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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풀이 핵심(1) - 중점적으로 점검해야 배우자 관계

 

 

사주풀이를 하게 되면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보편적으로 사람들의 관심의 촛점이 되는 부분은 유사합니다. 많은 관심사 중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판단해야 하는 요소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알아 봅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부분이 배우자문제, 취업이나 개업 등 직업관계와 재물운, 나이가 들어가면서 걱정이 늘어가는 건강문제, 언제쯤 돈벼락을 맞을 수 있을까 하는 행운의 시기 등이 될 것입니다.

 

1.육친상담

육친상담에서는 가장 많이 부각되는 것이 배우자와 자식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배우자와의 인연과 정, 덕관계는 본인의 인생 자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참고로, 부모와 자식은 혈연이라는 천륜으로 이루어진 관계라, 기본적으로 인연은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인연보다는 부모덕, 자식덕으로 불리는 덕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반면, 배우자는 인륜으로 맺어진 사이라, 두사람의 생각 차이에 따라 갈라설 수도 있는 사이입니다. 따라서, 부부간에는 서로간에 엮여있는 인연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배우자와 정이 있고, 배우자 덕이 큰 사람도 배우자와 인연이 없으면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게 됩니다.

 

예컨데, 갑이라는 사람이 6.25 전쟁통에 북한에 아내와 아들을 두고 피난을 왔다고 가정을 해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7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네요. 두고온 아내와 자식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북한에 두고온 아내입니까?] 아니면 [옛날에 헤어진 아내입니까?]

 

또, 자식은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북한에 두고온 옛날의 아들입니까?] 이처럼 부부는 서로간에 함께 있어야 관계가 유지되는 반면, 혈연인 부모와 자식은 아무리 오랜세월 떨어져 있어도 옛날 아들이나 딸이 아니라, 현재에도 자식은 자식일 수 밖에 없습니다.

 

배우자 사이는 이처럼 가장 가까운 사이이면서도, 하시라도 돌아 누울수 있는 불안정한 사이입니다. 그러니, 누구나 배우자와의 인연과 정, 덕에 대해 궁금해 하고,불안해 하기도 합니다.

 

1).배우자 인연

배우자와 인연이 있으려면 배우자궁이 충극없이 안정이 되어야 하고, 배우자가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자의 경우 재성이 아내에 해당하고, 여자는 관성이 남편에 해당합니다. 일간과 배우자에 해당하는 육친이, 일간 옆이나 지지에 위치해 서로 향하고 있어야 인연이 있다고 봅니다.

 

2).배우자와의 정

배우자와의 정은 일간과 해당 육친이 서로 향하고 있으면서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지나 시간에 편재가 위치한 남성은 배우자와 음양의 조화를 이루지 못한 관계로, 음양의 조화를 이룰 때까지 이성에 대한 탐심을 나타낸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일지나 월간 등에 편관이 위치한 여성은 남편과 정이 부족해, 이성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남자를 항시 의식하는 경향이 생긴다고도 봅니다.

 

3).배우자 덕

배우자덕은 배우자가 배우자 본연의 역할을 다하는 것으로 봅니다. 남편이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려면 직업활동을 통해 남편 역할이나 가장 역할을 다하는 경우가 됩니다. 직업활동이란 자신의 자리에서 식상을 향하거나, 직장에 속하는  관성의 극을 받아드리는 경우가 됩니다.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남편인 관성의 극을 받아드릴 수 있어야 아내의 역할을 다하는 경우로 봅니다. 

 

위 명조는 술월에 태어난 남명사주입니다. 이 명조의 경우 일간의 세력은 연간 병화와 일지 인목이 해당되어 신약한 명조로 봅니다. 용신은 일간을 생조하는 목오행이 됩니다. 비록, 처궁에 속하는 일지가 용신인 목기운이지만, 주변이 강한 토기운이라 역극으로 항시 불안정합니다.    

 

또한, 아내에 해당하는 십성은 연지에 위치하는 편재 신금입니다. 일간과 거리가 멀어 서로 향하지 못하니 인연이 부족합니다. 또한, 일간과 아내인 편재가 같은 양의 기운이라 음양이 조화되지 못하는 관계로 정도 부족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덕관계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아내궁인 일지가 일간을 도우는 용신이라 길신이지만, 주변의 강한 토기운으로 힘이 미약하고, 연지 편재도 재성의 역할을 하기 힘드는 위치에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명조의 경우 병화일간은 아내와의 인연과 정, 덕이 없다고 볼 것입니다.

 

 

유월에 태어난 갑목일간의 여명사주입니다. 남편에 해당하는 십성이 월지에 위치해 직접 향하는 위치에 있지 못해 인연이 깊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남편에 해당하는 월지의 정관 유금이 남편궁인 월간 계수를 생조하고, 남편궁인 월간 계수는 일간을 생조하는 구조입니다.

 

남편인 정관 유금은 일간인 갑목과 음양이 달라 부부간에는 남다른 정이 있다고 봅니다. 월지정관 유금은 금생수로 열심히 일해 아내인 갑목에게 수생목으로 도움을 주는 격이라, 갑목 여성은 남편인 월지 정금 유금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명조입니다. 

 

따라서, 이런 명조의 경우 일간 갑목은 배우자와 인연이 깊지는 않지만, 배우자와 정도 깊고, 배우자덕도 크다고 봅니다. 더구나, 남편궁에 속하는 월간이 일간에게 직접 도움을 주는 경우라, 갑목여성은 남편궁인 월간 계수를 향하게 되고 부부간에 정도 유별나다고도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