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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론(7) - 궁위에 따른 편관의 특성과 영향 



[편관]
편관은 일간과 음양이 같고, 일간을 극하는 오행을 말합니다. 편관은 상하관계가 분명한 직장의 상사나 윗사람 또는 남편을 나타냅니다. 편관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 관계로 여유와 정이 부족하고, 유연성과 융통성이 부족하다고 봅니다. 편관은 자기자신이나 가정보다는 직장이나 조직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고, 사명감이 투철합니다. 

원국이든 운에서든 편관이 있을 경우 일간과 편관 사이를 유통시키는 인성이 있거나, 일간이 편관의 극을 받아들이는 지가 중요합니다. 일간이 편관의 극을 받아들이면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정확한 판단력과 결단력으로 명예를 소중히 하는 사람이 됩니다.

편관의 극을 일간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일간은 주변의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을 하고, 다혈질 적이거나 난폭성, 공격성을 보일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건강에 문제가 생기기 쉽거나 명예를 손상 당하는 일이 많을 수 있고, 부부간에 해로하기도 힘든 명조가 됩니다.

참고로, 일간 주위에 편관이 위치한 경우는 두가지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일간이 편관의 극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아니면 일간과 편관 사이에 극관계를 통관 시켜줄 인성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 경금이나 신금은 관성의 극을 기다리는 명조로 보기도 합니다.


[궁위에 따른 영향]
위 명조는 정화일간의 여명사주의 월간에 편관 계수가 위치한 경우입니다. 월간의 편관 계수는 정화일간의 남편이 됩니다. 이 경우는 일간과 월간의 충이라기보다는 일간이 일방적으로 당하는 경우입니다. 월간 계수의 직접 극을 받게 되는 정화일간은 언제 꺼질지 모르는 힘없는 촛불입니다.

남편인 계수를 믿지 못하는 상황이니, 당연히 유연성과 융통성이 부족하고, 여유와 느긋함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자극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때로는 난폭성, 공격성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이 명조의 부부가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상황을 알아 봅니다. 

①번의 경우 - 월지나 일지에 묘목이 오게 되면 월간 계수는 일간의 직접 극보다는 목의 생조에 힘쓰게 됩니다. 남편인 계수 월간의 입장에서 수생목이라 식상으로 열심히 일하고, 목생화로 그 결실을 아내 정화를 위하는 경우라 부부간의 갈등은 해소됩니다. 

②번의 경우 운에서 목오행의 운으로 월간 계수와 일간정화 사이를 통관시켜 주는 경우가 됩니다. 당연히 목운에서는 부부간에 갈등이 해소됩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남편 계수가 일간을 보호할 수 있도록 목기운을 생성하면 됩니다.  이 경우는 남편 계수가 사업이나 직장일이 잘 풀려나가는 경우가 됩니다.

그 경우는, 편관인 남편 계수가 열심히 일하면 그 자체가 수생목으로 식상이 되어 통관이 됩니다. 월간의 편관 극을 받아 들일 수 있으면 일간은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판단력이 탁월하다고 봅니다. 물론 남편의 사업이나 직장일이 잘 풀려나가지 않으면, 당연히 갈등과 불화가 커지게 되는 명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명조는 을목일간의 여명사주에 일지 편관인 유금이 온 경우입니다. 일지는 일간의 행동과 생활태도를 나타내며, 배우자의 성향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일지에 편관이 위치하는 경우, 일간 을목은 편관의 행동과 생활태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이 경우는 일상 생활에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으나, 유연성과 융통성은 다소 부족한 성향을 나타낸다고 보는 것입니다.  물론 을목일간의 남편 또한 편관의 성향을 가진다고 봅니다.


[음양에 따른 영향]
위 명조는 갑목일간의 여명사주에 일지 신금으로 , 역시 일지에 편관이 위치한 경우입니다. 위에서 살펴본 을유일주와 갑신일주를 비교해 봅니다. 을유일주의 일지 유금은 지장간이 모두 금기운으로 관성으로만 이루어 집니다. 

반면 아래에 있는 갑신일주의 일지 신금은 지장간이 무토(편재), 인수(편인), 경금(편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지가 같은 편관이라도 음일간인 경우가 당연히 편관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반면, 양일간의 평우 편관의 극을 받아도 음일간인 경우보다는 다소 유하다고 해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