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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론(2) - 궁위에 따른 겁재의 성향 분석


[겁재]
겁재는 일간과 음양이 다르고 오행이 같은 경우를 말합니다. 육친으로는 성별이 다른 형제,자매나 친구, 동료를 나타냅니다. 겁재는 일간에 힘이 되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금전적 손실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겁재도 비견과 같이 자존심과 고집이 대단하고, 강한 추진력과 승부욕을 나타냅니다.

겁재가 월간이나 일지, 시간에서 흉하게 작용하면 조심성과 경계심이 강하게 나타나고, 계산적이거나 계획된 생활태도를 나타내기 쉽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들어내지 않으며, 다른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겁재는 일간과 음양이 달라 비견보다는 융통성과 유연성이 있는 편이나, 그로인해 마음이 두갈래로 갈라지고, 타인을 믿기 힘들어 조심성과 경계심을 나타내게 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과의 금전거래나 동업은 극히 꺼리는 성향을 나타냅니다.


[겁재의 두가지 타입]


정화일간의 명조에 월간에 병화가 온 경우입니다. 정화는 물상적으로 작은 촛불이나 난로불 같은 작은 불로써, 일정한 공간안에서 온기와 약간의 빛을 발산합니다. 그런데, 월간에 태양과 같은 큰 불이 나타나니, 겁재는 자신의 존재 가치 자체를 상실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 정화일간은 병화를 경계하는 마음이 극도로 강해지고, 조심성과 경계심을 나타내게 됩니다. 자신의 입지가 불안정하다 보니 이중적 성향을 나타내기 쉬워, 겉과 속이 다른 행동이 자주 나타나기도 합니다. 당연히 일관성이 있는 행동을하기 힘들고, 가정에서도 불화하기 쉬운 성향을 나타냅니다.

일간 정화가 추구하는 재물은 경금과 신금이 됩니다. 경금이 운에서 오게 되어 을경합을 하고 싶으나, 병화가 강한 힘으로 화극금을 하여 자신의 것으로 하게 되고, 신금운이 오게 되면 병신합으로 병화가 먼저 차지하는 경우가 되어, 일간 병화는 경계심이 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됩니다.  

이 경우는 병화일간에 월간 정화가 겁재로 온 경우입니다. 병화는 태양인데 월간에 촛불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일간 병화입장에서는 촛불의 존재 자체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라, 겁재의 성향은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궁위에 따른 겁재의 성향]
1.월간에 겁재가 위치한 경우
위 명조는 계수일간의 입장에서, 겁재가 월간에 위치한 경우입니다. 위 그림으로는 1번에 해당하는 임수가 되겠네요. 계수일간은 맑고 작은 물인데, 임수는 계수에 비해 다소 흐리거나 큰물인 강물이나 바닷물이 됩니다. 작은 물인 계수일간이 옆에 큰물이 들이닥치면, 자신은 존재 자체도 없어지기 쉽습니다. 

당연히 계수일간은 월간에 겁재인 임수가 오게 되면, 자신의 존재 자체를 알리기 위해, 고집과 강한 자존심을 나타냅니다. 더불어, 겁재 임수가 언제 덮칠지 모르니, 강한 경계심과 조심성을 지닐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2.일지에 겁재가 위치한경우
이 경우는 위 그림의 2번인 일지에 겁재가 온 경우입니다. 일지는 일간의 생활환경과 행동패턴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지에 겁재가 위치하면 조심스런 행동을 나타내고, 계산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3.시간에 겁재가 위치한 경우
 시간에 겁재가 오게 되면, 비견의 경우와 유사하게 나이가 들어가면서 겁재의 성향을 나타낸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