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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원국분석(4) - 월지 십성의 격국에 따른  일간의 심리


1.격국판단
월지는 일간이 태어난 계절로 원국 전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나타냅니다. 자기 계절인 한여름에 태어난 정화라면, 누구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불의 역할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 한겨울에 태어난 정화라면 주변에 도움 없이는 불의 역할을 하기 힘듭니다.

월지의 지장간이 천간에 투출한 경우는 속마음이 밖으로 표출된 경우라, 일간은 적극적으로 그러한 행위를 하게 됩니다. 격국은 사주 원국이 짜여진 구성 형태에 따른 일종의 등급과도 같다고 볼 것입니다. 월주는 일간의 성장기이자 사회성을 나타내는 궁으로, 부귀 빈천을 한눈에 파악하는 것이 격국이 될 수도 있습니다. 


2.십성격에 따른 성향
격국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정리할 것입니다. 여기서는 원국분석에 필요한 절차라 심리만 간단히 정리해 봅니다. 

1).비견격
비견격은 고집과 자존심이 대단하고, 모든 것을 자신이 주도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당연히 주변의 간섭과 통제는 꺼리는 경향으로 나타납니다. 

2).겁재격
비견격과 유사하나 비견격 보다는 유연성 융통성이 큰 편으로, 조심성, 경계심이 강합니다.

3).식신격
식신격은 부모궁이 식신인 경우로, 부모가 식신의 성향을 갖는 것으로 성장기에 여유가 있어 성격적으로 여유가 있고 선량하다고 봅니다.

4).상관격
식신에 비해 자유분방하고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다소 즉흥적이고, 제도와 규울을 무시하거나 반발심이 강해, 조직 사회에 적응이 어렵다고 봅니다.

5).편재격
편재격은 타인과의 경쟁에서 강한 투지와 순발력을 나타냅니다. 편재격은 부모궁이 편재인 것으로 일간이 부모를 뛰어 넘어야 하는 경우라, 영리하고 자기 주도적 성향도 강합니다.
 
6).정재격
부모가 정재의 성향을 보이는 경우로 기본 성품은 성실정직하고 안정을 우선시하게 됩니다.

7).편관격
편관격의 경우 고집이나 자존심이 강하고, 판단력이나 결단력이 탁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원칙과 소신이 분명하고 조직에 대한 자부심도 크게 나타납니다.

8).정관격
정관격은 안정을 기본으로 하여 변화가 적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보수적이라 결단력이 다소 약하다고 봅니다.
 
9).편인격
편인격은 자기중심적 성향으로 외골수라 유연성 융통성이 부족하나, 집념과 끈기가 강해 장인으로 대성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10).정인격
정인격은 부모가 부모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는 경우라 여유가 있어 편견이 적고, 제도와 규율을 중시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3.격국 분석

[예시명조 1]



1).격국 정하기
위 명조는 인월에 태어난 갑목일간의 남명 사주입니다. 십성격에 따른 격국부터 살펴 보기로 합니다. 월지의 지장간 중의 정기가 월간에 투간하면 우선적으로 격국으로 정합니다. 정기가 투간하지 못하면 여기, 중기 순으로 월간에 투간한 것을 격으로 합니다.

만약, 어느것도 월간에 투간하지 못했으면, 일간을 제외한 다른 천간에 투간한 것을 격으로 합니다. 어느 경우도 천간에 투간하지 못한 경우라면, 월지 자체를 격으로 삼을 수도 있습니다. 격국을 정하는 것은 차후 포스팅에서 다시 다루게 될 것입니다.

2).격국분석 
사주 원국에서 태어난 월을 파악하고 격국을 정합니다. 그 다음 일지와 시주를 보고 그 격에 맞는 행동과 생활태도를 보이는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격에 맞는 행동과 생활태도를 견지하지 못하면, 매사 갈등과 번민이 많은 삶을 살게 될 수도 있게 됩니다. 

3).용신 
용신은 격국에 따라 사주원국에서 필요한 오행을 찾는 것이 됩니다. 용신으로 정해진 오행이라도 일간의 마음이 향하지 않는 경우라면 용신으로 작용하기는 힘든다고 봅니다.

4).격국분석  
위 갑목일간은 비견격 신강사주입니다. 비견격의 경우 자신이 모든 것을 주도하려는 성향을 나타내게 됩니다. 위 명조의 경우 초봄인 인월에 태어난 갑목이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갑목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는 경우가 됩니다.

비견격이라 자기중심이 강하니 관성의 극은 꺼리게 되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싶어하는 경우라 식상과 재성을 향하게 됩니다. 일간의 마음이 향하는 식상 오화가 일지에 오게 되면, 바로 용신이 됩니다. 일지에 용신이 위치하니 일간은 당당한 행동과 생활태도를 견지한다고 볼 것입니다.


[예시명조 2]
역시 같은 명조에서 일지에 편관 신금이 온 경우입니다. 초봄에 태어난 비견격 갑목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런데, 식상이 위치할 일지에 편관 신금이 온 경우가 됩니다. 비견격인 일간 갑목은 자기중심이 강하고 식상과 재성을 향하는 마음이 큽니다.

위 명조에서라면 사회생활로 대성하겟다는 꿈을 가진 여성이 사업을 하겠다는데, 힘없는 남편이 가로막는 격입니다. 당연히 부부간에 갈등 충돌이 잦고 남편의 명에 따라 파경을 맞을 수도 있겠지요. 참고로, 식신이 안정위주의 직장 개념이면 식상은 사업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위 경우가 남명사주라면 별로 탐탁치 않은 직장문제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될 것입니다. 이런 명조를 가진 갑목 남성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마음속으로나마 사표를 쓰게 될 것입니다. 결국, 직업이나 주거의 이동 변동이 잦을 수 있고, 의식주의 불안까지 가중되는 명조가 됩니다. 

참고로, 위 명조에서는 월지와 일지가 인신충이 되지만, 충이 성립하지 않는 경우라도 결과는 동일합니다. 이런 명조에서 용신은 일지 신금이 됩니다. 그러나, 일간의 마음이 가지 않는 용신이라 실제로 금오행의 운이 오게 되드라도 발복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만 커지게 됩니다.

결국 용신운이라고 모든 경우에 다 좋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용신운이 일간이 바라는 기운일 때 진용신이 되고, 용신이 진용신이라야 용신운에서 발복한다고 보아야 합니다.