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십성론(1) - 각 궁위에 따른 비견의 성향

category 사주 명리학 2019. 8. 28. 02:19

십성론(1) - 각 궁위에 따른 비견의 성향


[비견]
비견은 일간과 음양이 같고 오행도 같은 경우로 형제, 자매나 친구, 동료 또는 경쟁상대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비견은 일간의 힘이 강해지는 경우로, 자기중심적 사고로 강한 추진력과 승부욕이 대단합니다. 자신의 주도하에 일관성있게 일을 추진하고,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타입입니다.

반면, 타인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이 강해 주변과 갈등 충돌이 잦을 수 있습니다. 무모하게 일을 벌리거나 추진하는 경향도 잦아 일에 대한 부침과 기복이 많고, 실패를 할 확률도 높습니다. 재물과 이성에 대한 집착이 강해, 가정과 직업이 안정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비견의 궁위에 따른 영향]

-월간에 비견이 위치하는 경우
이 경우가 가장 강한 비견의 성향을 나타냅니다. 월간은 일간의 성장기이고, 일간의 바로 윗자리에서 직접역향을 주게 됩니다. 사주원국에서 일주는 중년기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일간 자신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현재입니다. 따라서, 월간에 위치한 비견은 평생을 두고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한, 천간의 비견은 순수한 비견의 성향만 가집니다. 따라서, 월간에 비견이 위치하면, 고집과 자존심이 대단하고, 명예지향적이면서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통제는 극히 꺼리는 인물이 되기 쉽습니다. 그러한 영향이 일간에게 직접 그대로 미치는 궁위가 바로 월간이 됩니다.



위 명조의 갑목일간은 갑목일간이 월간에 비견까지 두고 있는 경우라, 비견의 강한 성정은 물론, 강한 갑목의 성정도 함께 나타납니다. 따라서, 강한 우두머리적 성향에 시작만 있고, 끝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일이 많을 수 있는 명조가 됩니다. 참고로, 년간에 비견이 온 경우는 초년기가 지나면 그 영향력은 현저히 줄어든다고 뵈야 합니다. 

-일지에 비견이 위치하는 경우
일지는 일간의 중년기이자 현재를 말합니다. 이 경우도 월간과 유사하게 편생을 두고 영향을 주는 궁위가 됩니다. 또한, 일지가 비견이면 간여지동이라고 합니다. 일주가 간여지동이면 배우자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도 합니다. 배우자와 음양오행이 같은 경우이다 보니 친구같기도 하지만, 철저한 경쟁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위 명조는 갑목일간의 지지에 비견인 인목이 위치한 경우입니다. 지지 인목은 겉으로는 단순한 비견이지만, 내부는 다소 복잡합니다. 지장간 속에는 비견 외에도 편재 무토와 식신 병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명조의 경우는 비견의 성향도 나타나지만, 편재와 식신의 성향도 아울러 표출됩니다.

식신은 갑목일간의 활동이나 일을 나타내고, 편재는 그일에 대한 댓가 일수 있습니다. 당연히 사업이나 새로운 일로 큰 재물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재물에 대한 탐심이 강하다보면, 한직장에 안주하기 힘들고, 비견이 편재인 재성을 극하게 되니, 배우자와도 불화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일간과 같은 오행인 비견이지만, 일지의 속마음이라고 볼 수 있는 지장간이 3가지로 나뉘어 있어, 비견으로서의 영향력은 다소 줄어든다고 봅니다.

-시간에 비견이 위치한 경우
비견이 시간에 위치한 경우는 월간과 같이, 순수한 비견의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더구나, 월간과 마찬가지로 일간과 나란히 함으로써, 그 영향력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나, 시주는 일간의 노년기이자 자식궁입니다. 따라서, 일간이 자식을 출산해야 어느정도 영향력이 생기는 곳으로 봐야 합니다.

물론, 그 자식이 자라면서 점차 비견의 성향을 강하게 나타낼 것으로 봅니다. 아울러, 시주는 일간의 노년기이기도 합니다. 이런 명조의 경우 명주인 일간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고집이 세어지거나, 자기주장이 강해져 주변의 말을 무시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는 명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양일간과 음일간의 차이
위 명조는 음일간인 을목이 월간에 같은 비견인 을목이 온 경우입니다. 일간이 음일때 양일간 보다 더 강한 비견의 성향을 나타냅니다. 음일간의 경우 강한 비견의 성향에 냉정한 면모까지 더하는 경우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