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육친론(5) - 육친으로 살펴보는 사위와 며느리
1.자녀의 육친 판단
자식이나 가족 관계의 판단은 여명을 기준으로 합니다. 가족의 구성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은 남편과 아내가 됩니다. 남편은 직업활동을 통해 가정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가장의 역할이 기본이 되고, 아내는 자녀의 생산과 양육을 우선적인 판단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1).관성
건명에서 관성은 자식의 의미 보다는, 일정한 규율과 울타리를 중심으로 하는 직업적 특성이 강합니다. 건명에서 관성은 아내인 재성이 생하는 육친이 관성이라 자식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직접적인 자식관계의 의미는 약한 편으로, 남명에서 관성이 없을 때는 식상을 자식으로 보기도 합니다.
여명에서 관성은 직업적 의미 보다는 남편이나 가정의 의미가 더 강합니다.
2).식상
건명에서 식상은 일간의 의지가 작용하는 자영업이나 도모하는 일의 의미가 강합니다.
여명에세 식상은 일간의 마음이 향하는 자식이나 가정의 의미가 강합니다.
위 명조는 무토일간의 남명사주로, 일지 자수가 정재로 무토남성의 아내가 됩니다. 일간 무토의 입장에서 보명 월간과 시간에 편관이 위치합니다. 이 경우 육친관게의 판단은 일지 자수를 기준으로 하게 됩니다. 월간의 갑목은 일지 자수가 직접 생조하기 힘든 역생의 관계입니다.
월간의 갑목은 일간의 윗자리에서 목극토로 일간을 극하고 통제하는 관성의 역할입니다. 월간의 갑목은 일간 무토의남편이나 선생님, 직장상사 등으로 분류하게 됩니다. 통제나 감독은 윗자리에서 하는 것이지 아랫자리에서 하는 경우는 인정되지 않습니다.
반면, 일지 자수의 입장에서 시간의 갑목은 상관이 됩니다. 아내인 일지 자수가 직접 생조할 수 있는 시간의 갑목은 일지 자수의 자식으로 분류하게 되고, 갑목일간에게도 아들이 됩니다. 즉, 시간의 갑목은 관성이라서 자식이 아니라, 아내인 재성이 생하는 육친이 관성이라 자식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시간의 갑목은 비록 관성이지만, 자식궁에 있는 관성이라 부친을 극하고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항시 부친을 뛰어 넘고 싶은 영리한 자식으로 봅니다.
2.자부 [며느리]
위 명조는 술월에 태어난 경금일간의 신강한 편인격 여명사주입니다. 이 명조에서 자식관계를 살펴봅니다. 경금일간에게 자식은 식상으로 시간의 임수가 아들이 됩니다. 아들과 동주하고 있는 시지 오화는 아들인 시간 임수의 아내로, 경금 여성에게는 자부, 즉 며느리가 됩니다.
시지 오화 입장에서 시간의 임수는 정관으로 남편에 해당하고, 천간 임수와 시지 오화의 정기인 정화가 정임암합을 하는 관계로, 부부간에 인연도 깊고 정도 깊습니다. 시지 오화는 남편인 임수를 하늘같이 받들고 따르며, 남편인 임수의 간섭과 통제를 받아드리게 됩니다.
일간인 경금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시지의 오화는 남편이 아니라 아들인 시간 임수의 아내로 자부에 해당하고, 시모인 일간 경금과 며느리인 시지 오화는 음양이 달라, 고부간에 정이 있습니다. 또한, 나란히 천간에 위치하지 않아 직접 부딪히거나 트러블이 없는 사이가 됩니다.
일지 인목은 경금일간 여성의 몸으로, 행동양식이나 생활태도일 수 있습니다. 시지 오화와 일지 인목이 인오술 반합을 이루어 고부간에 부모와 자식처럼 다정한 사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위 명조는 신월에 태어난 편관격 여명사주입니다. 일간인 병화 여성은 앉은자리 비겁을 두어 간여지동인 명조라, 주관과 고집이 대단한 여성일 수 있습니다. 병화일간은 월간과 시간에 모두 편관 임수를 두고 있습니다. 월간과 시간의 임수가 모두 남편에 해당하는 육친일까요?
월간의 임수는 앉은자리 통근을 하여 힘이 강합니다. 일간 임수를 수극화로 극하는 오행이라 남편이 됩니다. 주관이 강한 병화일간과 병임충을 이루니 부부간에 마찰과 갈등은 상당히 큰 명조로 봐야 합니다. 그러나, 병화 여성도 앉은자리 간여지동이라, 그 기세가 만만치 않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시간의 임수를 살펴봅니다. 시간의 임수는 고립된 상태에서 일간 병화와 병임충을 이루고, 시지 진토의 극까지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 시간의 임수을 극하는 진토의 육친부터 살펴봅니다. 병화일간 여성이 생하는 식신이라 병화일간의 아들이 됩니다.
즉, 시간의 임수는 병화일간의 며느리가 됩니다. 그런데 일간과 음양이 같고, 천간에 위치하면서 병임충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 경우 고부간의 갈등과 불화가 큰 명조가 됩니다. 더구나, 병화일간 여성은 앉은자리 통근을 하여 힘이 강한 가운데 시간의 고립된 임수가 역극을 당하는 경우가 됩니다.
병오일주 여성이 아들인 시지 진토를 생조하여 극을 하면서 병임충을 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이 경우는 며느리인 임수 여성은 심한 시집살이와 시모인 병화 여성의 구박을 받는 명조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병화일간이 약하고 시간의 임수가 강한 경우면, 남편이나 시댁을 무시하는 경우가 될 수도 있습니다.
3.사위
위 명조는 미월에 태어난 신금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시지의 자수는 신금 여성의 딸이 됩니다. 딸인 시지 자수와 동주하면서 토극수로 자수를 극하고 무계명암합을 이루는 시간의 무토는 지지 자수의 사위가 됩니다. 시지 자수인 딸과 사위는 동주하여 서로 향하고 무계암합을 이루어 인연이 깊습니다.
또한, 음양이 달라 정도 깊고 부부덕도 크다고 봅니다. 일지는 일간의 행동이나 생활태도로, 자수인 딸과 일간 신금 여성은 자묘형을 이루어 딸과의 사이는 좋지 못하고, 시간의 무토인 사위는 기신이라 사위덕도 좋지 못하다고 봅니다.
이렇듯 자녀와의 관계는 곤명의 사주에서 자신의 자식을 기준으로, 생극관계를 살펴 육친을 정하게 됩니다. 참고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연월주의 식상은 자식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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