 이야기 - 알아도 몰라도 괜히 찜찜한 9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