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성론(4) - 겁재의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

십성론(4) - 겁재의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

❚ 겁재란  

일간과 오행이 같으나 음양이 다른 경우를 말하며, 일간의 재물을 겁탈한다는 뜻을 지닙니다.

 

 

❚ 겁재의 관점  

▸사회적관점 : 친구, 선배, 동업자, 경쟁자, 약탈자

▸육친적관점 : 이복형제, 동서, 사촌, 며느리, 시부

▸심리적관점 : 경쟁심, 모험적, 실험적, 오만

 

겁재는 일간과 음양이 다르므로 일간과 생각이 다르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정이 부족하고 뜻이 잘 통하지 않는 형제자매를 겁재로 보기도 합니다.

겁재는 일간에 힘이; 되지만, 흉으로 작용하면 금전적 손해를 끼치기 쉽습니다.  

 

일간이 음의 기운인 정화입니다. 

월간에 위치한 병화와 일지의 사화가 양의 기운으로 겁재에 해당합니다

 

반응형

 

 

❚ 겁재의 긍정적 의미  

해월의 계수 일간이 앉은자리 통근을 하지 못하면서, 월간에 식신인 을목를 두고 있어 힘이 부족합니다. 일간의 힘이 부족할 때, 겁재인 시간 임수는 일간 계수에게 큰 힘이 됩니다. 

 

겁재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일간은 고집과 자존심이 강하지만, 강한 추진력과 승부욕으로 자기중심적 생활태도를 나타내게 됩니다. 일간의 힘이 부족한 경우 비견인 계수가 오면 작은 물의 보탬이지만, 힘이 강한 임수가 겁재로 오면 큰 물이 도움을 주는 경우라, 더 큰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간은 조심성과 경계심이 강하게 나타나고 계산적인 생활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믿기 힘들어 자심의 감정을 쉽게 나타내지도 않습니다. 동업이나 금전거래는 꺼리는 경향이 강하지만, 이재에 밝으면서 순발력이 뛰어나고, 사물에 대한 호기심도 많습니다.

 

 

❚ 겁재의 부정적 의미  

겁재가 월간이나 일지, 시간에서 흉하게 작용하면, 재물이나 이성에 대한 탐심이 지나쳐, 이기적이거나 천박하게 보이는 경우도 생깁니다. 당연히 가정이나 직업의 이동, 변동이 잦고, 금전적인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아 진정성을 알기 힘들고, 경계심이나 조심성이 지나치게 나타납니다.

 

위 명조는 진월에 태어난 신강한 정화일간의 남명사주입니다.연지, 월간 월지가 모두 겁재입니다. 비겁이 강한 가운데, 재성이 원국에 존재하지 못합니다. 이런 명조의 경우 운에서 재성이 오면, 바로 군겁쟁재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일간 정화의 재성은 정재 경금, 편재 신금입니다. 편재인 신금이 운에서 오면 일간보다 강한 힘을 가진 겁재인 병화가 병신합으로 먼저 차지하게 되고, 정재인 경금이 오면 양화인 월간 병화가 먼저 극해, 겁재가 차지하는 경우라, 일간 정화의 경우, 항시 금전문제나 이성문제로 시달리게 됩니다.

 

시간의 병화는 자식궁으로 일간의 노년기로 볼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겁재로 인해 재성의 문제가 따르기 쉽고, 시주가 자식궁이라 자식으로 인해 금전적인 문제도 생긴다고 볼 것입니다.

 

 

❚ 비견과 겁재의 차이점

▸비견은 성품이 곧고 고지식하며 일관성이 있지만, 겁재는 시간과 장소에 따라 유연성있게 행동합니다.

▸비견은 유연성이 부족하지만, 겁재는 융통성있게 행동합니다.

▸비견은 타인의 간섭과 통제를 꺼리고, 겁재는 타인의 통제를 받아들이나 조심성, 경계심이 강합니다.

 

 

반응형

 

❚ 겁재의 2가지 경우

병화일간의 명조에서 정화가 오면 겁재가 되고, 정화일간의 명조에서 병화가 와도 겁재이지만, 두 가지 겁재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정화일간은 가정이나 일정한 공간에서 온기와 열기를 발산해 주변을 밝혀주는 작은 불입니다. 자신을 태워 주변을 밝히는 촛불이라 희생정신과 봉사 정신이 크다고 봅니다.

 

그러한 정화일간에 태양과 같은 큰 불이 옿면 더이상 정화는 자신의 존재를 나타낼 수 없게 됩니다.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화는 병화에 대해 경계심을 나타내게 되고, 주변을 믿기 힘들어 조심성과 의심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한편, 병화일간의 경우는 태양과 같이 큰 불이라, 촛불 정도에 비유되는 겁재가 오드라도 전혀 개의치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겁재라도 병화일간의 겁재가 오는 경우는 경계심이나 조심성 같은 부작용이 없을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겁재로 분류는 하지만, 진정한 겁재의 성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