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명조풀이연습(2-2) - 헤어지는 것이 숙명인 기구한 사주팔자

 

 

7.원국분석 2

1).부부간의 인연

여기서는 계수 여성의 재혼남과의 관계를 살펴 보기로 합니다. 재혼으로 인한 남편은 일지 축토입니다. 일간 계수와 한몸을 이루니 인연이 깊고, 신약한 일간이라 일지 미토 남편의 극을 순순히 받아 들여, 남편위주 가정위주의 삶을 살게 됩니다. 

 

또한, 남편인 편관 미토는 일간과 음양이 조화되지 못해 다정다감함은 적지만, 일지에 위치하여 지나치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분수를 지키며 아내를 받들어 주는 생각이 깊은 남자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계수일간이 위와 같이 비겁으로 신강한 경우라면, 일간 계수는 식상과 재성을 추구하려 들기 때문에 일지에 편관이 오는 것을 심히 불편해 하게 됩니다. 당연히, 일지 미토 남편과는 갈등과 충돌로 원만하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2).재혼남과 자식관계

계수여성의 자식은 상관인 월주 갑인으로 아들에 해당하며, 인목의 본기인 갑목입니다. 재혼한 남편인 미토는 본기가 기토에 해당합니다. 남편에 해당하는 일지 미토 지장간의 본기인 기토와 아들에 해당하는 월지 인목의 본기인 갑목이 갑기암합을 이루는 관계입니다.

 

이렇듯 암합을 이루게 되면, 친자 이상의 다정한 사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아들과 사이에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지 않고, 서로간에 위해주는 좋은 사이가 됩니다.

 

유사한 명조이지만 계미일주 대신 임술일주라면 어떨지, 공부차원에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물론, 초년에 만난 남편과는 자식의 출생과 성장에 따라 헤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되는 점은 계미일주의 경우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재혼남이 편관 미토가 아니라, 편관 술토로 바뀐 경우가 됩니다. 이 경우는 남편인 술토의 본기는 무토이고, 아들인 인목의 본기는 갑목이라 목극토로 극하는 관계가 됩니다. 이런 명조의 여성이 재혼을 하게 되면 아들과 재혼남과의 갈등으로 인해, 또다시 분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렇듯 일주가 계미가 아니라면, 아들로 인해 재혼이 불가할 수도 있는 명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3).시모와의 관계

위 원국의 일지 편관 미토가 계수여성의 남편입니다. 술토를 생조하는 시간의 정화는 술토의 모친으로 계수여성에게는 시모가 됩니다. 동주한 시지에 뿌리를 두고 천간에 투출한 경우라, 주관이 강하면서 가정의 주도권을 쥐는 기센 시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화 시모의 입장에서 보면 동주한 시지 사화가 겁재라, 조심성 경계심을 가진 사람입니다. 시지 사화는 신금(시간의 정화입장에서는 재성)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직업활동이나 사회활동을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4).재혼의 시기

일간이 합이 되는 무토운이나 지지가 삼합이 되는 묘목이 오는 운이 재혼의 시기가 됩니다. 

무토는 일간 계수에게 남편운인 정관운이 되고, 묘목이 오는 시기는 일지 편관이 합을 이루는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