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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학 - 얼굴은 삶의 이력서

category 관상학 2019. 12. 23. 03:29

관상학 - 얼굴은 삶의 이력서 



1.사주와 관상
흔히들 사주보다는 관상, 관상보다는 심상이란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좀 유식한 척 한자말로 바꾸면 四柱不如觀相 觀相不如心相(사주불여관상 관상불여심상)이 되겠지요. 깊은 성찰과 수양을 거쳐 마음을 좋게 쓰면 관상과 다른 좋은 삶을 살수 있고, 좋은 관상은 사주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다시 말해, 마음 씀씀이가 후하고 어질면 얼굴에 밝은 미소가 살아나 관상이 달라지고, 얼굴이 밝고 맑아지면 자신이 타고난 사주와 무관하게 좋은 삶을 살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이는 사주명리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음덕과 같은 말이 될 것으로 봅니다.

사주는 타고난 명운이지만, 관상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만들어가는 자신의 운명의 발자취와 같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사주팔자가 좋지 않은 사람일수록, 좀 더 마음 씀씀이를 후하게 가져 운명을 바꾸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2.얼굴은 삶의 이력서
관상은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을 그대로 얼굴에 나타낸다고 합니다. 살아온 인생의 모든 희로애락이 얼굴에 녹아있기 때문에 40세 이상인 사람은 자신의 얼굴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말도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고달프면 얼굴에 그 어려운 역경의 과정이 묻어나게 되고, 즐겁고 밝은 생활을 영위하게 되면 얼굴이 편안하고 밝다고도 합니다. 그렇듯이 그 사람의 살아온 모든 과정들이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에 얼굴을 그 사람의 이력서가 된다고도 합니다.

그 이력서인 얼굴을 보고 상대방은 그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을 가늠하게 되고, 앞으로 그 사람이 이루어 나가거나 살아나갈 삶의 방향을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밝은 얼굴이 좋은 관상을 만들고, 운명도 바꾸어 나간다면 좀 더 밝고 여유있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이 됩니다. 
 

3.관상에 대한 전설
다음은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야기 한토막입니다. 다소 교훈도 섞인 내용이니 차분히 음미하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벽화소개



벽화 인물소개 : 앉은자리 기준
바르톨로메오, 큰야고보, 안드레아, 베드로, 유다, 요한, 예수, 작은야고보, 토마, 필립보, 마태, 유다, 시몬 (위 그림에서 예수는 중앙, 유다는 얼굴로는 왼쪽에서 4번째가 됩니다.)


세계적인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다빈치의 가장 유명한 작품은 모나리자의 미소와 최후의 만찬 등이 될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은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성당의 식당벽화로 그려진 것이라고 합니다.

벽화의 크기가 8.8m X 4.6m 로 대형입니다. 이 벽화는 1490년경 그려진 것으로, 가장 적합한 사람을 모델로 하여, 7 - 8 년의 긴 시간을 들여 완성했다고도 합니다. 

배경인물 소개
이 최후의 만찬은 예수와 예수를 따르는 12 제자가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는 장면을 벽화로 그려낸 것이라고 합니다.

예수의 12 제자들은 대부분 현실적인 삶에 찌든 사람이었으나, 유독 가롯유다만은 이재에 밝고, 세상 살아가는 지혜가 있었던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본다면 그 만이 대학물이라도 먹어 나름대로 똑똑한 사람이었던 모양입니다.

가롯유다는 예수의 제자 중에 가장 똑똑한 사람으로 회계업무까지 본 것으로 전해집니다. 유다는 대제사장들에게 그 당시 노예의 몸값인 은 30냥을 받고, 예수를 팔아 넘기게 된 인물입니다. 이로 인해 예수는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행진을 하게 됩니다.  

제작과정
세계적인 걸작인 벽화를 완성하기 위해 다빈치는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던 모양입니다. 완성을 하는데 기간도 많이 걸렸지만, 최후의 만찬에 나오는 예수와 제자들 면면을, 실제 적합한 모델을 통해 생생하게 그려낸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주인공인 예수부터 그려나가야 겠지요. 예수의 상에 적합한 모델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헤메고 다녔다고도 전해집니다. 그러다 가장 선하고 인자한 모습을 한 어느 청년을 모델로 선정을 하고, 최후의 만찬에서 중앙에 위치한 예수의 그림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12 제자들도 성서에 나오는 기록을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모델로 삼아 차례대로 한명씩 그려나갑니다. 그러다 보니 노력도 많이 들겠지만, 시간도 무척이나 흐르게 됩니다. 제자들을 모두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를 제사장에게 팔아넘긴 배신자 유다를 그려야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다빈치는 배신자의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거짓말이나 위선으로 가득찬 모델을 찾기 위해, 다시 전국을 순회했으나 실패를 합니다. 다빈치가 범죄자의 모델을 찾기 위해 다닌다는 소리를 들은 유력인사가 사형수가 있는 감옥에 가면 혹시 그런 인상착의를 가진 사람이 있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합니다.

다빈치는 즉시 로마의 감옥으로 가서 사형집행을 기다리는 죄수 중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찾아내 모델이 되어줄것을 승락받습니다. 예수의 12 제자 가운데 마지막으로 그리게 되는 배신자 가롯유다를 몇달만에 완성하개 되어 모델인 청년에게 작품이 끝났으니 돌아가도 좋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그 청년은 다빈치에게 살려달라고 애원을 하면서 [선생님 저를 모르시겠습니까?]라고 묻게 됩니다. 온통 작품에만 빠져 있던 다빈치는 당연히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요]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7년전에 자신이 예수의 모델이 되었던 그 청년]이라는 것입니다.    

위 벽화에서 예수로 나오는 인물과 가롯유다로 나오는 인물이 동일 인물을 모델로 한 것인지 잘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는 중앙에 위치한 사람이고, 가롯유다는 앉은자리로는 왼쪽에서 5번째, 그림의 얼굴로는 왼쪽에서 4번째가 됩니다.  

사건의 전말
7년전에 그 청년은 예수의 인상 착의를 하고 있었던, 세상에서 가장 선량한 모습을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어두운 환경에서 갖은 악행을 저지러다보니, 그 선량한 예수의 얼굴에서 세상에서 가장 악한 사형수의 얼굴로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선량한 마음을 가지고 착하고 후하게 살면, 그 얼굴도 밝고 환하게 바뀌어 좋은 관상이 되지만, 어둠의 환경에서 좋지 않은 일을 일삼다 보면, 얼굴도 악으로 얼룩지게 되어 관상도 나빠진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앞날을 위해서라도 좀 더 밝게 살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