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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론(6) - 편재의 긍정적, 부정적 의미

category 사주 명리학 2019. 12. 11. 23:21

십성론(6) - 편재의 긍정적, 부정적 의미



1.편재 
편재는 일간이 극하는 오행으로 음양이 같은 경우입니다. 편재는 편협된 재물이나 치우친 재물을 말합니다. 따라서, 편재는 재물의 출입이 과도하여 크게 부유할 수도 있으나, 의식주가 불안정할 수도 있습니다.

2.편재의 의미
1).육친적의미
편재는 남명의 경우 아내를 말하며, 여명에서는 시모를 나타냅니다. 편재는 정재에 비해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 관계로, 다소 정이 박한 경우로 봅니다. 따라서, 정재인 아내보다 갈등과 충돌이 잦고, 부부간에 불화도 크다고 봅니다.

연주와 월주의 편재는 극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으로 부친을 의미합니다. 극의 대상이 되는 편재는 일지나 시주에 위치해야 가능하다고 봅니다.

2).사회적의미
편재는 아내 이외의 여자로 애인 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또한, 편협된 재물이라 고정적이지 못한 사업소득이나 투기소득 등도 편재에 해당합니다. 


3.편재의 긍정적 의미
편재는 힘과 능력이 있으면 누구나 취할 수 있는, 임자없는 재물이나 여자를 칭합니다. 다시 말해, 힘과 능력이 없거나 노력을 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재물이나 여자도 해당됩니다. 여기서 노력한다는 것은 식상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월급이나 임대료 등, 이미 정해진 재물 이외의 모든 재물이 편재에 해당합니다. 월급이나 임대료 등은 그날 특별히 다른 노력을 더 하거나 덜 하더라도, 차이가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방구 등 자영업을 운영하거나 경마장 등에 투자하는 경우는 그 날 일을 하지 않으면 소득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편재가 원국에 존재하고 충극이 없이 온전하면 민첩성이나 순발력이 뛰어나고, 이재에 밝다고 봅니다. 편재는 일중독자에 가깝게 일에 묻혀 사는 경우가 많고, 요행으로 인한 소득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편재는 정재에 비해 투기적 성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민첩성이나 순발력이 뛰어나야 합니다. 당연히 주변의 간섭이나 통제는 꺼리게 마련이고,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하고, 행동하는 직업활동을 선호하게 됩니다.

편재가 온전한 경우 일간은 솔직 담백한 행동과 생활태도를 보이지만, 재물에 대한 집착과 승부욕은 대단히 크게 나타납니다.

-일간이 편재를 취하려면
편재보다 일간의 힘이 강해야 합니다. 
편재가 일지나 시주에 위치해야 극의 대상으로 취할 수 있는 재물이 됩니다.
노력을 해야 취할 수 있는 재물이므로 반드시 식상이 있어야 합니다.

예시명조1



위 명조는 오월에 태어난 무토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오월은 한여름이라 무토일간의 경우 메마른 사막이 됩니다. 무토일간은 나무를 키울 수 있는 땅을 만들어야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므로, 물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명조가 됩니다.

일지에 식신인 신금이 위치하고, 편재인 임수가 시간에 위치하여 무토가 편재를 취할 수 있어,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습니다. 무토일간은 부친궁인 월간에 비견인 무토가 위치하고 재성을 극하게 되어 부모덕은 박한 명조이나, 중년기 이후부터 자신이 주관을 갖고 일을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시간의 편재인 아내는 동주 지지에 자수를 두어 주관이 뚜렷하고, 자기 중심이 강한 여자로 비록 일간 무토와 음양이 조화를 이루지 못해 정은 부족해 보이지만, 인연도 깊고 부부간에 덕도 큰 명조가 됩니다.

한편. 일간 무토의 입장에서는 토생금으로 일지 신금 식신을 향하고, 일지 식신 신금은 금생수로 시간의 임수를 향하게 되어, 일간 무토는 열심히 일하고 그 결과는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명조가 됩니다. 이 경우 임수 편재는 큰 재물로 자수 성가의 명조가 됩니다. 


4.편재의 부정적 의미
원국에 편재가 존재해도 일간이 편재보다 힘이 약하면, 취하기 힘들게 됩니다. 이 경우는 자신의 능력을 넘는 재물을 탐내는 경우로, 재물을 취하기는 커녕 패가망신하기 쉬운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편재가 일간이 취하기 힘들어 부정적 성향을 나타내는 경우는, 재물이나 이성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구설수가 항시 따르기 쉽고, 부부간에도 불화와 갈등이 잦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재물을 얻기 위해 분주하기만 할 뿐 결과가 부족하고, 직업이나 주거의 이동 변동이 잦아 의식주에 불안이 따르게 됩니다.

편재는 항시 경쟁하고 노력하여 쟁취할 수 있는 대상이라, 심리적으로는 항시 불안하고 초조하게 됩니다. 당연히 명예나 체면에 손상이 가기 쉽고, 때로는 천박해 지기도 합니다.

편재가 부정적인 의미를 나타내면 남명의 경우는 아내와 인연이나 정이 부족하여 불화와 갈등이 잦게 되고, 여명의 경우는 고부 갈등으로 인해 역시 부부간에도 원만하지 못하게 됩니다.


예시명조2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갑목일간으로 월지 인목의 지장간 중의 정기인 갑목은 시간으로 투간하고, 중기인 병화는 월간으로 투간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월간에 투간한 것을 우선적으로 격국으로 선택합니다. 따라서 편관격이 됩니다.

위 명조에서는 편재가 월지와 시간에 각각 존재합니다. 월지 편재 인목은 동주 천간의 편관인 병화를 생조합니다 월간 병화는 경금 여성의 남편이 되고, 남편을 생조하는 인목은 시모가 됩니다.

이번에는 시간의 갑목을 살펴봅니다. 갑목은 일간 경금이 취할 수 있는 시간에 위치하나, 식상이 존재하지 못해 취할 수 있는 재물이 아니라, 금오행으로 인해 제거된 상태로 군비쟁재가 됩니다. 이런 명조에서는 재물관계에서 심한 기복으로 인해 의식주의 불안이 항시 따를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위 명조가 남명의 사주라면 시간의 편재는 일간 경금의 아내가 됩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 가정적으로 심히 불안하고, 부부간에도 갈등과 충돌이 심하게 됩니다. 갑목 아내는 경금 남편보다 동주한 시지 신금의 남자가 먼저인 명조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식상이 존재하지 못한 편재는 일간의 재물이나 아내가 되기 힘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