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지, 월지, 일지, 시지 등 4개의 지지가 일간과 같은 오행인 경우를 [통근]했다고 표현하거나 뿌리를 내렸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일간과 같은 오행이 아니라도 일간을 생하는 오행이면 통근으로 보기도 합니다. 통근은 일간을 포함한 특정한 오행의 힘이 강한지를 따질 때 많이 사용됩니다.
▸일간외 천간
연간이나 월간 또는 시간의 경우 해당 천간과 같은 오행이 연지나 월지 일지 시지에 있는 경우, 역시 해당 오행이 통근한 것입니다. 이 경우 앉은자리인 동주 지지에 통근한 것이 우선 적용된다고 볼 것입니다.
갑목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일간 갑목은 연지가 같은 목오행이라 통근이 되고, 월지는 비록 같은 오행은 아니라도 일간을 생조하는 인성이라 역시 통근으로 봅니다. 물론, 일지는 같은 목오행이니 당연히 통근입니다. 일간 갑목이 연지, 월지, 일지에 통근을 한 경우라, 일간의 힘이 대단히 강합니다.
갑목 남성은 신강사주에 일지가 비견으로 간여지동이라 고집과 주관이 강하고 유연성과 융통성은 다소 부족할 수 있습니다. 리더의 기질은 강하지만, 자신감이 넘치다보니 주변과 갈등하기도 쉽습니다. 그러한 명조에서 시간의 무토는 갑목 남성의 아내입니다.
무토 아내의 경우 앉은자리인 시지 진토가 같은 토오행이라 ,역시 통근을 한 경우입니다. 앉은자리 통근을 한 무토 여성 역시 주관이 강하고 고집과 자존심이 대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남편의 간섭이나 통제는 극히 꺼리게 되고, 부부 사이에는 갈등과 충돌이 잦을 수 있습니다.
남편인 일간 갑목과 아내인 시간의 무토는 같은 양의 기운으로 음양이 조화되지 못합니다. 당연히 부부간에 애틋한 정은 부족하기 쉽고, 갈등이 잦다보면 갑목일간은 기토 여성에게 눈길이 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명조의 남성은 바람기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 지장간 통근
일간 또는 다른 천간이 지지에 통근을 하지 못하드라도, 지지속의 지장간과 통근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 부분은 신강신약을 따질 때 지장간을 포함하는 경우에 사용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나, 사주플러스에서는 지장간 통근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위 명조의 경우 일간 갑목은 월지만 인성으로 통근이 되고, 연지와 일지는 편관, 시지는 편재로 통근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장간을 보면 연지와 일지의 신금에는 인성인 임수가 있고, 시지 진토에는 계수가 있어 지장간에는 모두 통근한 것으로 봅니다.
지장간을 포함헤 통근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는 지장간의 비율로 판단을 합니다. 연지와 일지의 신금은 생지이고, 시지 진토는 고지입니다. 모두 가운데 글자가 일간 갑목에 통근하는 글자이므로 연지와 일지는 각 23% 정도, 고지는 10% 정도의 힘을 가집니다.
월지 30점, 일지 20점, 나머지 궁위를 10점으로 배정한다고 봤을 때, 위 명조의 신강한 정도를 점수로 따져 보기로 합니다.
연지 신금 : 10정 * 0.23 = 2.3점
일지 신금 : 20점 * 0.23 = 4.7점
시지 진토 : 10점 * 0.1 = 1점
월지 30점
월간 10점
전체적으로 48점 정도로 신약에 가깝다고 볼 것입니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지만, 사주플러스에서는 지장간의 통근은 사용하지 않고 있지만, 이 부분을 채용하는 학파도 있으니 이론은 알아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