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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론(6) - 궁위에 따른 정재의 특성과 영향력



[정재]
정재는 일간과 음양이 다르고, 일간이 극하는 오행을 말합니다. 정재는 성실한 직업활동의 결과로 주어지는 급료나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임대소득, 이자소득 등이 정재에 속합니다. 정재는 고정적이고 정해진 재물이라 안정적이면서 여유가 있습니다. 

원국의 정재가 일간에게 필요한 오행으로 안정된 경우는, 타고난 재물복이자 아내복으로 보기도 합니다. 육친으로는 아내로 보며, 일간과 음양이 다르니 정이 깊다고 봅니다. 아내 이외의 여자가 정재인 경우는, 정이 깊어 헤어지기가 힘든 여자일 수도 있습니다. 

정재가 필요한 명조에서 정재가 존재하지 않는 경우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부족합니다. 매사 계산적이고 계획적인 행동을 하기 쉬우며, 때로는 겉과 속이 다른 구두쇠의 성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성향이 강해, 변화를 꺼리고 게으른 면모도 나타냅니다.

정재는 특별한 노력과 무관하게 고정된 수입이 보장되어 나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한 승부욕이나 추진력, 결단력은 부족한 편이 됩니다.

[정재의 여러 형태]


갑목일간의 명조에 시간에 기토 정재가 온 경우입니다. 시간의 정재 기토는 갑목의 아내로 갑목에 의지하고 갑목은 기토에 뿌리를 내려, 서로간에 도움이 되는 안정적인 명조입니다. 이 경우 갑목일간은 안정적이고 현실적 생활태도를 가진다고 봅니다.


위는 을 목일간의 명조에 시간에 정재 무토가 온 경우입니다. 정재무토는 을목일간의 아내일 수 있으나, 태산과 같이 큰 산이 작은 화초에 기대어 살기는 힘듭니다. 합이 되지 않은 정재라 시간의 무토는 운에서 계수가 오면, 무계합으로 아내역할을 하기 힘든 상황이 됩니다.


위 경우는 기토일간의 명조에 시간에 임수가 정재로 온 경우입니다. 임수가 기토에 기대어 살려면 기토의 힘이 임수를 능가해야 합니다. 다시말해, 기토일간의 힘이 약하면 임수 정재를 극해 물길을 막아 다스려여 하나, 오히려 기토일간이 임수에 휩쓸려  떠냐려 가기 쉬운 명조입니다.

결론적으로, 일간이 정재를 제대로 다스리며 극할 수 있으려면 양의 천간이라야 하고, 일간이 재성보다 힘이 강해야 합니다.  


[궁위에 따른 성향]
가장 적절한 궁위가 됩니다. 계수 정재는 일간 무토에 스며들어 생활하게 되고, 일간 무토는 임수를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부부의 관계에서도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지니 부부간에 정이 있는 명조가 되고, 일간과 정재가 바로 옆에서 합을 하니 인연 또한 깊은 명조가 됩니다.


이 경우는 일간 무토의 지지에 자수가 정재로 온 경우입니다. 일지 자수는 일간 남편을 동주 천간에 주고 있어 하늘로 여기고 사는 형국입니다. 당연히 부부간에 정이 남다르다고 봐야 합니다. 물론 음양이 다르니 부부간에 정도 깊은 사이가 되구요. 그러나, 일간과 합이 되지 않으니 운의 영향은 다소 받게 됩니다.


무토일간의 명조에 월간에 계수가 정재로 위치한 경우입니다. 물론, 계수 정재는 무토일간의 아내가 됩니다. 이 경우는 비록 정재가 월간에 위치했으나, 합이 되는 정재라 부부로서의 인연은 대단합니다. 물론 음양의 조화를 이루니 부부간에 정이 있고, 일간과 나란히 하니 인연도 큰 명조가 됩니다.

이 경우 월간 계수는 무토의 아내로 월간에 위치하니, 조혼사주가 됩니다. 아내가 부모궁에 위치하니 아내가 부모노릇을 하는 명조가 됩니다.  따라서, 아내가 정신적으로도 성숙한 모습을 유지하고, 가정에서는 아내가 가권을 쥐고, 모든 일을 처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