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명조는 갑목일간 여성의 명조로, 월간에 편관 경금이 위치한 경우입니다. 월간과 일간이 충이 되는 경우,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이 명조에서 갑목은 직접 경금의 극을 받는 경우로 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됩니다.
이런 명조에서 월지에 인성 자수가 오거나 일지에 자수가 오면 충은 바로 해소됩니다. 참고로, 위 그림에서는 월간이나 일지 중 한 곳이 자수인 경우입니다. 월간 경금은 일간 갑목을 충하기 보다는 월지나 일지의 인성 자수를 생조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 편관인 경금 남편은 금생수로 열심히 일해, 그 결과물은 수생목으로 일간 갑목에 귀속됩니다. 갈등과 반목의 부부가 이렇듯, 인성 자수의 역할로 인해, 부부덕이 크고 좋은 사이가 됩니다. 월간에 편관이 위치한 경우는 통관시키는 인성이 역할을 하는지를 잘 살펴야 합니다.
이 경우도 갑목과 경금이 갑경충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갑경충은 경금이 갑목을 극할 때 성립하는 개념입니다. 충은 서로간에 상처를 남기기도 하지만, 극을 받는 한쪽이 치명상을 입는 경우로, 극을 하는 십성이 상위 궁에 위치해야 가능합니다.
충을 하는 십성이 하위궁웨 위치할 때는 충이 아니라 갈등관계로 봅니다. 위 명조에서 월간 갑목은 일간 경금의 부친으로 봅니다. 따라서, 일간 경금은 부친인 월간 갑목과 다소간에 갈등은 있을지라도 충의 관계가 아닙니다.
일간 경금은 부친인 갑목을 능가하려는 심리가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일간 경금은 부친의 통제나 간섭을 꺼리는 상황이 됩니다. 부친의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으려니, 경금 일간은 영리하고 눈치빠른 행동과 생활 태도로, 자기 주관이 분명한 성정을 지닌다고 해석합니다.
결론적으로, 월지 편재는 일간이 편재를 극하여 취할 수 있는 재성이 아닙니다. 오직 부친을 능가하려는 강한 심리를 나타내게 됩니다.
위 명조는 월간 경금과 일간 갑목이 갑경충을 하는 관계입니다. 그러나, 월간 경금은 년간 병화와 월지 오화의 극을 받고 있어, 식상에 의해 제압된 상태입니다. 이 경우 월간 경금과 일간 갑목은 충으로 인한 영향력이 없습니다.
월간 경금은 갑목 여성의 남편이나 식신에 의해 제압된 상태라, 남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오행으로 보더라도 월간 경금은 년간과 일지가 불인 화오행이고, 일간이 불의 떌깜인 나무로 목오행이라 역시 불로써 작용합니다.
월간 경금은 녹아내리는 쇠가 되어 금의 역할은 전혀 불가 합니다. 이 경우 갑목 여성은 남편과의 인연이나 정, 덕이 모두 박한 명조가 되기 쉽습니다.
역시 유사한 명조로 월간 경금이 앉은자리 통근을 하여 힘이 막강한 경우입니다. 이 경우, 월간의 편관 경금은 갑목 여성의 남편이지만, 일간을 극하는 기운이 너무 강합니다. 이런 명조에서는 인성의 통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됩니다.
물론, 위 그림처럼 일지에 자수가 위치한다면, 월간 경금은 갑목 여성의 좋은 남편이 됩니다. 그러나 통관하는 인성이 위치하지 않으면, 부부 사이는 끝없는 갈등으로 이어집니다. 궁극적으로는 일간 갑목여성이 가출을 하든가, 우울증 등으로 병약해질 수 있는 명조가 됩니다.
지금까지 사주원국을 해석하는 개략적인 순서와 방법을 알아 보았습니다. 이 부분은 추후 다시 좀 더 세밀하게 포스팅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다음 포스팅은 용신과 격국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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