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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성궁(2) - 비견 겁재의 궁위

category 사주 명리학 2023. 8. 31. 23:01

십성궁(2) - 비견 겁재의 궁위

 
 비견, 겁재의 궁위  
비견이나 겁재가 일간에게 힘이 되기 위해서는 일간과 가까운 월간이나 일지, 시간에 위치해야 하며, 충극으로 극파되지 않고, 온전하게 작용을 해야 합니다. 
 
일간의 힘이 약할 때 도움을 주는 이는 부모, 형제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월간이 최우선으로 적용됩니다. 월간의 비겁이 길하게 작용하면 고집이 강하고 유연성과 융통성은 부족하지만, 주관성이 강하고, 체면이나 명예를 소중히 합니다.
 
성장 후에는 부모, 형제가 도움이 되기 힘듭니다. 이 시기에는 배우자가 가장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궁위에 해당합니다. 일지의 비겁이 순작용을 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실천력이 대단하고, 자신이 주변 상황을 주도하려는 성향이 강합니다. 
 
시간의 비겁이 이롭게 작용하는 경우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관성도 생기고 추진력이나 결단력이 강해진다고 봅니다. 시간의 비겁이 흉하게 작용하면 손재수가 따르기 쉬워, 금전적인 어려움이 생깁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면서 배우자와 갈등이 심해, 노년기에 부부간에 이별수도 따르기 쉽습니다.
 
참고로, 연주에 위치한 비견과 겁재는 일간의 근본 성향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고집이나 자존심이 강하고 유연성과 융통성은 다소 부족한 형질을 가지고 태어난 것으로 봅니다. 평상시는 유연하고 융통성있게 행동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비겁의 근본 성향을 드러낸다고 봅니다.
 
월지의 비견이나 겁재는 육친적인 개념보다는 계절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1.월간
비견의 영향력이 큰 순으로 살펴봅니다. 월지는 일간의 성장기로, 자라면서 형제, 자매의 영향력이 지대한 것처럼 비견의 영향력이 가장 큰 궁위가 월간입니다. 
 
2.일지
월간 다음으로 일지 즉, 배우자궁에서 비견이 오는 경우가 영향력이 큽니다.
 
3.시간
시간에 비견이 오면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관성과 고집이 강해지고, 유연성과 융통성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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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간
연간의 비견은 타고난 근본 성향이 비견입니다. 평상시에 고분고분한 사람도 근본 성향이 비견이라 타인의 간섭이나 통제를 꺼리게 되어, 어느 순간에는 폭발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5,월지 
월지는 육친적 성향보다는 태어난 계절을 우선해 해석을 하고, 육친적 개념은 참고로 봅니다.
 
6.연지와 시지
육친적이 영향력은 다소 미흡하다고 봅니다. 다만, 연지가 월지와 합이면 모친이 고부간에 사이가 좋아 어린 시절을 밝게 지낼 수 있고, 충이면 어린 시절 고향을 떠나 객지 생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시지는 일지와 합이나 충의 경우, 일지 육친의 영향을 판단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기토일간의 명조에서 월지가 모두 비견이지만, 좌측의 경우는 한여름인 미토이고, 우측은 가장 추운 겨울인 축토입니다. 미월은 야름을 마무리 하는 계절이지만 소서, 대서는 물론, 삼복 더위가 있는 가장 무더운 여름에 해당하고, 축토는 겨울을 마무리하는 달이지만 소한, 대한이 몰려 있는 가장 추운 달입니다.
 
정반대의 계절이라 같은 비견이지만, 성향과 가치관은 완전히 다릅니다. 축월에 태어난 기토일간은 추위를 녹여줄 화오행인 인성이 필요합니다. 인성을 필요로 하는 축월의 기토일간은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주변을 의식하거나 눈치를 살피는 성향도 생깁니다.
 
반면, 미월에 태어난 기토는 더위를 식혀줄 수오행인 재성이 필요한 명조라, 승부욕이 강하고 긍정적, 미래지향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또한 외관상 음의 기운인 미토이지만 불을 품은 흙이라, 어느 순간에는 폭발하는 성향도 나타납니다. 월지의 십성은 육친적 의미는 계절적 성향을 따진 후 부수적으로 참조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