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일주분석(7) - 제도와 규율, 재물욕의 이중적 성향을 갖는 갑신일주



1.일주분석단계
1).갑목일간의 물적 특성에 따른 일간의 기본 마음을 이해하고, 일간의 본성과 지향점을 파악합니다. 
2).일지가 편관일 때 일간의 마음과 생활태도, 부부관계 등을 파악해야 합니다.
3).지장간 분석을 통해 일간 갑목이 가장 원하는 지향점이 무엇인지 파악합니다.
4).일지의 합과 충에 따른 변화와 과정을 파악합니다.


2.갑목일간의 특성
갑목은 소나무나 잣나무처럼 높이 솟은 나무의 형상으로, 우두머리 기질이 강하고 다른 사람의 간섭이나 통제를 꺼리는 경향이 강합니다. 언제나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긍정적 성향으로, 적극적인 생활태도를 지녀, 지도자적 기질을 강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너무 완고하고 고집이 세어 주변으로부터 공격의 대상이 되기 쉽고, 유연성과 융통성이 부족하거나 게으른 면모도 보입니다. 일의 시작은 잘 하지만,  마무리가 약해 결과가 부실하기 쉽고, 추진하던 일이 성공하지 못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3.일지가 편관이면
편관은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판단력이나 결단력이 뛰어나다고 봅니다. 일정한 틀을 중시하고, 자신이 추진한 일의 결과에 대한 책임감이 투절한 행동과 생활태도를 지니게 됩니다. 정해진 틀이나 규율에 따라 생활하기 쉬워 유연성과 융통성은 부족하고, 대인관계에서는 정이 부족한 면모도 보입니다.

편관이 인성으로 유통되지 못하거나 일간이 편관의 극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경우는 자신의 일에 대한 핑게가 심하고, 남의 탓을 하기 쉽습니다. 또한 주변 상황이나 자극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때로는 공격성이나 난폭성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4.지장간 분석
일지 신금의 지장간에는 편재 무토, 편인 임수, 편관 경금이 위치합니다. 편인과 편관이 위치해 융통성과 유연성은 부족하지만, 일정한 틀이나 제도를 준수하려는 기본 성향을 지닙니다. 하지만, 일간 갑목은 양일간이라 자신의 힘을 밖으로 표출하려는 성향도 강합니다. 

갑목일간은 겉보기에는 일지에 편관을 깔고 있어 제도와 규율을 중시하고, 남편인 관성에 가치를 두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지 신금의 지장간 중에 편재 무토를 향하는 마음이 강해, 보기보다는 강한 승부욕이나 재물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5.일지의 합과 충

일지 신금은 편관으로 갑목일간 여성의 남편이 됩니다. 일지 신금은 본기가 경금으로 갑목여성의 남편은 경금의 본성을 지녀 순수하고 약삭빠르지 않다고 봅니다. 또한, 경금은 원석이라 관성인 화의 극을 기다리는 입장이라 제도와 규율을 중시하는 본성을 지닙니다.


1).사신합수
일지 신금은 신금입장에서 관성인 사화와 합을 하여 식상인 수를 생성합니다. 따라서, 갑목일간의 남편인 신금은 관성에 가치를 두고 식상의 마음을 가진다고 봅니다. 관성에 가치를 두는 남편이라 진취적이거나 활동적, 또는 강한 추진력을 나타내기는 힘든다고 봅니다.

대신, 일정한 틀을 정해 제도와 규율을 중시하고, 조직사회에 만족하는 남편이기 쉽습니다.  일지가 편관이지만 본기인 경금이 중기인 편인 임수를 향하게 되어 부부간에 별다른 마찰이나 갈등은 적거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일지에 관성이나 재성이 위치하는 경우, 명조상으로 부부가 한몸을 이루는 격이라 부부간에 인연은 잇다고 봅니다. 이러한 명조에서 갑목여성의 힘이 너무 강하면, 오히려 부부간에 갈등과 반목이  생기기도 합니다.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갑목 여성이 월간에 비견인 갑목이 위치하여 비견격 신강사주인 경우입니다.  경우 남편인 일지 편관 신금은 주변의 갑목과 인목에 의해 역극을 당한 경우가 됩니다. 이렇듯, 비견격의 신강한 명조는 자신의 힘을 과시할 식상과 재성을 향하게 됩니다.

식상 화가 위치할 일지에 오히혀 자신을 간섭하는 기운인 관성이 위치하는 경우입니다. 하는 일마다 남편이 가로 막는 격이라 남편을 원망하거나 무시하는 경향도 나타나게 됩니다. 당연히 이경우는 운에 따라 부부간에 이별수가 따르기 쉽다고 봐야 합니다.

이번에는 일지 신금이 인목으로 인신충이 운에서 온 경우입니다. 역마충이라 가정보다는 외유를 하기 쉽게 되고, 부부간의 불화나 갈등도 커지게 됩니다. 이런 운에서는 주말부부나 기러기부부 처럼, 떨어져 지내는 것이 오히려 갈등의 소지를 줄이고 파경을 막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