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에서 예를 찾아 본다면 순극은 상사가 부하직원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것이 되고, 가정에서는 부모가 자녀들을 간섭하고 통제하는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간섭이라 듣기는 싫지만, 누구나 수긍하고 인정할 수 있는 극관계입니다.
❚ 순극의 사주적 해석
..극을 받는 일간이 극을 받아들이거나, 극이 필요하거나 통관시키는 인성이 있는 경우를 순극이라 하고, 그 해석응 아래와 같습니다.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결단력과 판단력이 명확합니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 변명이나 구실을 대지 않고, 결과에 대해 책임감이 투철합니다.
무토는 메마른 황무지이지만, 일지에 자수가 위치해 물기를 머금은 촉촉한 땅으로 바뀌게 됩니다.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무토라. 일간 무토는 갑목의 극을 기다리고 받아 드리게 됩니다.
임자월에 태어난 병화 일간의 명조입니다. 월지 자수와 합세한 월간 임수가 일간 병화를 강하게 충극하고 있어 일간은 태양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육친적으로 살펴보면 ,남편의 군림과 통제 속에 아내인 병화 여성이 기를 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명조에서 일지에 인성이 오게 되면, 월간의 남편 임수는 일간 병화를 극하는 대신, 일지 인목을 생조하여 병화 여성의 의식주를 책임지는 성실한 남편이 됩니다. 이처럼 관성과 일간 사이에 통관시키는 인성이 위치하면 순극의 관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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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극(逆剋)이란
.화극수, 금극화, 목극금, 토극목, 수극토 처럼 극관계가 뒤집혀진 경우를 말합니다.
.시주가 일주를 극하거나, 일주가 월주를 극하는 경우, 또는 월주가 연주를 극하는 것처럼, 아랫자리 궁위의 오행이 상위자리를 극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역극의경우를 일상적인 생활에 비유한다면, 부하 직원이 상사를 간섭하고 통제하는 경우가 됩니다. 직장에서 부하직언이 상사에게 대들거나 호통을 치는 경우가 되고, 가정에서는 자녀가 부모에게 반항하는 경우가 됩니다. 당연히 분란이 생기거나 심한 갈등 관계로 발전을 할 것입니다.
❚ 궁위의 역극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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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월에 태어난 병화일간의 명조입니다. 먼저, 일간 병화를 월간에서 임수가 극하는 경우입니다. 술월의 병화가 임수를 반길리 없고, 또한 임수와 병화시이를 통관시키는 목오행도 없습니다. 이 경우 병화는 월간 임수의 간섭과 통제가 바로 칠살의 기운으로 다가옵니다.
병화가 태양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남의 일에 참견과 간섭이 심해 갈등과 충돌이 잦을 수 있습니다. 좌충우돌하는 성격으로 인해 모든 일에서 불안하고, 위태로운 행동을 자주 나타냅니다. 성격이 급해 오히려 손해볼 일을 자처하기 쉽고, 추진력은 강하나 마무리가 약합니다. 화끈한 자신의 성정대로 살지 못하면 우울감에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음으로, 시간의 병화가 일간을 극하는 경우입니다.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잔소리를 해 보아도 상사의 입장이나 역할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편관이라 일간을 극하는 오행이지만, 일간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합니다. 다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 영향력이 나타납니다.
이 경우 일간 병화는 시간 임수의 극을 받아드리기 힘든 입장이라, 나이가 들어가면서 편견이 심해지고 다른 사람들을 믿기 힘들어 불안 초조한 생활을 하기 쉽습니다. 따라서, 작은 일에도 쉽게 자신의 감정을 들어내거나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는 경우도 생기고, 극단적인 행동도 나타내게 됩니다.
오월의 병화는 인성의 도움이 없어도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는 강한 태양입니다. 병화 일간의 명조에서 일지나 시주의 재성은 일간이 취할 수 있는 극의 대상입니다. 따라서, 시간의 경금은 육친적으로는 일간 병화의 아내일 수 있고, 사회적으로는 일간이 취하는 재물이나 활동에 대한 결과물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월간의 경금은 일간보다 윗자리이면서 부모궁입니다. 윗자리의 재성은 일간이 취할 수 있는 재물이 아닙니다. 일간이 성장기에 부모의 간섭이나 통제를 꺼리고 영리하게 움직인다고 봅니다. 또한 육친적으로 월간의 편재는 부친에 해당합니다.
❚ 오행의 역극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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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 일간 계수 주변에 화오행인 편재와 정재가 포진하고 있는 명조입니다. 오행상으로는 수가 화를 극하는 관계이지만, 강한 화로 인해 수가 말라버린 상황입니다. 이처럼 극의 대상이 너무 강하면 역극의 상황이 생기게 됩니다.
일간 계수는 가장으로 아내를 간섭하고 통제해야 하는 입장이나, 너무 기센 아내에 주눅이 들은 남편의 모습이 됩니다. 이처럼 순극이 아닌 역극의 상황이 생기면 그 명조는 정상적인 생활에서 다소 벗어난 경우가 될 수 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