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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정판단 - 명암부집과 명암처집

category 사주 명리학 2020. 1. 6. 22:36
외정판단 - 명암부집과 명암처집


1.명암부집
여자 명조에서 관성이 원국에 드러나 있는데, 지지의 지장간에 또 다른 관성이 있는 경우가 해당됩니다. 즉, 남자를 나타내는 관성이 밖으로 들어나 있는 명조에서, 드러나지 않고 숨겨진 관성이 존재하는 경우가 됩니다. 여기서 부집이란 남자가 집단으로 존재할 수 있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천간의 남자가 법률적인 남편으로 명부(明夫)이면, 지장간의 남자는 숨겨진 남자라 암부(暗夫)로 정부에 해당합니다. 명암부집을 가진 여성은 남자에 대해 관대하고, 자신의 벽이 높지 않다고도 봅니다. 명암부집의 여성은 외정을 품기 쉬워, 남편과 해로하기 어렵다고도 봅니다. 

이 명암부집은 관살혼잡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봐도 됩니다. 다만, 명암부집은 천간에 반드시 남편을 나타내는 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관살혼잡은 천간에 들어난 관성과는 상관없이 정관과 편관이 혼재된 경우입니다.

팔자에 남자가 많으니 남자에게 인기가 있거나, 자신이 남자를 많이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명암부집의 여성은 보편적으로 자신도 헤픈 구석이 있지만, 인기가 좋아 남자가 쉽게 유혹되기도 합니다.

명암부집의 여성은 항시 주위에 남자가 맴돌게 된다고도 봅니다. 밖에 나가면 항시 여러 남자가 차례를 기다리는 형국이고, 집에오면 또 들어난 천간인 남편이 기다리게 됩니다. 자연히 남자라는 존재가 쓰고 버리는 일회용으로 생각되어, 우습게 보이기도 하는 명조일 수도 있습니다.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더라도 자신의 남편과 수많은 남자를 항시 비교하는 경우라, 남편에 대해서는 불평과 불만이 많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당연히 말과 행동이 단정치 못해 집안에서는 불화와 갈등이 커질 수 있는 명조이기도 합니다.

단, 이런 명조라도 인성으로 관성의 기운을 설하고, 식상으로 제어한다면 부정적인 의미는 없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사주팔자와는 다르게 주변의 환경이나 성장과정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이런 명조를 가진 사람은 자신의 처신을 올바르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볼 것입니다. 
 
1).예시명조 1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기토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월간의 갑목은 정관으로 기토여성의 남편에 해당합니다. 월지 인목의 지장간 중의 본기인 갑목은 갑인 정관 남편의 본기라 남편의 행동양식으로 봅니다. 그러나, 시지 묘목의 지장간중의 갑목과 을목은 기토 여성의 또 다른 남자일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경우가 암부에 속하는 경우가 되고 전체적으로 원국에 들어난 남편과 숨겨진 남편이 무리를 이룬다는 뜻으로 명암부집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사주원국이 그렇다는 것이지 성장환경이나 가정의 분위기 등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을 살 수도 있게 됩니다.   

  
2).예시명조 2
위 명조에서는 월간의 정관 계수가 병화 여성의 남편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시지 자수의 지장간인 편관 임수와 정관 계수는 병화 여성의 숨겨진 남자로도 봅니다.


2.명암처집
명암처집은 천간에 아내를 나타내는 재성이 투출해 있으면서, 지지의 지장간에 또 다른 아내인 여자들이 숨어 있는 경우가 해당합니다. 당연히 아내와 여러 여자들을 비교하게 되니, 법적인 아내가 우습게 여겨지게 됩니다.

밖으로 나가면 잔뜩 꾸미고 나온 이쁜 여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격입니다. 집안에서 살림살이에 찌들어 펑퍼짐해진 아내가 측은하기는 커녕, 단정치 못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남자들의 경우는 외정을 넘어, 딴 살림을 차리기도 하는 것이 명암처집의 경우가 되기도 합니다. 참고로 명암부집은 사주첩경에 나온 말이지만, 명암처집은 임의로 해석해 본 것입니다.

3).예시명조 3
위 명조는 진월에 태어난 경금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시간의 을목이 정재로 경금 남성의 아내가 됩니다. 년지 해수의 지장간인 편재 갑목과 월지, 일지의 지장간 중의 정재 을목은 경금 남자의 숨겨진 여자로, 또다른 아내일 수 있습니다.  

사주원국에 들어난 아내인 을목 정재와 숨겨진 여자인 지장간의 갑목과 을목의 정재, 편재가 무리를 이루는 경우라, 이 경우는 명암처집이 될 것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