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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상진(傷官傷盡)과 상관견관(傷官見官)

category 사주 명리학 2017. 10. 22. 09:54

상관상진(傷官傷盡)과 상관견관(傷官見官)


[상관상진이란]
상관은 정관을 극하는 육친이라 뒷날의 후환을 두려워하여 상관을 억압하고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상관이 힘이 소진되어 제 역할을 못하게 됨도 바람직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통상 상관은 정관을 상하게 하는 존재로 흉신으로 분류됩니다.

인수가 지나치면 인수의 성정보다는 상관을 극하는데만 진력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 명조의 경우 월지 해수를 비롯한 수오행의 과다로 상관인 연간의 정화가 꺼지기 직전입니다.
수오행의 차가운 상황을 벗어날 불기운이 절실한 사주이나, 연간 정화가 불기운으로 일하기는 역부족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화의 역할을 기대하면- 용신으로 사용하면 - 오히려 화만 자처하는 격이 됩니다.  

지나친 오행의 편중을 반대의 기운으로 억제하고 설기해 어느 정도 중화로 노력을 해야할 것이나,
극단의 사주에서는 그 끝을 헤아리기 어려운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이를 상관상진이라 합니다. 
 

[상관견관이란]
상관견관은 상관이 정관을 보았다는 의미로 상관이 관을 극하기 때문에 흉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이때 상관은 정관 바로 옆에서 극을 하는 경우가 되며, 여명에서 정관은 남편이 됩니다.
따라서 상관견관사주가 되면 정관이 극을 받는 격이라 애정이 갑자기 식을수도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상관견관은 나란히 하는 천간끼리나 나란히하는 지지끼리의 극을 말하는 것이나 동주형태의 극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형.충 또는 합과 마찬가지로 떨어져 있는 경우의 정관과 상관은 상관견관하지 앟습니다.


위 명조는 해월의 갑목으로 편인격 태강한 사주가 됩니다.
수오행의 생조를 받은 일간 갑목은 연지와 시지에 통근을 하여 힘이 있습니다.
일간 갑목에게 월간 신금은 정관으로 중요한 입장입니다.

정관은 자신을 통제하는 정의와 규율, 도덕심이 될 수도 있고, 생활의 기반이 되는 직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명이면 남편의 입장이 되고, 남명이면 자식일 수도 있습니다.

[상관견관의 유래]
상관견관이라는 문자의 유래는 심각합니다.
옛날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의 어느 나라가 부패가 극심하여 상사가 키우던 개도 죽으면 관을 만들어 장례를 치렀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상사의 개가 죽은 관을 보는 격이지요
그 말을 뒷날 명리학자가 발음만으로 새로 조합한 것이 상관견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한편 상관은 개인의 자유와 능력이라 볼 수 있습니다.
예초의 상관은 백성의 편에서 관청에 항거하는 홍길동의 의행 같은 입장을 나타낸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관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나쁜 역할이지만, 백성들의 입장에서는 더없는 희망일 수 있는 것입니다.

상관이 발달하면 언변이 좋고 예체능에 두각을 나타내며 멋장이로 보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여명의 경우 남성에게 관심을 받는 일을 하기 쉬워 남편을 상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년간 정화가 상관으로 정관 신금을 극하지만 월지 인수가 상관을 통제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하지만, 월지인 인성 해수는 묘목을 생하기에 바쁘고 년지 묘목의 생조를 받은 상관 정화는 정관 신금을 강하게 극하게 되는 결과가 됩니다.

[상관견관의 폐혜] 
상관 견관이된 사주는 여러가지 폐헤가 나타납니다.
여명의 경우는 남편인 관성이 무력함으로 인해 무시하거나 깔보는 언사를 하기 쉽게 됩니다.
남편 역시 그러한 아내가 싫어지게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라, 부부관계의 파경을 예고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이 아니라도 관이 무력해지면 예의범절이나 질서에 대한 의식이 없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좌충우돌 기준없이 함부로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게 된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관견관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좋지 않은 경우로 해석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