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신론(4) - 신약사주에서 용신 찾기(내격과 종격)
[예시명조1]
이 명조는 묘월에 태어난 기토일간으로 정관격 사주가 됩니다. 여기서는 신강신약과 격국의 십성격에 대해 살펴보기로 합니다. 신강 신약을 먼저 따져 보기로 합니다. 일간이 기토라 일간의 세력에 포함되는 오행은 같은 토오행과 토를 생하는 화오행입니다.
가장 힘이 강한 월지는 묘목이라 기토를 목극토로, 일간을 극하면서 음양이 같으니 편관이 됩니다.(-3점), 다음으로 일지는 화생토로 일간을 생하는 인성으로, 일간과 음양이 다르니 정인입니다.(+2점), 년간은 일간이 생하는 상관(-1점로), 년지는 일간과 같은 겁재(+1점), 시간은 일간을 극하는 정관(-1점), 일지는 일간이 극하는 편재(-1점), 월간은 일간과 같은 토오행으로 음양이 같으니 비견(+1점)입니다.
결국 일간의 세력은 일지와 월간, 년간으로 모두 4점이 되어 신약한 사주가 됩니다.
-용신선택
신약한 사주애서 용신후보는 인성인 화오행과 비겁인 토오행이 됩니다. 이 명조에서는 인성과 비겁이 모두 원국에 위치합니다. 용신은 원국에 위치하면서 충이나 형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일간과 가까이 위치해 일간에 힘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위 경우는 두가지 모두 충족됩니다.
같은 조건이면 지지보다는 천간에 투출한 것을 먼저 선택을 합니다. 그렇게 보면 기토가 용신이 되지만, 용신은 일간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오행이 되어야 합니다. 봄에 태어난 정원의 흙에게는 이미 2개나 있는 흙 보다는 한줄기 햇살이 더 필요합니다. 위 경우는 화오행을 용신, 토오행을 희신으로 합니다.
-격국확인
십성격의 격국은 월지의 지장간 중에서 천간에 투출한 오행의 십성을 격국으로 봅니다. 그 중에서도 월간에 투출한 것을 우선으로 하고, 차선으로 일간을 제외한 다른 천간에 투출한 것을 격국으로 정합니다. 갑목이 시간에 투출하였으나, 멀리 떨어져 있어 그 특성이 강하다고 보기 힘듭니다.
사주플러스에서는 동주천간인 월간에 투출한 것을 가장 우선시 합니다. 위 명조의 경우 월지 묘목의 지장간인 갑목과 을목 중에 추가로 천간에 투출한 오행이 없어 정관격으로 봅니다.
-갑기합토
위 명조을 갑기합토로 보는 경우도 있으리라 여겨 첨부하고 갑니다. 일간 기토가 월간이나 시간에 갑목이 오면, 갑기합토가 될 수 있습니다. 단, 변화하는 오행인 갑목이 동주 지지에 뿌리를 두거나, 갑목을 생조하는 인성이 없어야 합니다. 쟁합이나 투합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월지가 갑기합으로 생성되는 기운인 토오행이라야 합니다. 결국 위의 경우는 갑기합만 성립할 뿐 합화가 되지 않습니다.
[예시명조 1 확인]
위 그림에서 황색으로 줄 친 부분을 보시면 [실령, 득지, 득세2]로 되어 있습니다. 실령이니 월지의 힘을 얻지 못한 것이 됩니다. 그 다음으로 득지면 2점, 득세2 는 세력을 둘 얻엇다는 것으로 2점이 됩니다. 결국 이 부분만 보아도 신약이구나 판단하셔도 됩니다.
[예시명조 2]
위 명조는 사월에 태어난 임수일간입니다. 주변이 온통 불바다입니다.일간을 제외하고는 월간의 을목이 유일하나 강한 불기운에 떌감 역할로 역시 불기운과 같습니다. 결국 일간 임수는 강한 불기운이 대항치 못하고 따라가게 됩니다. 여기서의 화오행은 재성으로 종재격사주가 됩니다.
종격사주의 용희신은 가장 강한 기운 그자체가 됩니다. 불기운이 강하면 불기운에 대항치 말고, 따라가는 경우라 화오행이 용신이 되고, 화오행을 도우는 목오행이 희신이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위 그림에서는 원국에 있지도 않은 (금수)를 용희신으로 하고, 괄호로 표시해 두고 있습니다.
용신은 일간이 필요로 하고, 소용되는 것이어야 합니다. 위 명조에서는 강한 불기운에 일간 임수가 말라 버릴 지경입니다. 일간이 말라 버리면 어떤 상황이 올까요. 명주 자진이 사라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렇듯 강한 열기에서는 그나마, 운에서라도 시원한 기운이나 물기운이 오기를 바랄 것입니다.
[아니야, 고전에서 그렇게 적혀있지 않아.] 하시는 분들은 아래처럼 하시면 고전적으로 용희신을 판단하실 수 있고, 해석도 하실 수 있습니다.
[예시명조 2 수정]
이 경우가 종격사주를 고전대로 용희신을 찾은 것입니다. 이 경우를 그대로 살펴보기로 합니다. 이처럼 불기운인 사주에 다시 불기운이 오면 금은 녹아버리고, 물기운은 증발해 버립니다. 흙기운은 어떨까요? 불타는 사막이 될 것으로 봅니다. 다시 말해 위 명조에서 불기운이 추가로 오면 재물복이 터지는 것이 아니라 심각한 생명의 위협도 받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고잔에서는 왜 불을 불기운으로 용희신을 삼으라고 했을지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 만의 그릇의 크기가 있습니다. 쇠는 불에 녹혀 담금질을 해야 보검으로 탄생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특별한 재능을 지닌 누군가는 이 불기운으로 태어 났어도 멋있게 우명을 극복했을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인구수도 지금보다 현저히 적은 시대에 한번 눈에 띄인 사람이 그런 역할을 하니 이런 예시를 든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이렇듯 편중된 사주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이 편중된 기운을 싣혀줄 운을 기다림이 맞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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