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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론(7) - 편재의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

 편재(偏財)란  
일간이 극하는 오행이면서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를 말합니다. 
편재의 사전적 의미는 편협된 재물 또는 치우친 재물로 해석됩니다.
 
 편재의 관점  
사회적관점 : 여친이나 애인, 자산가, 부자, 바람둥이, 큰재물, 횡재수, 
육친적관점 : 아내, 부친, 시모, 숙모, 고모
심리적관점 : 풍류, 유흥, 바람기, 탐재, 기회주의
 
육친적 관점에서 아내는 일간과 음양의 조화를 이루어야 부부간에 정이 있다고 봅니다. 편재는 일간과 음양이 같은 경우라 부부간에 정이 다소 부족하고, 불화와 갈등, 충돌이 잦을 수 있습니다.
 
일간 정화가 극하는 오행이면서 음양이 같은 천간의 신금과 지지의 유금이 편재입니다. 일지와 시주의 편재는 아내로 볼 수 있습니다. 신금이나 유금은 이미 제련 가공된 보석이라 정화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밝게 비춰줄 병화가 필요합니다. 자신이 필요로 하지 않는 정화와 인연을 맺는 경우라 불화가 잦게 됩니다.
 
월주의 편재는 아내 보다는 부친으로 분류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명조의 경우 월지 묘목은 목생화로 일간을 생조하는 인성으로 모친입니다. 월간의 편재 신금은 금극목으로 모친인 월지 묘목을 극하는 부친입니다. 이처럼 육친 관계는 인성인 모친이나 재성인 아내를 기준으로 찾아 나가시면 좀 더 확실하게 적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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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와 편재의 인연
남명사주에서 여자 친구나 애인을 정재로 둔 경우와 편재로 둔 경우의 차이는 상당히 큽니다. 정재는 일간과 음양이 다르면서 합으로 묶인 사이라, 정도 있고 인연도 깊은 관계입니다. 정재의 애인과 바람이 났다면 헤어지기 힘든 관계를 말합니다.
 
그러나, 편재의 애인은 일간과 음양이 조화되지 못해 정이 부족한 사이입니다. 또한, 편재는 일간에 귀속되지 않는 재물이라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머물지 못합니다. 일간의 편재를 자신의 여자로 취하기 위해서는 편재보다 일간의 힘이 강하면서 항시 극을 해 주어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편재를 애인으로 둔 남자의 경우, 언제라도 쉽게 헤어질 수 있는 관계로 봅니다. 반대로 합이 되는 정재를 애인으로 둔 경우는 인연과 정으로 엮인 사이라, 쉽게 헤어지지 못하는 관계입니다. 비록 정재이지만 합이 되지 않는 경우는 정은 있지만, 인연이 약한 경우라 운에 따라 헤어지기 쉽습니다.
 
좌측 무토일간의 경우 일지에 자수가 오면 자수의 본기인 계수와 명암합을 하게 되고, 시간에 계수가 오면 무계합이 됩니다. 이 경우들은 일간과 재성의 음양이 달라 정이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일간과 합이 되는 사이라 인연도 깊습니다.
 
다음으로 우측 기토일간의 경우, 일지에 해수가 오거나 시간에 임수가 오면 재성입니다. 일간과 음양이 달라 두 사람은 정이 깊습니다. 그러나 일지 해수의 정기인 임수와는 명암합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고, 시간의 임수와도 역시 합의 관계가 생기지 않습니다.
 
천간의 임수는 정화가 운에서 오면 합으로 사라지게 되고, 지지의 해수는 운에서 인목이 오면 인해합으로 관성으로 변합니다. 당연히, 편재를 애인으로 둔 경우보다는 정이 있는 관계라 좋을 수도 있지만, 인연은 약한 만남이 됩니다.   
 
