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재아내- 남자의 부부인연과 처덕, 부부의 정

편재아내- 남자의 부부인연과 처덕, 부부의 정

[육친 六親]

육친은 기본적으로 부모, 형제자매, 배우자와 자녀를 말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부부가 되고, 육친의 중심이 됩니다.

그러나, 육친이 모두 천륜으로 이어지나, 부부는 인연의 고리에 의합니다.

[천륜과 인연]

육이오 동난때 이북에 처자식을 두고온 A라는 남자가 있다고 가정을 해 봅니다.

6.25전쟁이면 1950년이니 벌써 70년 가까이 지났네요. 

그때 두고온 자식은 A라는 남자와 어떤 관계입니까?

여전히 옛날 자식이 아니라, A의 자식이 됩니다.

그러면, 아내는 여전히 A의 아내일까요?

그 아내는 A의 옛날 아내가 됩니다.

이것이 천륜과 인연의 차이가 되겠지요.

천륜으로 맺어진 부모 자식간은, 언제까지나 부모자식간이 됩니다.

그러나, 인연으로 맺으진 부부사이는, 어떤 이유로든 서로 떨어지면 남이 되기 쉽습니다.

[아내의 인연 편재와 정재]

사주명리의 육친관계로 보면 남자에게 아내는 편재와 정재가 있습니다.

정재는 편재보다 좀더 정과 인연이 깊은 부부사이가 됩니다.

반면, 편재는 정재에 비해 좀더 쉽게 헤어질 수 있는 사이가 되기도 합니다.

[편재를 취하려면]

.일간이 편재를 취하기 위해서는 편재보다 힘이 강해야 합니다.

.편재가 일지나 시간(때에 따라서는 시지)에 위치해야 합니다.

.편재는 노력을 해야(식상이 있는 경우) 취할 수 있습니다.

[편재의 긍정적 의미]

.편재는 힘과 능력이 있고, 노력하면 가질수 있는 임자없는 재물로 보기도합니다.

 역으로 힘과 능력이 부족하거나 노력하지 않으면(식상이 없는 경우) 가질 수 없는 재물이 됩니다.

.편재는 일간이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는 재물이라, 일 중독자가 되기 쉽습니다.

.편재는 임자없는 재물을 먼저 취득해야 하는 경우라, 민첩하고 순발력이 뛰어납니다.

.편재는 노력없이 주어주는 횡재수나 요행수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편재는 다른 사람의 간섭과 통제를 꺼려, 자기 주도적 직업활동을 선호합니다.

.편재는 재물과 여자에 대해 집착과 승부 근성을 나타냅니다.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병화일간으로 신강한 남명사주가 됩니다.

 일간병화는 월지 목의 생조와 천간 병화의 도움으로 힘이 넘칩니다.

 병화는 경금을 제련 가공하고 싶고, 본연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편재 경금이 직접 극이 가능한 시간에 위치하고, 일간이 시간의 경금에 비해 힘이 넘칩니다.

 아울러 경금도 무쇠라 제련이 필요한 원석으로, 서로간에 도움이 됩니다.

 일간 병화는 지지에 무토가 식신이라 열심히 일해 재물(시간 경금)을 축척하게 됩니다.

 물론 일하는 과정에서 일지 무토의 지장간 둥에 겁재가 있어 약간의 손재는 있는 편이라고 봅니다.

 결국, 무토일간은 중년기 이후부터 주관을 갖고, 재물의 축척으로 부를 누리며 살게 됩니다.

 편재인 경금 아내는 남편인 병화 일간과는 음양이 같아, 다소간의 갈등이나 충돌은 있습니다.

 그러나, 옆자리에 위치해 인연이 깊고, 서로간에 필요로 하는 점이 많아 남편덕, 아내덕도 큽니다.

-년주와 월주의 편재는 일간보다 윗사람에 속해 통상 부친이 됩니다.

 부친인 편재은 일간이 극하는(취득하는) 경우가 아니라, 그 권위를 극복하려는 대상이 됩니다.

 

[편재의 부정적 의미]

.편재가 일간보다 강하면 부정적 심리가 발동합니다.

.일간이 다스려야 할 편재를 감당하지 못하면, 능력 밖의 재물을 추구하는 결과로 어려움에 처합니다.

.재물과 이성에 대한 집착으로 구설이 따르고, 부부간에는 불화와 갈등이 상존합니다.

.항시 바쁘기만 할 뿐 결과물이 없어 의식주가 불안합니다.

.편재는 항시 자신이 쟁취해서 얻어야 하는 재물이라, 초조하거나 불안한 생활이 되기 쉽습니다.

.남자는 아내와 인연이 부족하고, 여자는 고부갈등이 심합니다.

  

 위 명조는 자월의 무토일간인 남명사주가 됩니다.

 자월의 무토는 힘이 부족합니다.

 반면, 시간의 임수는 앉은자리 통근을 하여 힘도 있고 주고한도 강합니다.

 힘없는 무토가 임수를 다스리기는 커녕, 휩쓸려 떠내려가기 쉬운 지경입니다.

 편재 임수는 흙으로 제방을 쌓아 방비하지 않으면 흘러가 버리기 마련입니다.

 이렇듯 재성인 수가 강하면 화오행인 인성이 타격을 받게 됩니다.

 당연히 모친덕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아울러 성장기에는 학업을 성취하기 힘들고, 그 이후는 의식주에 곤란을 받게 됩니다.

 물론 재성이 일간 곁에 머물지 못하는 입장이라, 당연히 처덕도 부족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