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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호의 소재와 유명인사들의 아호 예시

category 작명.감명 2021. 3. 25. 00:36

유명인사들의 아호를 살펴보면서, 좀 더 쉽게 아호를 짓는 방법을 알아 봅니다. 

 

1.이상과 신념

자신이 가진 신념이나 이상, 또는 좌우명 등을 아호의 소재로 사용합니다.

 

예시)  

백범 - 김구선생의 호로 모든사람이 평등하고자 하는 이상을 나타냅니다.

 

무애 - 양주동 박사의 호로 끝없는 일의 추구를 나타냅니다.

 

허주 - 빈배를 뜻하는 글자로, 많은 사람들을 포용한다는 의미로 김윤환씨의 아호입니다.

 

사임당 - 신사임당으로 알려진 율곡 이이 모친의 호입니다. 주나라 문왕의 모친인 태임을 스승으로 삼겠다는 뜻을 지닙니다. 

 

여유당 - 다산 정약용의 또 다른 호입니다. 벼슬을 사직하고 낙향해 자신이 사는 집을 여유당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의암 - 동학운동과 3.1만세운동을 주도한 손병희 선생의 호입니다. 의로운 암자라는 덕목을 나타냅니다. 

 

포은 - 고려말 충신인 정몽주의 호로, 의리와 순절을  나타냅니다. 

 

우암 - 젊은시절 고위관직에 있는 사람이 자신에게 고집이 세고, 허물이 많다며 농담으로 한 말이라고 합니다. 우암은 허물 우, 암자 암으로 허물이 많은 사람이라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2.고향이나 연관 지명

자신이나 연인 또는 아내의 고향 등, 자기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들과 관련이 있는 지명을 아호의 소재로 삼기도 합니다.

 

율곡 - 조선의 대신으로 10만 양병설을 주창한 성리학자입니다. 태어난 지역의 이름으로, 율곡은 경기도 파주시 율곡리에서 아호를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우남 - 이승만 전 대통령의 호로 어린시절 보낸 서울의 남산 우수현에서 한 글자씩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화담 -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인 서경덕의 호로 경기도 개성의 화담이란 지명에서 따온 것이라 합니다.

 

삼봉 - 조선의 건국 공신인 정도전의 호로, 단양팔경 중 7경으로 도담리 강 한가운데 있는 3개의 암봉(바위봉우리)에서 따온 것입니다.

 

연암 - 박지원의 호로 홍국영 등의 위협을 피해 황해도 김천 연암협으로 은거하게 되어, 골짜기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다산 - 조선 후기의 실학자 정약용이 유배 당한 지역 주변이 차가 많이 자라는 곳이라 다산이라고 불렀다합니다. 정약용은 여유당이라는 호도 있으며, 호는 꼭 한가지가 아닌 여러개를 가지는 경우도 많이 보입니다.  

 

 

3.자연을 소재로

1).목 - 나무나 꽃을 소재  

주로 사군자인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등이나 숲 등을 소재로 하여 굳은 의지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예).

매죽헌 - 사육신 중의 한명인 성삼문의 호로 매화와 대나무를 나타냅니다. 

 

매월당 - 조선초기 문인인 김시습의 호로, 매화와 달을 소재로 한 것입니다.

 

중수 - 박정희 전대통령의 호로, 치우침없는 중앙의 나무를 나타냅니다.

 

녹두 - 동학혁명의 지도자로 키가 너무작아(152cm정도) 불리던 별명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다산 정약용, 

도원 김홍집

송재 서재필 등

 

 

2).화 - 태양이나 달, 별 등을 소재로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3).토 - 산이나 고개 등을 소재로

산이나 언덕 등의 고고함이나 불변을 소재로 산기도 합니다.

 

예).

토정 이지암 - 서울의 마포 강변의 흙으로 된 움막집에서 주로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퇴계 - 성리학자 이황의 호로 토끼가 뛰노는 계곡이라는 토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4).금 - 바위나 암벽 등을 소재로 하는 경우입니다.

 

5).수 - 강이나 호수 바다가 소재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니, 순리를 따르는 겸손의 미덕이 있으면서, 때로는 단호한 면모도 가집니다.

예).

해공 - 독립운동가 신익희의 호로 바다와 같이 넓고 포용심이 큰 공적인 자세를 강조한 말입니다.

 

4.기후나 계절

춘,하,추,동의 계절이나 한,난,조,습 그밖에 비나 구름 바람 등 기후에 관련된 글자들도 아호에 많이 이용됩니다. 참고로, 이름에는 불용문자 등이 따져지지만, 아호는 그러한 경계가 없어, 좀 더 포괄적으로 지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