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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풀이 하는 방법(6) - 나의 명조에서 보는 남편성  판단

 

1.남편성
여명사주에서 남편성은 정관과 편관이 해당합니다. 정관이 자신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정감있는 남편이면 편관은 다소 격식이나 권위를 따지는 남편일 수도 있고, 스쳐가는 남자친구나 직장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예제명조]
위 명조는 해월에 태어난 기토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격국으로는 월지 해수의 여기인 무토가 시간에 투출하여 겁재격이지만, 월지에 뿌리를 둔 편재 계수가 천간에 투출하여 편재격의 성향이 강합니다. 연월주에 재성이 강하면서 식상이 없으면 성장기에 노력은 하지 않고 결실을 바라는 경우일 수도 있지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많아, 노력하지 않고도 재성의 해택을 누리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1).기토일간의 남편관계
일간 기토의 남편은 편관인 일지 묘목입니다. 일지가 편관이면 일간 자신의 경우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지만, 현실감이 부족하기 쉽고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충고는 꺼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일간 기토는 문전옥답에 속하는 비옥한 땅으로, 나무를 자라게 하는 것이 본연의 의무입니다.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재성인 계수로 땅을 촉촉하게 하여, 남편인 편관 묘목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명조입니다. 그러나, 남편인 월지 묘목 입장에서 보면 월주에서 수기운의 생조를 강하게 받아 도움이 크지만, 시주로 유통이 되지 못하니 뜻하는 대로 잘 풀려나가기 힘듭니다.
 
더구나, 일간 기토의 경우 남편을 위해 최선을 다하지만, 남편을 깔고 앉은 격이라 남편에 대한 존경심 보다는 간섭이나 통제가 오히려 강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부부간에 강등이나 불화가 어느 정도 예견되는 명조일 수 있습니다.
 
오행도 상으로는 재성의 생조를 받는 묘목 관성이 인성인 화기운으로 잘 유통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원국에서 살펴보시면 정인인 연지 사화는 물기운에 둘러 쌓여 꺼지기 직전으로 본연의 역할을 하기 힘듭니다. 
 
결국, 남편인 일지 묘목은 재성 수오행의 강한 생조를 받지만, 인성으로 유통되지 못하는 경우라 부목이 되기 쉽고, 또한 일간과 시주의 강한 토기운으로 둘러쌓여 토다목절의 상태일 수도 있어 남편이 밖으로 돌거나 가출하는 경우도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다행히 결혼 시점인 24 병인 대운부터 관성운인 목기운이라, 남편인 편관 을목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이런 명조에서 불화가 생기거나 별거를 하게 되면, 일간 기토는 또 다른 남자들에게 눈길을 주게 됩니다. 일간 기토의 입장에서 명조상 남자 문제를 살펴보면, 밖으로 드러난 남자는 현재의 남편인 일지 편관 묘목만 존재합니다.
 
그러나, 월지 해수의 지장간인 정관 갑목, 일지 묘목 속의 정관 갑목, 시지 진토속의 편관 을목 등이 잠재된 남자들일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갈등이나 불화가 생기거나 별거 등의 문제가 따르면, 감추어진 남자들과 밀회를 즐길 수도 있게 됩니다.
 
2).대운에 나타난 부부관계
위 대운에서 보면 결혼 시기인 24세 병인대운, 34세 정묘대운은 목기운인 관성운이라, 힘이 부족한 남편에게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운입니다. 남편이 남편 역할을 제대로 하는 시기다보니, 기토여성은 남편에게 상당한 역할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러나, 44세 무진대운이 오면 천간과 지지가 모두 비겁운으로 기토일간에게 힘이 실리고, 상대적으로 남편인 편관 일지 묘목에게는 토극목으로 역극을 당하는 운세입니다. 토기운에 눌려 지내는 와중에 운세까지 토기운이 천간과 지지로 오게 되면, 밖으로 나돌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 시기에 남편은 밖으로 돌게 되고, 일간 기토는 연지, 월지, 일지, 시지의 정, 편관의 감추어진 남자들과 밀회도 할 수 있게 됩니다. 당연히 부부간에 불화와 갈등으로 인해 이별수가 따른다고 볼 것입니다. 
 
만약, 기토여성이 남편과 해로하기를 바란다면 이런 시기에는 자신의 주장을 줄이고, 배우자의 입장에서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참고로, 이런 대부분의 불상사가 남편의 책임이 아니라, 자신의 사주팔자가 원인이 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