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법(1)-배우자 인연법
1.배우자 영향력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이 배우자일 것입니다. 물론, 성장기에는 부모님의 영향이 지대하지만, 평생을 두고 본다면 배우자와의 관계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의 관계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주어지는 조건입니다. 그러나, 배우자는 자신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이라, 선택에 따른 중요성이 더 강조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명조에 따라, 어떤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가 되는지에 대한 인연법을 알아 봅니다.
2.투출한 정재와 정관
1).남명의 경우
원국에 나타난 정재를 아내로 보고, 원국에 정재가 없으면 지장간의 정재를 아내로 판단합니다. 지장간에도 정재가 없으면 원국의 편재를 아내로 봅니다. 천간에 정재가 투출한 경우는 동주지지의 띠를 배우자 인연으로 봅니다.
위 명조는 을목일간의 남명사주로 배우자에 해당하는 정재가 월간에 투출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일간 을목은 동주의 지지인 인년(호랑이띠해)에 태어난 여자와 인연이 있다고 봅니다.
2).여명의 경우
원국에 나타난 정관을 남편으로 보고, 원국에 정관이 없으면 지장간의 정관을 남편으로 봅니다. 만약, 지장간에도 관성이 없으면, 원국의 편관을 남편으로 봅니다.
3.지장간의 정재와 정관
남명사주에서 원국에 정재가 없는 경우는 지장간의 정재를 아내로 보고, 여명사주에서는 원국에 정관이 없는 경우는 지장간의 정관을 남편으로 봅니다.
단, 지장간의 정재나 정관을 취할때는 지지의 성향에 따라 다르게 적용합니다. 만약, 지지가 생지인 인, 신, 사, 해이거나 왕지인 자, 오, 묘, 유에 속하면 그대로 정관이나 정재를 배우자로 봅니다. 그러나, 지지가 진, 술, 축, 미 처럼 고지인 경우는 창고를 열어줄 충하는 지지를 배우자로 봅니다.
위 명조는 경금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원국에 정관인 정화와 오화는 존재하지 못하고, 연지에 편관 사화가 있으나 지장간의 정관이 우선입니다. 월지 미토의 지장간에 정관인 정화가 있어 남편으로 볼 수 있으나 미토가 고지에 속합니다.
지장간에 있는 배우자성의 지지가 진,술,축,미에 해당하는 고지인 경우는 해당창고를 열어줄 열쇠를 가진, 충하는 지지가 배우자성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월지 미토와 충하는 축토(소띠)에 해당하는 남성이 남편에 해당합니다.
4.궁위에 따른 우선 순위
원국에 배우자성이 다수인 경우에는 년,월,일,시의 순으로 배우자성을 정하되, 명주의 나이를 고려해 정합니다. 만약, 명주의 나이가 30세 이전이라면 연월을 우선으로 하고, 그 이후라면 일시를 우선으로 합니다.
위 명조는 을목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월간과 시간의 무토가 정재로, 배우자에 해당하는 십성입니다. 그러나, 명주가 70세이므로 배우자성은 시지의 정재 무토로 보아, 인년생(호랑이띠)의 여성이 아내가 됩니다.
5.삼합의 완성
삼합에 해당하는 두글자가 원국에 있을 때, 삼합을 완성시켜주는 나머지 한글자를 배우자로 보는 경우입니다.
위 명조에서는 월지 묘목의 지장간에 있는 정관 갑목이 우선순위이고, 차선으로 해묘미 삼합을 이루는 미토(양띠)에 해당하는 남자가 남편이 됩니다.
6.일지의 배우자
원국이나 지장간에 배우자 성이 없거나 있어도 충형 등으로 힘이 미약해, 배우자로 삼기가 곤란한 경우는 일지 자체를 배우자로 보기도 합니다.
위 명조는 갑목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원국에 정재가 없고, 일지 지장간의 기토가 정재라 그 자체를 배우자 인연으로 봅니다. 그런데, 일지 자체에 정재가 없는 경우에도 일지 자체를 아내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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