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론(2) - 용신의 강약과 진용신에 따른 길운판단
1.진용신여부
일간이 진정으로 필요한 오행이 용신이 되는 경우가 진용신입니다. 진용신이 용신인 경우의 일간은 긍정적 사고와 미래지향적 생활태도로 가정이나 직장에서 자긍심이 크다고 봅니다. 당연히, 가정과 직업에서 주변환경이나 운에 따른 변화가 적고,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게 됩니다.
그러나, 많은 명조에서 일간이 필요한 오행이 용신이 되지 못하고, 부득이 하게 일간이 원지 않는 오행을 용신으로 하는 경우도 많게 됩니다. 이 경우, 용신의 도움을 받기 보다는 용신이 되는 오행이나 십성과 갈등, 충돌이 생기기도 쉽습니다.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갑목일간의 비견격 여명사주입니다. 자기 계절인 인월에 태어나 월간 갑목의 세력을 얻으니, 기세가 하늘을 찌릅니다. 비견격으로 신강한 갑목일간은 고집과 자존심, 추진력이 강한 반면, 융통성과 포용성은 대단히 부족합니다.
당연히 주변의 간섭이나 통제는 꺼리게 되어, 상하관계가 분명한 조직사회에는 적응하기 힘들고, 가정에 안주해 생활하는 것도 적성에 맞지 않습니다. 비견이 강하면 관성의 기운을 설하게 되어, 남편이 무능하거나 무력하기도 쉽습니다.
비견격 신강사주는 자영업이나 프리랜스 개념의 십성인 식상을 향하려는 마음이 강합니다. 일간갑목이 바라는 용신은 식상인 오화나 재성이 되어야 합니다. 위 명조는 갑목일간의 일지에 편관인 신금이 위치해 용신이 된 경우입니다.
육친적으로는 힘없는 남편이 일지에 앉아 잔소리를 하는 격이라, 부부간에 불화나 갈등이 심하게 됩니다. 갑목일간의 여성이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직장생활에 만족하기 힘들고, 이직과 전직이 잦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명조에서 용신운인 관성인 금기운이 운에서 오게 되면 용신운이라 길운이 될까요? 육친적으로 아내의 기세에 눌려 지내던 남편인 편관 신금이 동료가 행운에서 오게 되어 힘이 강해집니다. 당연히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아내에게 반발하게 되겠지요.
용신운이 오히려 불화와 갈등이 커지고, 이별수도 따르는 명조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용신이라도 반드시 길운의 역할만 하지 않게 됩니다. 정말 길운은 일간이 바라는 오행이 용신이 되어야 일간에게 길운이 됩니다.
2.용신의 주변 환경
용신은 강하고 온전해야 하며, 일간과 가까이 있어야 용신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게 됩니다. 특히 억부상 용신과 조후상 용신이 일치하는 경우가 좋은 명조가 됩니다. 가끔, 회원분들 중에 억부용신과 조후용신 중에 어느것이 옳은 용신이냐고 하는 경우도 댓글에서 많이 읽은 것 같습니다.
조후가 너무 불순하면 일간이 얼어 죽는 격이라 조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일간이 너무 힘이 부족하면 그냥 두어도 쓰러지는 사람과 같아 도와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조후용신과 억부용신이 같지 않은 사람은 어느 쪽으로 용신운이 오드라도 만족할만한 길운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 명조는 신약한 갑목일간이 식상과 재성을 향하고 있는 명조입니다. 열심히 일해 재물도 모으고, 가정도 꾸리고 싶으나 일간의 힘이 부족합니다. 자신을 도와줄 인성이나 동조세력인 목기운이 절실합니다. 다행히 원국에 존재하는 해수를 용신으로 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 경우 연지 해수는 일간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예컨데 갑목일간을 충하는 경금운이 오는 경우 월간에 해수가 위치하면 통관역할을 하여 금생수 => 수생목으로 유통되어 흉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연지에 위치하여 경금을 해수로 통관 시키지 못하니 갑경충이 그대로 흉운으로 나타납니다.
3.용신의 혼잡과 암합여부
용신은 혼잡하지 않아야 일관되게 일간을 보필할 수 있고, 일간도 일관성있는 행동과 생활태도를 나타내게 되어 기술이나 특정분야에서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신이 혼잡되면 전공이나 직업선택 또는 직업활동 중에 일관성이 부족해 크게 성공하기는 힘들어 집니다.
용신은 일간이 가장 필요한 오행입니다. 용신이 암합을 하게 되면, 일간을 보필하는 일에 전념치 못하고, 암합에 치중하는 결과로 인해 용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힘들어 집니다.
위 명조는 유월에 태어난 임수일간의 신강한 편인격 남명사주입니다. 신강한 사주에서 용희신은 식상, 재성, 관성이 됩니다. 식상인 목오행은 원국에 없으니 일간과 가까이 있는 관성인 토오행을 용신으로 하고, 토오행을 생조하는 재성인 화오행을 희신으로 하는 구조입니다.
남명사주에서 용신이 정관과 편관으로 혼잡하면, 한 직장에 안주하기 힘들어 이직이나 전직이 잦게 됩니다. 만약, 여명사주라면 한남자에 만족하기 힘든 명조일 수도 있어, 부부간에 해로하기 힘든 명조일 수도 있습니다.
용신이 시지 편관 술토의 본기인 무토와 일지 자수의 본기인 계수가 합을 하여 화의 기운을 생성합니다 이 경우 자식과 관계가 조은 경우로도 볼수 있으나, 그 자식이나 직장이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화기운인 재물에 눈길을 주는 경우가 되어, 용신역할을 다하기는 힘든다고도 봅니다.
4.용신에 따른 길흉판단
용신에 따른 운에서의 길흉을 판단하고, 길운과 흉운에 따른 의미와 변화를 분석해야 합니다. 운에 따른 길흉이 확인이 되면, 그에 따른 대책이나 방책을 함께 제시할 수 있어야 올바른 해석이 됩니다.
운을 해석할 때 길운이면 별로 상관이 없지만, 흉운이면 반드시 대책이나 방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느 여성의 대운이 위와 같다고 간주합니다.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여성의 경우는 배우자운이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여성들의 명조에서는 재물운도 중요하지만, 남편운과 자식운이 더 먼저일 수 있습니다.
이 여성이 대운상으로 혼일을 할 수 있는 해와 피해야 하는 시기가 언제일까요? 통상 여성들의 혼인 시기는 빠르면 25세 정도, 늦으년 35세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17세부터 26세까지의 정미대운은 자미원진이고, 27세부터 36세까지는 자오충이 됩니다.
통상적으로 원진살과 지지충이 연달아 오는 대운이나 세운에 결혼 하는 것은 상당히 불리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여성의 경우는 가급적, 37세 이후에 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그 시기가 40세까지 해당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아 봅니다.
결혼을 하면 당년히 가임시기도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혼운이 불리하다고 마냥 늦은 나이까지 기다릴 수만은 없으니, 세운에서 충과 원진이 없는 좋은 해를 고르되 각별히 조심하라는 당부도 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이렇듯 좋지 않은 운에는 그 대책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좋은 상담으로 연결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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