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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팔자의 구성(1)

category 사주 명리학 2019. 10. 24. 09:24


사주팔자의 구성(1)


1.사주팔자란?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이 우리나라에 보급이 된 것은 1896년 1월 1일로 조선말 고종 때로 120년이 조금 더 지났네요. 그 이전에는 달의 공전주기를 기준으로 한달을 삼고, 큰달은 30일, 작은 달은 29일로 하여 1년을 12달로 정하게 됩니다. 

이 경우 지구의 공전주기인 365일 보다 약 11일이 부족한 경우라, 윤달을 만들어 계절과 맞추게 됩니다. 년과 월, 날짜와 시간은 간지를 붙여 구분하게 되고, 간지는 천간 10자 지지 12자로 구성되어 60갑자로 이루어 집니다.

사주팔자는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생년월일시간을 나타내는 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즈음 사용하는 달력으로 표시하면 오늘 날짜는 2019년 10월 26일이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음력으로 알고 있는 태양태음력으로 표시하면 기해년 갑술월 병신일이 됩니다.

태어난 생년과 생월 생일과 생시를 각기 2자씩 간지로 나타낸것을 사주 팔자라 합니다. 즉, 생년, 생월, 생일, 생시를 각기 하나의 기둥으로 보아 4주가 되고, 각 기둥은 2자의 글자로 이루어져 8자가 되니 팔자가 됩니다.


2.팔자 타령
우리가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어려움에 봉착하면, [아이구! 내팔자야] 하는 소리를 가끔 듣는 경우가 생깁니다. 여기서의 팔자가 사주팔자의 팔자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주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어렵잖게 팔자타령을 할 만큼 우리들의 일상에 녹아 있는 것이 사주명리학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팔자 좋다] 또는 [팔자가 늘어졌네]라는 말도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비아냥거리는 소리일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제로 팔자가 좋다면 그 보다 더 다행한 일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팔자에 없는 짓을 한다], [팔자를 고쳤다], [팔자 사납다] 등의 말도 있습니다.  

물론, [팔자에 없는 짓을 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못한 어려운 일을 맡게 되는 경우 등이 해당하고, [팔자를 고쳤다]는 말은 뜻박의 횡재수를 만났을 때 하는 말일 것입니다. [팔자 사납다]는 말은 정말 사람이 감내하기 힘든 일을 당했을 때 하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일상적인 푸념처럼 하는 팔자라는 말에는 그 사람의 타고난 운명을 나타내는 뜻이 함축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사주명리학
사람은 누구나 태아기를 거쳐 출생을 하게 됩니다. 이 출생의 시점에서 여름에 태어난 사람과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근본적으로 차이를 나타내게 됩니다. 여름 태생의 사람은 좀 더 양적인 성향의 소유자일 수 잇고, 겨울 태생은 상대적으로 음적인 성향을 갖게 됩니다.

이렇듯이 출생과정과 성장기를 거치는 동안에 그 사람의 성격과 생활태도, 부모, 형제 등 육친관계와 주변환경은 물론, 재물관계, 건강관계, 직업과 배우자 등의 모든 면을 분석하여 앞날을 알아 보고자 하는 것이 사주명리학이라고 합니다.

사주팔자는 천간 10자와 지지 12자가 각기 조합하여 60개의 간지를 만들게 되고, 이를 60갑자라고 합니다. 이 육십갑자를 생년월일과 시간에각기 배정하여 사주팔자를 구성하고, 이 사주팔자의 음양의 조화와 오행의 태과와 불급관계, 상생과 상극, 합과 충의 관걔를 따져 사람의 운명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 사주 명리학이 됩니다.


4.사주팔자의 예시
위 그림은 2019년 10월 26일 12시 1분에 태어난 여자아이의 사주팔자입니다. 사주 팔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생년월일에 시간을 추가한 것을 현재의 달력인 양력이 아닌, 간지력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생년월일 그 자체다고 보시면 틀림이 없습니다.




위 달력은 가정에서 일잔적으로 볼 수 있는 달력과 같은 것입니다. 이해를 쉽게 해 드리기 위해 간지는 한글로 출력을 한 것입니다. 위 달력에서 보시면 2019년은 기해년이고, 10월 달은 갑술월, 26일의 간지를 보면 병신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주팔자를 작성하는 것은 쉽게 달력에서 간지를 옮겨 적으시면 된다고 보셔도 됩니다. 물론, 사주명리학에서 사용하는 사주팔자는 순수한 간지력에 의하지 않고, 절기력의 개념이 추가 된 것이라 좀 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이 정도로 개념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히 설명을 추가해 드리면 위 달력에서 갑술월은 9월 29일 부터 시작되었으나, 절기력으로 보면 갑술월은 술월의 절기인 한로가 있는 10월 8일 부터 갑술월이 됩니다. 그럼 9월 7일까지는 갑술월이 아니라 계유월이 됩니다.

이 경우는 한해의 시작도 마찬가지가 됩니다. 한해의 시작은 음력 1월 1일이 아니라, 입춘일이 기준이 됩니다. 올해 음력의 시작일인 설날은 음력 1월 1일로 양력으로 2월 5일입니다. 그러나, 입춘일은 양력으로는 2월 4일이고, 음력으로는 12월 30일이 됩니다. 

결국, 실제 음력은 해가 바뀌지 않았으나, 절기력으로는 하루 먼저 해가 바뀐 경우가 됩니다. 여기까지 모두 생각하다 보면 머리가 아프게 됩니다. 간단히 명리학의 기본적인 개념만 염두에 두시고, 만세력에 생년월일을 대입하시면 자동으로 모든 과정을 처리해 주게 됩니다.   

시주부분은 다음 회차로 넘깁니다.


참고
12절기 - 달이 바뀌는 절기
 월   절기     양력        의미
===============================
寅월 입춘    2월 4일   -  봄 시작
卯월 경칩    3월 6일   -  개구리 잠에서 깸
辰월 청명    4월 5일   -  봄농사 준비

巳월 입하    5월 5일   -  여름 시작
午월 망종    6월 6일   -  씨뿌리기
未월 소서    7월 7일   -  더위시작

申월 입추    8월 7일   -  가을 시작
酉월 백로    9월 8일   -  이슬 내림
戌월 한로   10월 8일   -  서리 내림

亥월 입동   11월 7일   -  겨울 시작
子월 대설   12월 7일   -  큰눈
丑월 소한    1월 6일   -  작은 추위

12절기 외우기
 입 경 청 - 입 망 소 - 입 백 한 - 입 대 소
 춘 칩 명 - 하 종 서 - 추 로 로 - 동 설 한
 1  2  3    4  5  6   7  8  9   10 11 12 

 외우기가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습니다.
 봄,여름, 가을, 겨울의 시작은 모두 입자로 시작하니 
 입춘, 입하, 입추, 입동으로 바로 알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각 계절에서 나머지 2자씩만 외우면 되겠네요.

 봄은   입경청 - 추운 겨울이 막 지난 때라 봄의 소리를 [경청]해 봅니다,
 여름은 입망소 - 여름에는 더운 때라 [망사]옷을 입는 것을 연상해 보세요.
 가을은 입백한 - 가을은 어차피 금기운이라 흰색이니 [백한]을 흰색으로 연상합니다.
 겨울은 입대소 - 겨울이면 연말이라 한해의 [대소]사를 생각하기로 합니다.

 이렇게 하면 어렵잖게 12절기를 외울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각계절의 시작은 양력으로 매월 4일~10일 사이에서 변경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