 
 편재의 긍정적 의미  
편재는 임자없는 재물로 봅니다. 따라서, 힘과 능력을 갖추고 노력하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재물입니다. 따라서 힘과 능력이 없거나 노력하지 않으면 가질 수 없는 재물일 수도 있습니다. 
 
편재는 정재에 해당하는 월급이나 임대소득 같은 이미 정해진 재물, 이외의 모든 재물을 말합니다. 횡재수 같은 부정기적인 수입이나 자영업자의 소득 등이 해당합니다. 편재가 좋은 작용을 하는 경우 일간은  임자 없는 재물인 편재를 남보다 먼자 차지하기 위해,  민첪성과 순발력이 뛰어나고 이재에 밝습니다. 
 
월간의 편재는 부친성이지만, 일간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극하는 재성입니다. 당연히 부친의 간섭이나 통제는 꺼리게 되고, 간섭을 줄이기 위해 일간은 민첩하고 영리하게 행동을 하게 됩니다.
 
편재는 추진력과 승부욕, 투기성이 강합니다. 정해진 재물인 정재는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몫이 유지되지만, 임자없는 재물인 편재를 취하기 위해 일간은 타인의 감섭이나 통제보다는 자기 주도적 직업활동을 선호하게 됩니다.
 
솔직, 담백하지만, 재물이나 이성에 대한 집착과 승부욕이 강합니다. 시주에 편재가 온전히 작용하는 사주는 끝없이 노력해야 그 댓가가 나타나는 명조라, 일 중독자에 가깝게 열심히 일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댓가는 나타나지만, 횡재수나 요행수는 따르지 않는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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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재의 부정적 의미  
원국에 편재가 위치한 경우 일간이 편재보다 힘이 약하면 자신의 능력보다 큰 돈을 탐내는 경우라 오히려 패가망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편재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재물이나 이성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구설수가 따르고 부부간에는 불화와 갈등이 큽니다.
 
항시 바쁘게 움직여도 실속이 부족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유가 없고 안정되지 못해, 주거와 직업의 이동 변동이 잦게 됩니다. 안정과 명예보다는 황금 만능주의로 체면손상이 생겨 명예가 실추되고, 천박한 삶을 살기 쉽습니다. 편재가 부정적으로 작용하면 남명은 아내와 인연이 약하고, 여명은 고부갈등이 심합니다. 
 
 
 일간이 편재를 취하려면
일간의 힘이 편재보다 강해야 합니다.
  
편재가 일간보다 강하면, 일간이 편재를 극하는 것이 아니라, 역극을 당하게 됩니다. 위 경우는 일간 무토가 자수에 뿌리를 둔 임수에 떠내려가는 상황이 됩니다.
 
.편재가 일지나 시주에 위치해야 합니다. 연주나 월주는 부친성에 해당하여, 일간이 취할 수 있는 재물이 아닙니다. 환경적으로는 성장기가 사업가 집안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노력에 해당하는 식상이 있어야 합니다.
위의 경우 일간을목이 일지에 뿌리를 두고 일지, 시지의 동조를 받고 있어 힘과 능력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신이나 상관이 없어 시간의 편재를 취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위 경우는 군비쟁재의 상태로 일은 하지 않고 재물을 탐내는 경우가 됩니다.
 
옛날 소설과 영화로 대중들에 잘 알려진 이수일과 심순애의 이야기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갑부의 아들인 김중배 보다 힘과 능력이 부족하면, 재성인 심순애를 아내나 애인으로 둘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영화에서 이수일은 많은 노력을 했지만, 힘과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결국, 임자가 정해지지 않은 편재를 취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합니다.
 
일간이 편재를 취하기 위해서는 힘과 능력을 갖추어야 하고, 노력을 해야 합니다. 명리학상으로 힘과 능력은 재성보다 일간이 강해야 하는 것을 말하고, 노력은 식신과 상관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일간의 힘이 강한데 식상이 없는 편재만 있으면, 노력은 하지 않고 큰 재물을 바라는 것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